요즈음 주말이면 밤리단길 맛집 찾아보곤 한다. 지난 번에 '피치 스프링스' 갔다 왔었는데 거긴 브런치 카페였고, 이번엔 그런 류의 카페가 아니라 멕시칸 음식점이었다. 나름 밤리단길 가볼만한 음식점/카페 정리한 거 죽 살펴보다 여기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본 건데, 오~ 음식 맛있다. 강추함. 내가 왠만해서 이렇게 얘기 잘 안 하잖아? 여기는 정말 맛있었음.
파히타
Fajita
파히타란?
또띠아에 야채와 고기를 싸먹는 텍스멕스(텍사스와 멕시코) 요리 중 하나
난 음식에 대해서는 그리 조예가 깊지 않다. 그냥 나에겐 맛있다/맛없다 둘 중 하나다. ㅎ 시그니처 메뉴인 파히타는 자기네들 음식점 이름을 넣어서 그런지 갓파히타라고 부르더라. 나는 새우를 선택해서 시켰는데, 또띠아에 밥, 고기, 새우 올리고, 과카몰레 소스 넣고 싸먹으니 맛있네. 이 날 내가 점심을 아버지랑 같이 함흥냉면 먹은 지 3시간 정도 밖에 안 된 시간에 먹었는데도 맛있어서 다 먹었다.
감자튀김은 바로 튀겨서 그런지 바삭하고 맛있고, 개인적으로 나초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 패스. 음식 줄 때 또띠아는 모자라면 말하라는 거 보니 더 주기도 하는 모양이더라. 그리고 타코 싸서 먹는데, 고수가 있길래 레몬 뿌린 고수를 넣어서 먹었더니 이 맛이 또 기가 맥히요. 그렇다고 내가 고수를 좋아하진 않거든?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데 처음엔 안 넣고 먹다가 넣고 먹으니 훨씬 더 맛나더라.
애플 모히또
Apple Mojito
애플 모히토. 논-알코올이라고 하고 애플이라 그러길래 사과맛인 줄 알고 시켰더니 그렇진 않더라. 이게 내가 말한 사과의 애플이 아니라 애플 민트의 애플인 건지. 여튼 애플 모히토는 내 입맛에도 그렇지만 동행한 이의 말을 빌어도 그닥 맛있는 편은 아니라고. 참고.
여기는 자신있게 추천할 만하다. 다음에 뭐 색다른 음식 없나 할 때 와서 먹어보면 좋을 듯 싶은? 특히나 여성들이 좋아할 듯한 메뉴인데, 맛있어서 누구를 데려가도 무방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