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에 갔다가 저녁 먹으러 간 데가 만석장이다. 쭉 둘러보고 선택한 곳. 프랜차이즈였네. 근데 재밌는 건 내가 키오스크에 입력하고 나니까 삽시간에 10팀 정도 몰리더라. 나는 손님을 몰고 다니는 사람. ㅎ
두부 & 쌈밥 전문점이라 그런지 쌈밥을 시켰는데, 순두부 조금 주더라. 간장 넣어서 호로록~
시킨 쌈밥은 제육쌈밥이랑 오징어쌈밥. 원래 2인분으로 시켜야 하는데, 제육쌈밥 1인분이랑, 오징어쌈밥 1인분이랑 해서 2인분 안 되냐니까 해주더라. 맛은? 내 입맛에는 좀 밋밋했다. 뭐랄까. 오징어에 양념이 잘 배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오징어맛 따로 양념맛 따로 그런 느낌? 양념도 그 맛이 진하지는 않고. 어찌보면 건강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근데 이게 나랑은 안 맞거든. 제육은 별로였고. 고기 맛은 내가 잘 알잖아? 별로임. 그래도 쌈이랑 해서 한 그릇 잘 먹긴 했다. 배고팠으니. 잘 먹어놓고 그러냐고 그럴 지 몰라도 배고파서 먹는 거랑 맛있는 거랑은 별개임.
그래도 한 가지 인정하는 건 추가로 계란찜 시켰는데, 이건 맛있다. 간이 딱 내 입맛에 맞아서. 내가 계란찜 잘 안 먹거든? 근데 이건 많이 먹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