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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독서

이상한 기관 미토콘트리아

출처 : <뇌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서 발췌

미토콘트리아

각각의 세포 안에는 핵이 있는데 이 핵 안에는 우리의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 기호를 갖고 있는 염색체가 있다. 이 염색체의 유전자는 우리의 모든 것, 즉 모습, 행동, 성격 등을 결정한다. 핵 이외의 부분은 세포체라고 하는데 세포체에는 그 세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여러 기관이 있다. 리보솜, 골지체, 미토콘드리아 등이 그것들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미토콘드리아는 참 이상한 기관이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핵 안에 배열된 유전자의 명령에 복종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만은 자기 자신 안에 자신의 유전자를 따로 가지고 있다.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핵 안의 유전자와는 달리 우리 몸의 성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을 수행하는 단백질의 성질을 결정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에 관한 또 한 가지 이상한 사실이 있다. 우리가 수태할 때 여성의 난자에 있는 23개의 염색체가 정자를 가지고 있는 23개 염색체와 합쳐져 46개 염색체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는 것은 상식이다.

즉 난자와 정자의 크기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유전자는 2세에게 반씩 공평하게 전달된다. 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핵산은 그렇지 않다. 정자는 난자와 수정한 직후 꼬리를 떨어뜨림으로써 자신의 미토콘드리아를 버린다.

결국 난자 안에 있던 여성의 미토콘드리아만이 온전히 아기의 것이 된다. 즉 모든 사람에 있어 자신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는 무조건 엄마로 물려받은 것이다.

생각

그러니까 엄마 말 잘 들으란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