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포럼에 잠깐 언급이 되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익명을 원하시는 분께서 제 블로그에 댓글을 직접 달아주셨으니, 익명이 아닌 블로그 닉네임으로 표기를 하자면, PRAK님이십니다. 상당히 고수십니다. 집단지성등의 것에 대해서는 깊은 이해를 하고 계시는 분이니 이 분의 블로그를 많이 참조하시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이 글에 대해서는 두가지로 나눠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좀 더 이해가 쉬운 부분도 있고 위키노믹스 포럼의 세분화한 이유에 대해서도 하나씩 설명이 될 듯 하네요. 보통 블로그에 있는 글은 경어체가 아닌데 이 글은 오프라인 상에서 만나뵌 분들이 있는 관계로 경어체로 씁니다.
두가지로 나눠서 얘기를 하는 부분은 바로 Business 적인 해석과 Academic 적인 해석입니다. 아마도 쉽게 접근하는 부분은 Business 적인 해석이고 그런 입장에서 저의 생각에 동의를 한다 하여도 왜 우리가 Academic 적인 해석도 필요하는 지에 대해서 저도 느꼈듯이 알게 된다면 더 나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지금까지 제가 잘못 이해했던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니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Business 적인 해석
Business 적인 해석은 매우 심플한 접근이며 후속적인 부분에 대한 분석이 주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하 집단지성으로 표기)과 대중의 지혜(the Widsom of Crowds, 이하 대중의 지혜라고 표기)라는 부분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집단지성과 대중의 지혜라는 표현은 섞어서 나오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지식iN을 집단지성이라고 본 이유는 이렇습니다.
경제,경영 서적만 즐겨 읽던 제가 <위키노믹스>를 접했을 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철학적인 부분에 대한 공감도 있었지요. 용어를 갖고 좀 더 깊은 이해가 필요할 줄은 나중에 알았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집단지성이라 함은
집단 : 여럿이 모인 대중 (몇 명인지의 숫자는 무의미)
지성 : 지적인 사고를 동반하는 능력
이런 관점에서 네이버의 지식iN을 집단지성이라고 본 것입니다. 아주 심플하지요. 누구일 지 모르는 대중들이 참여했고 참여에 제한이 없으며 지적인 사고를 동반하는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 있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위키노믹스> 관점에서 제 개인적으로 해석하기를 어떤 목적을 위해서(협업) 사람들의 지적인 사고가(집단지성) 개방적으로 참여가 되고(개방성) 공개된다면(공유)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석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 이러한 해석에 문제가 있는 것은 개방성과 공유입니다. 경쟁력 있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 콘텐츠를 개방하지 않고 네이버에서 자사의 검색에만 활용하려는 부분 등에서 충분히 논의가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전의 엠파스의 열린 검색 오픈시의 사례도 있듯이...
그러나 최종적인 판단에서 만약 그렇게 논의를 하게 된다 하면 <위키노믹스>에 나와 있는 많은 사례들 중에서도 각 사례들마다 해석이 달라져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저자는 그러한 부분에는 크게 신경을 안 쓰는듯) 비즈니스 적인 해석에서는 크게 문제시 삼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것이 집단지성이라고 명명이 되든 대중의 지혜라고 명명이 되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부가적인 가치들에 주목을 하고 있었던 것이 <위키노믹스>이고 거기에는 많은 경쟁 전략적 요소들이 들어있었기에 거기에만 좀 더 집중을 했던 것입니다.
1) 왜 지식iN과 비슷한 기존 서비스는 뜨지 못했고 네이버는 떴을까?
2) 지식iN으로 네이버가 검색에서 독보적인 1위로 자리매김한 이후에 집단지성(Academic 적 해석으로 본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페이지 랭크의 구글이 한국 시장에 진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부분에서는 아직도 네이버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비즈니스적 해석입니다. 적어도 집단지성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의 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지는 모르겠으나 그 집단이라는 것에 숫자라는 개념은 배제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몇 명이상이 되어야 집단이라는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그게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그것을 통해서 파생된 부가가치에만 집중을 했던 부분입니다.
어쨌든 집단지성(제가 해석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대중들이 참여하는 것이어야 하기에 1)과 같은 경우는 홍보나 마케팅적인 부분에서의 접근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포럼의 쉬는 시간에 아무리 집단지성을 활용한 무엇이라 하더라도 참여하는 사람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참여를 하게끔하는 홍보나 마케팅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Academic 적인 해석을 하면 또 다른 면이 보이는 부분이라 저도 이 부분에서는 느낀 바가 있는 부분입니다. 포럼 때 쉬는 시간에 담배 피우면서 얘기하다가 느낀 부분이지요.
그리고 구글의 성공을 통해서 구글은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성공한 케이스라고 한다면 왜 네이버의 시장 점유율을 능가하지 못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도 논의를 하면서 한국 시장의 문화적 특수성등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데에 있어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또한 더 나아가 구글이 한국시장을 진출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에 크게 노력하지 않는 듯이 보인다면 왜 구글은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해서 논의해볼 수도 있고 만약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구글은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 생각들을 해보고 시간이 흘러 그러한 생각들이 검증이 되면서 비즈니스적인 사고가 좀 더 발전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위키노믹스>의 사례들이 같은 업종에서 같은 목적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들이 공통으로 활용한다면 도대체 어디서 경쟁 전략을 찾아야 하는가? 라는 부분에 대한 논의도 충분히 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바라본 <위키노믹스>의 관점이고 경영적인 부분에서의 해석이었습니다.
제가 경영학을 전문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교에서 더이상 너는 가르칠 게 없으니 학교를 떠나거라는 통보(학사경고 세 번으로 짤렸지요.)를 받을 때까지 저는 엄연히 공대생이었고, 그 이후 독학사로 학사학위는 받았습니다. Computer Science 로. 저 또한 매우 공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경영 기법을 독학하던(왜 이 말을 할 때면 강유원 교수님이 도올을 두고 얘기할 때 멘토없는 독학의 한계라고 얘기한 것이 생각나는지... ㅋㅋㅋ 할 말이 없는 부분입니다. ^^) 때에 누구에게 들었는지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만 공학도는 정답(완벽)을 추구하지만 경영학도는 근소한 답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세상이라는 것 자체가 완벽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답이 아닌데도 세상은 돌아간다는 관점에서 매우 시각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아직도 고수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제 경험상 하나의 사례를 들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도 초 인터넷 붐이 일어났을 때(그 당시 저도 대표이사였던 시절이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학업을 유지못하고 짤렸지요.) 온라인 교육이 대세다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골드만 삭스에서 온 임춘수 사장님이 배움닷컴을 이끄던 시절.
그 때 IT 에서는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만드는 곳에서 어디에 집중을 했는지 아십니까? 어떻게 하면 파워포인트와 동영상과 목소리가 Synchronization 이 되고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채팅하면서 강의를 할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드느냐? 그리고 용량을 최대한 줄이느냐?에 집중을 했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온라인 교육으로 최고 성공한 데가 어디지요? 메가스터디입니다. 메가스터디에서는 초기 서비스 어떤 솔루션을 이용했나요? 아주 단순하게 오프라인에서 강의하는 것 촬영해서 올렸습니다. 거창한 시스템 거창한 솔루션 없었습니다. 아주 심플합니다.
당시에 기술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데에 집중을 했고 모르는 사람이지만 시대의 Trend, 흐름을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하려는 사람은 다른 데에 집중을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경험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학도의 기질이 있었기에 이것을 느끼기까지는 나름 많은 시간이 지나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비즈니스에서는 완벽한 솔루션, 완벽한 기술보다는 기술은 떨어지더라도 대중들이 원하는 Needs 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핵심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게 Business 적인 해석인 것입니다.
지금 나오는 Web 2.0 에 대한 논의들도 대부분 누가 하고 있나요? IT 쪽에서 하고 있습니다. 경영자들은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있을까요? Web 2.0 에 논란이 많은지 그게 무언지 IT 업체 관련자나 투자자가 아닌 이상 그리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것을 갖고 뭘 할 수 있는데? 왜 해야되는데? 거기에만 집중을 합니다. 아닌가요?
물론 Academic 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는 제가 위키노믹스 포럼을 통해서 느낀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나중에 언급하기로 하고 이러한 시각도 분명이 있다는 점은 얘기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지금까지 경험한 비즈니스의 경험을 통해서 철학적인 부분을 추가로 논의하고 싶었습니다. 네이버의 지식iN을 집단지성이라고 해석했지만 바람직한 집단지성이라고 생각치 않았던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즉 위에서 얘기한 개방성이나 공유등에 대해서는 집단지성이라고 해석을 했지만 그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식iN과 네이버의 검색은 분리해서 생각했고 이러한 부분에서는 철학적인 해석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폐쇄적이고 자사의 검색에만 활용하려고 하는 독점을 꾀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그것은 검색 서비스이지 지식iN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철학적인 해석은 비즈니스의 목적 달성이라는 1차적인 목적을 달성한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철학적인 2차적인 목적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 제 입장의 견해였습니다. 그 견해는 다음의 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적성과 관심을 혼동하지 마라! (기술사 vs 변리사 vs 기술고시 비교)
(May 13, 2007 추가)
추가적인 부연 설명을 위해서 다른 글을 적었습니다. 참조하시길...
왜 나는 비즈니스를 철학보다 우위에 두는가?
(May 13, 2007 추가 끝)
단순한 답글, 무의미한 답글이라는 것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던 것은 지식iN이라는 것에서 질문자의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것이 정답이든 아니든 그것이 도움이 되었든 아니든 그것은 그 목적을 제시한 질문자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두고 뭐라할 수 있는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제가 다음의 글에서도 얘기한 완벽한 정답이 아닌 다소 근접한 답을 보는 경영적 시각 때문입니다.
Business 적인 해석과 Academic 적인 해석
<위키노믹스>에서도 언급되었던 부분인 자체 조직화(엄밀히 얘기하면 자기 조직화-self organization-로 해석해야 됩니다. 이것은 블로초님의 글에서 참조하였습니다. 포럼에 참석하신 분들 다들 많이 아시는 분들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네요. ^^) 부분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보았습니다.
만약 잘못된 정보가 답글로서 제공이 되었다면 개방되고 공개되어 있으니 다른 이가 그러한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 지적을 하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되어 있다고 본 것입니다. 그것이 지성의 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두에서도 얘기했듯이 많은 사람의 참여가 필요한 것이 잘못된 정보가 제공이 되어도 그것을 올바른 정보로 고칠 수 있는 풀이 없다면 이것도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는 부분에 더 초점을 맞추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지식iN에 대한 제 견해였습니다.
그러나 지식iN이라는 서비스와 달리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 관점에서는 또 얘기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네이버가 자사 검색 서비스 강화라는 목적을 위해서 지식iN을 활용한 것이기에 네이버의 목적은 달성했지만 그 목적 때문에 의도적인 스팸성 답글이 생기게 되었지요. 검색에 활용이 되게 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것 때문에 자사의 홍보를 위해 스팸성 답글을 관련 분야에 답글에 올린다던지 하는...
최근에 네이버가 제로보드를 인수하면서 게시판 검색 강화라는 의도를 표현하는데 개발에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해도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 강화라는 1차적인 목적을 달성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례가 <위키노믹스>에서도 다분히 있습니다.
철학적인 부분에서 문제시 될 것이 없지만 네이버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자사의 검색에만 활용하려고 하는 의도를 나중에 드러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점이라 생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관점에서의 접근 또한 비즈니스적 해석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제로보드에 참여하는 개발자는 대체하면 그만 아닌가요?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렇게 비즈니스적으로만 해석하는 부분을 비즈니스 철학이나 마인드가 결합이 되면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 바람직한 방향이 무엇인지를 논의해 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전례는 우리는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조회수 조작이니 특정 검색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든지 등의 사례들. 광고비를 받고 검색 상단에 노출을 시켜주는 것이야 비즈니스적으로 해석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고, 광고를 목적으로 했기에 업체로서도 만족이고 네이버로서로 만족이니... 그렇다고 사람들이 그것이 광고가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나 다 그것이 광고라고 알고 있으니 큰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순수한 검색 결과에 대한 의도적 편집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문제라고 봅니다.
태터캠프에서 왜 제가 포털의 블로그를 쓰지 않는지 왜 싸이월드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지 그리고 개인 홈페이지에서 블로그로 전환하게 된 계기가 왜 태터툴즈였는지에 대한 얘기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1차적인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면 오직 비즈니스적으로 돈만 많이 벌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2차적인 목적(물론 이게 더 중요하다겠지요)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비즈니스를 펼친다 하더라도 누구는 욕듣고 누구는 환영을 받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좀 더 바람직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에서 논의를 해보고 싶었던 부분이 추가적으로 있었던 것입니다.
1차적인 목적을 비즈니스에 두는 것은 인간의 욕구적인 부분도 그렇거니와 기업이라는 것은 돈을 벌어야 자생력이 생기지 의미있는 일 한답시고 손가락 빨고 있을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돈의 여유가 생겨서 의미있는 일에도 할애를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Business 적인 해석을 하게 되면 유저가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비즈니스로 승화를 시키면 그것이 집단지성이라고 명명되든 새로운 무엇으로 명명되든 그것은 별로 무의미하게 됩니다. 그러나 최근에 적은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인터넷 상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
제 입장에서 해석한 집단지성이 여기에서도 써먹었는데 굳이 그것을 집단지성이라고 보지 않았던 이유는 많은 얘기들 중에서도 지적인 사고를 동반한 얘기가 있고 잘못된 정보가 들어와도 다른 이들에게 그것은 아니다라고 수정될 수 있는 여건이 있다 해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집단지성이라는 것을 써먹었던 것입니다. 왜 저는 피에르 레비의 책을 보면서 내가 해석한 집단지성의 오류를 발견하지 못한 걸까요? 이게 저로서도 의문입니다. 머리가 딸리나? ^^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집단지성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도 위의 관점에서였습니다. 집단지성의 정의에서 아주 많은 얘기와 함께 깊은 이해가 필요할 줄은 미처 몰랐던 것이죠. 역시 어설픈 지식은 위험합니다. ㅋㅋㅋ
지금까지 Business 적인 해석에서는 이러한 관점도 분명히 논의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러한 관점은 좀 더 많은 대중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꺼리가 된다는 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집단지성이 되려면 많은 참여를 동반한다는 것에 관심을 두었던 저였기에 위키노믹스라는 용어보다는 집단지성이라는 용어가 더 일반화되었던 점이라는 것도 염두에 두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Academic 적인 해석에서는 집단지성의 활용보다는 오히려 소수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얘기가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정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나는 Business 적으로 해석하겠다.' '집단지성라는 용어 자체에 뭐 그리 얽매이냐?' '그것은 학자들이 알아서 정의내리고 해석해라. 나는 그것을 활용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 될 수도 있는 저였지만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Academic 적인 해석을 통해서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얘기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처음에 던진 화두가 집단지성이 무엇인가였는데 여기에서 생각치 않은 집단지성의 다양한 관점과 현재까지도 논의되고 있는 점, 대중의 지혜와 집단지성의 차이에 대한 점등 너무나 많은 애기가 나와서 그 다음의 주제들로 넘어가는 데에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 때 정의가 뭐 중요한가? 그것을 잘만 활용하면 되는 것 아닌가? 라는 얘기에 제가 그건 아니라고 얘기했던 것이 부분도 제가 이해하기에는 비즈니스적인 해석을 하는 데에 있어서도 우리가 꼭 알아야만 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캐치했기 때문입니다.
2. Academic 적인 해석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약한 부분입니다. 제 지식이 아직은 얕은 수준이라 링크를 통한 글과 인용을 통한 정리를 통해서 이해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PRAK님의 다음글을 읽어보셔야 합니다.
http://www.fortytwo.co.kr/tt/entry/Digg의-문제로-생각해-본-집단지성
핵심은 분산화(decentralization)입니다. 포럼에서도 지식iN을 저는 집단지성이라고 보았는데 그것을 집단지성이라고 보지 않는 그 첫번째 이유도 이거였습니다. 포럼 때에는 이해를 완연히 못한 부분이었는데 글을 통해서 조금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그 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연 '위키피디어'와 '네이버 지식인'을 진짜 '집단지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왜냐하면 모름지기 집단지성이라면, 분산화(decentralization 또는 탈중앙집중화)와 맥을 같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구글의 스팸필터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거기에서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매커니즘을 만들어 스팸이나 오남용 시도에 대응하지 않고, 누군가 개입하여 편집하려 하는 순간 집단지성은 그 존재 근거를 잃게 됩니다. 왜냐하면 편집자란 존재는 또 다시 엘리트주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집단지성이 우리가 익히 아는 팀워크와 구별되는 것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아는 팀리더 라는 존재의 유무 때문일 겁니다.
확실히 비즈니스적 해석의 입장에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다소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이 부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낀 저로서는 되도록이면 들어야할 필요성이 있다는 자세를 가지고 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에 대한 예우로서도... ^^
우선 집단지성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 유심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것도 아니고 매커니즘도 아니라 그러한 매커니즘의 위에 올라가는 것이 집단지성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거기에서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매커니즘을 만들어"
자 이제 집단지성에 대해서 표현하는 부분을 봐야겠습니다. "스팸이나 오남용 시도에 대응하지 않고, 누군가 개입하여 편집하려 하는 순간 집단지성은 그 존재 근거를 잃게 됩니다." 즉 인위적인 개입없이 스스로 걸러내지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피에르 레비의 <집단지성>이라는 책에서도 보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이 뜻인 듯...
그리고 인위적인 개입의 여지가 발생하게 되면 집단지성은 그 존재 근거를 잃게 된다고 하였고 그 이유는 엘리트주의 산물이 되기 때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결국 팀웍과 차별화되는 것도 팀리더의 개입의 여지 때문으로 해석이 됩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이 귀결됩니다.
집단지성이란 인위적인 개입없이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는 것이다.
지식iN이 집단지성이 아닌 것은 인위적인 개입을 하였기(아마도 지식iN의 Editor) 때문입니다. 일단 이렇게 이해를 해야할 듯 합니다. 만약 이게 집단지성이 되려면 위의 PRAK 님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상위 글에 대한 댓글들 중에 드러나 있습니다. "편집에 필요한 관점에 집단지성을 적용하는 것".
이해가 되십니까? 솔직히 저로서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비즈니스적인 해석이 머리에 굳어서 그런지 이것이 집단 지성의 존재 가치를 두고 논해야할 문제 정도의 사안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을 몇가지 해보려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도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하여 참여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지혜와 지성을 빌려주시길...
사실 많은 의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 중에서 몇 가지만 추려서 의문점을 던지는 것입니다.
1)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매커니즘을 만드는데 참여한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의견에 개입을 하여 매커니즘을 만들었습니다.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가 없는지요?
이는 제가 집단지성을 비즈니스적인 해석에서 이해한 지성의 힘 부분을 참조해주셔서 얘기바라겠습니다. 아주 단편적인 이해로 지성의 힘이 작용하려면 집단(군집, 참여자의 수)가 많아져야만 한다고 보는데 그들의 지적 작용의 참여를 통하여 집단지성이라고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위 글을 보면 집단지성이라 해석이 안 되는 듯 합니다.
1)의 질문에서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만 개입하여 편집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 이해가 안 됩니다. 위키피디아는 남의 글에 개입을 하여 편집을 했습니다. 그것은 인위적인 것이라 개입하여 편집한 것이니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없다면, 글이 아닌 말에서의 개입에서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가요? 지식iN의 Editor들 그리고 위키피디아의 편집 그룹들 때문에 그러한 것인가요?
그렇다면 집단지성을 활용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의미있는 것에 좀 더 나은 것을 위해서 지식iN에서 Editor를 위키피디아에서 편집 그룹을 만든 것이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에서 그렇게 존재 가치를 상실할 정도의 사안으로 취급되어야 하는가요?
세상에 혼자서 떠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매커니즘을 만드는 것을 협업이라고 명명하든 아니든 그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집단지성이냐 아니냐만 두고 얘기를 한다고 하면, 매커니즘을 만들 때 서로의 의견을 어떤 리더 없이 서로 자유롭게 교환하여 "그건 아니지 이렇게 해야지"라는 개입을 통해서 공통의 생각을 더 나은 생각으로 바꾸어 나간다면 그것은 집단지성이라고 볼 수 있는가요? 없는가요?
개입하여 편집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위키피디아가 더 나은 정리(그냥 정리라고 표현하겠습니다.)를 위해서 개입하여 편집하는 것이 글이기 때문에 편집하면 기존 글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입하여 편집이라고 한 것인지요. 말은 사라지지 않지만 글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개입하여 편집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조금은 부연 설명되어야할 듯 합니다.
이는 제가 집단지성을 집단(2명 이상만 되면 집단으로 보고 수는 중요하게 생각치 않고)이 지적인 작용을 하는 것을 집단지성으로 이해한 아주 심플한 접근에서 문제가 있었듯이 개입하여 편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히 심플하게 접근할 부분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심플하게 접근하면 개입하여 편집이라는 것에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집단지성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해가 안 되고 있음. T.T
2)
http://www.fortytwo.co.kr/tt/entry/Digg의-문제로-생각해-본-집단지성 의 댓글 중에서 PRAK님이 쓰신 글에 이런 댓글이 있습니다. "결국 집단지성이냐 아니냐는 그 반대인 엘리트주의의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과 맞물려서 얘기를 하자면 집단지성을 이끌어내는 매커니즘을 만들어낸 그 집단(2명 이상)은 엘리트주의의 요소가 없는 것인가요? 있기 때문에 엘리트주의로 봐야하는가요?
여기서는 집단지성을 구분하는 명확한 의견 제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 엘리트주의의 요소라는 것은 무엇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가요? 그것을 알아야 집단지성을 좀 더 명확히 판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참조 문헌이나 문서라도 있었다면... T.T
3)
위에서 얘기한 개입의 여지가 없이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따른다고 한다면 지식iN에서 운영자나 회사 내부 인력의 개입의 여지가 작용하여 답변을 하는가요? 아마도 초반에는 그랬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은 여기서 논외로 하고 일단 참여자가 많아진 환경에서 얘기하자면...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를 저는 지성의 힘의 작용으로 보고 있는데 그것을 어떤 매커니즘적으로 설계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오히려 네이버 지식iN의 답변에는 스팸성 글이나 홍보 글이나 적절치 못한 답변이나 잘못된 답변도 있겠지만 그러한 것이 있을 때 질문자에게 답이 될만한 글들도 있다는 사실 잘못된 답변에 대한 지적도 있다는 사실을 보면 저는 그게 스스로 걸러내는 프로세스라고 해석이 되고 저는 그것을 지성의 힘이라고 보고 있는데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는 지식iN는 그런 프로세스 설계 자체가 없는데 그런 프로세스가 일어났다고 보이고(많은 참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프로세스 설계로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 더 낫다고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석이 되어야 옳을까요?
지식iN의 Editor 제도는 나중에 나오지 않았나요? 그 전에 지식iN이라면 어떻게 해석되어야 옳은가요? 점점 머리 복잡해지고 있는 중...
4)
사회학적인 해석에서 매커니즘적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는 집단지성이 너무 매커니즘적인 해석으로 고착화되어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심플하게 대중들이 지적인 작용을 해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적인 작용이 유도되면 그것을 집단지성이라고 보면 안 되나요?
제가 예전에 적은 글 하나를 보여드립니다. 여기서는 제가 집단지성과 달리 집단감성이라는 표현을 했는데요. 이는 지적인 작용을 해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기 위한 비즈니스적 해석을 표현한 것입니다. 집단지성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반대되는 용어를 감성이라고 표현했던 것이구요.
집단지성이라는 것의 개념을 단순히 이 키워드만 놓고 보았을 때 이해가 되고 그것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접근하게 되면 현재 이게 왜 의미가 있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부분의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단지성이라는 것 자체에 얽매이게 되면 이것이 집단지성이다 아니다를 두고는 많은 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근데 그 부분에 대한 핵심을 가만히 보면 매우 사회적, 인류학적 개념을 너무 IT 기술화하려는 데에 있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상위 PRAK님의 글에 달린 댓글 중에 이런 댓글을 다신 Steve Han님이 계십니다. 그 분께서는 이렇게 지식iN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식인의 경우는 절대 아니죠. 안에 입력된 지식의 규모는 커졌을지 몰라도, 지식간의 관련성을 통한 abstraction이나 구조화는 이루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소위 '고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구조라고 봅니다.지식간의 관련성을 통한 추상화나 구조화를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얘기하십니다. 소위 고도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구조라고 얘기를 합니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지식iN이 사람들의 지적인 작용의 산물들이 아닌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어떤 구조적 설계가 되어야만 집단지성이 되어야 하나요? 그렇다면 지금껏 인간의 역사에서 쌓아오고 발전되어온 지성의 힘의 작용(제가 생각하는 집단지성의 핵심)은 지금 현재 상태에서 정의하기에는 '고도화'가 안 되었기 때문에 모두다 집단지성이 아니라고 봐야하는가요?
'고도화'라는 것도 역사 속에서 당시의 시대를 반영할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갖고 있는데, 현재 시점에서의 '고도화'라는 것의 기준이 추상화, 구조화라고 한다면 예전에는 추상화, 구조화되지 않은 모든 것들은 집단지성이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아... 어렵다~
3. 결론
제가 Academic 적인 해석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 첫번째는 위를 다 읽어본 분이시라면 어떻게 생각이 드십니까? 말장난이다라는 생각은 안 드셨나요? 왜 제가 Academic 적인 해석에서 네버 엔딩이 될 소지가 많다고 생각하느냐면 용어를 설명하는 용어에서 얼마든지 꼬리에 꼬리는 무는 논의의 소지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비즈니스적인 해석에서는 핵심을 두고 얘기하는데에 있어서 겉도는 시간이 많은 결과를 초래하고 그것은 결국 생산비용의 증대를 뜻합니다. 똑같은 핵심에 이르는데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저는 Academic 적인 해석의 접근도 단연코 필요하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위키노믹스 포럼에서 가장 먼저 던진 화두인 "집단지성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 PRAK님의 얘기를 듣고서 한 분이 이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 용어의 정의가 뭐가 중요한가요? 그것을 잘만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요?" 그 때 제가 "비즈니스 접근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을 겁니다.
또 중간에 쉬는 시간에 PRAK님과의 얘기를 통해 캐치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지성의 힘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바로 매커니즘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추후에 시간적인 부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업의 R&D와도 개념이 같습니다. 당장 벌어먹고 살 것이 있다면 추후에 핵심을 어디로 둘 것이냐는 전략적인 부분과도 같다는 겁니다.
또한 그 매커니즘 자체가 일반 대중에게 매우 유익하고 편리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홍보나 마케팅의 필요없이 충분히 그 메리트를 알고 사람들이 스스로 참여하게 만들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각을 일깨워준 계기를 만들어 주신 데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Academic 적인 접근을 통해서 용어의 해석을 두고 말장난하는 듯이 보여도 그러한 지적 작용이 승화되어 비즈니스적으로 구현하는 매커니즘에서 승화가 된다면 우리가 왜 구글과 같은 페이지랭크 기술을 만들지 못하겠냐는 겁니다.
그것이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인지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매커니즘화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두어야지 용어가 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다만 작금의 현실에서는 용어의 혼동의 시대라 정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포럼을 두 개로 나눈 것입니다. Academic 버전과 Business 버전.
이러한 두 개의 버전이 정말 하나로 승화되는 때가 된다면 Academic 버전에서는 매커니즘을 만들어내고 Business 버전에서는 마케팅이나 한국적 여건을 고려한 비즈니스 전략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지요. 꼭 같이 뭔가 해보자는 뜻은 아니지만 이러한 논의 과정 속에서 우리가 힌트를 얻고 활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겁니다.
제가 1회 포럼에서 집단지성과 대중의 지혜라는 부분을 주제로 한 것도 용어의 혼동이 있어서라고 보였기 때문입니다. 정리하고 넘어가자였는데 집단지성이라는 것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으로 초반부터 흐르다 보니 너무 무거워진 감도 없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그것만 관심을 두는 것은 아니라 나누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저 조차도 그런 의미인지 갑자기 쏟아지는 이론들과 견해들에 허덕이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지요. 정말 많은... 내 견해가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무엇이 더 나은 길을 모색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그래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집단지성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용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위키노믹스>관점에서는 집단지성이라는 표현은 되도록 배제를 하고 협업지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를 듯 하니 앞으로 Business 버전에서는 협업지성이라고 표기하며 위의 지식iN은 협업지성의 산물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논란의 소지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단지성이라는 개념은 이미 피에르 레비가 쓴 <집단지성>에 충실하게 해석하고 <위키노믹스>에선느 협업지성이라는 용어에 충실하게 해석을 하여 조화롭게 생산적인 얘기들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근데 협업지성 원본에서는 어떻게 표기되어 있는지를 알아봐야겠네요. ^^
어떤 블로그에서 읽었던 글 같습니다. 외국에서 논의하는 주제가 우리나라와는 격 차이가 많이 난다는... 하면 됩니다. 못 할 게 뭐가 있습니까? 뭐 인구수로야 밀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꽤나 똑똑하거든요. 논의하면 되지요. 포럼에서도 얘기했듯이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집단지성이라고 한다는 의견에 저는 그것을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면 개입을 해서라도 만들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입장도 집단지성의 다양성 관점에서는 수용되는 입장이겠지요.
우리도 그런 얘기를 하면서 더 많이 배워가면 되지요. 저 스스로도 부족한 것을 많이 느끼는 작금이지만 경험상 따라잡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넘어서기가 힘들 뿐이지. 알아야할 것이 있다는 것이 지적 욕구를 자극하게 하는 지금으로서는 같이 해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 위의 질문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되도록 트랙백을 통해서 얘기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무래도 Academic 적인 접근이긴 한데 제 관점에서는 그런 논의가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지적인 작용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논의가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게 Collective Intelligence Tool 이라고 명명되나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것도 필요한 것이 쏟아지는 용어의 홍수 속에서 용어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어느 정도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트랙백을 통해서 얘기해 주시길...
+ 집단지성과 협업지성 그리고 군중심리 등에 대한 더 읽을거리 → 집단지성? 협업지성? 군중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