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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비즈

많이 아쉬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의 인터뷰 기사 (6편)

기사참조 : [조선일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역발상 경영을 외치다

6. 인간적인 매력은 있지만 지식인으로는 별로 존경하지 않는...

인터뷰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충분히 내 얘기는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라는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내 경험상에서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기회가 되면 다른 글로 포스팅하겠다. 글 제목을 비공개로 적어두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적을 예정이다. 언제가 될 지는 알 수가 없지만...

또한 그가 얘기하는 비소비(non-consumption)이라는 것도 광범위하게 생각해보면 블루오션하고 다를 바 없다. 그리고 그에 따른 인터뷰 기사 중에 중국에 대한 얘기도 그렇구나 생각되기도 하지만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것의 핵심은 중국 시장이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느냐에 있다. 지금 그런 단계(다른 곳보다는 늦은 단계)에 있는 시장에서 지금의 잣대인 파괴적이라는 용어를 쓴다면 지금껏 파괴적이지 않았던 것이 어디 있을꼬?

그가 19세 때 선교사 활동으로 한국에 있었고 한국에 애착을 갖고 있는 부분들을 보면서 인간적인 면은 느끼지만 지식인으로는 별로 존경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또한 그의 이론이나 글들을 앞으로 보면서도 얻을 것이 있으면 얻겠지만 그렇다고 평생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쉽게 변하리? 그냥 하바드 교수가 하는 얘기라고만 생각한다. 존경할 만한 지식인은 아니다.

다만 한국의 미래에 대한 부분은 읽어볼 만 하다. 그것은 꼭 대기업 아니 재벌이 난무하는 한국에서 재벌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도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꼭 저가시장을 사수해야 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가 얘기하는 한국의 미래에서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소기업 창업시장에 대한 터전 마련이라는 부분이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좋은 의미가 지금도 마찬가지인 '눈 먼 돈'의 지원으로 귀결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위키노믹스> 리뷰에도 적었지만 대중들의 mass collaboration이 가장 필요한 곳은 공공기관의 정책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에 걸맞는 시민 문화가 형성되지 않고서는 우리 나라의 노조와 같은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 편으로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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