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독서

(503)
스티븐 레비의 해커 선언문 첫째, 컴퓨터를 위시하여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여주는 모든 것에 대한 접근은 무제한적이고 완전해야 한다. 둘째, 모든 정보는 자유로워야 한다. 셋째, 해커는 권위를 불신하고 권력 분산을 촉구해야 한다. 넷째, 다른 해커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그 활동에 의거해야 하며 외모, 연령, 인종, 성, 사회적 지위에 따라 평가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컴퓨터를 이용하여 예술과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스티븐 레비의 (원제: Hackers: Heroes of the Computer Revolution)에 나온 해커 선언문이다. 스티븐 레비의 책을 본 건 아니고,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해커 출신이다 보니 21세기북스의 에 해커에 대한 부분에서 나온 내용이다. 해커 그 광기와 비밀의..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산지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 요즈음 틈나면 한 챕터씩 를 읽고 있는데 줄리안 어산지란 위리리크스 창립자 매력적인 인물이다. 폭로 사이트를 만들어서? 그렇게 단순한 생각으로 그러는 건 아니다. 위키리크스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는 수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긴 하지만 몇몇 중요한 계기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계기가 있었다고 해도 그 계기를 통해서 위키리크스를 만들어서 주목을 받고 지금과 같이 영향력 있는 인물로 될 수 있는 건 줄리안 어산지라서 가능했다고 본다. 다른 이였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고 줄리안 어산지를 내가 찬양하는 것은 아니다. 그도 인간이기 때문에 완벽하진 않다. 흠도 있는 인간이지만 어산지라서 가능했던 점 나는 그걸..
신간 도서 비교: 위키리크스(21세기북스) vs 위키리크스(지식갤러리) 작년과 올해 바쁘게 지내느라 책과는 담 쌓고 지내다가 최근에 재밌는 책 두 권의 책을 들었다. 공교롭게도 동시에 출간된 이 두 책은 제목이 로 같다. 비록 부제는 다르지만 말이다. 아직 두 책을 완전하게 다 읽어본 것은 아니고 무엇부터 읽어볼 지 발췌독을 하고서 적는 글이지만 발췌독만으로 두 책이 출간된 의도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지식갤러리의 우선 지식갤러리의 는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이하 다니엘)가 저자다. 책에서는 저자를 위키리크스의 대변인으로 2인자로 활약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걸 잘 들어보면 2인자라고 명명하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모순이다. 왜냐면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는 수평적인 조직을 주장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신을 2인자라고 하면 ..
2020년 부의 전쟁 in Asia: 곧 출간될 미래학 서적 어제 사무실로 도착한 책 한 권. 택배로 온 건 아니고 우편함에 있길래 보니 지식노마드에서 조만간 출간할 미래학 서적이다. 온전한 책 이전에 가제본한 것으로 요즈음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자극을 준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져서 독서의 계절이구나 싶어서 리뷰나 하려고 예전에 읽고 리뷰 적지 않은 책을 사무실로 들고 오긴 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정말 독서는 꽝인데 이렇게 출간되기 전에 혜택을 보니 이 참에 이 책이라도 읽어서 다시 독서에 맛을 들여야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든다. 보니까 그래도 국내 저자가 펴낸 미래학 서적치고는 많은 판매부수인 15,000부(5쇄 정도 되겠다.)나 팔린 를 적은 저자다.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새로운 책을 내는 것이니까 어느 정도 독자층을 확보한 상태에서 내는 거..
8권의 책을 선물 받으면서 나눈 대화 최근에 선물받은 8권의 책이다. 공통점은 모두 21세기북스라는 것. 왜냐면 21세기북스 총괄하시는 정이사님이 사무실에 들렸기 때문. ^^ 그래도 책을 보면 딱 내가 읽을 만한 책들로만 골라서 오신 듯 하다. 그냥 대충 골라서 온 게 아니라는 뜻. 감사~ 그런데 문제는 나는 요즈음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 읽을 시간이 없다. 나름 이동할 때 독서를 하려고 노력하곤 하지만 읽다보면 자고 있다. 좀 쉬고 싶을 때는 책이 아니라 영화를 보니... 그래서 이거 언제 읽을 지는 미지수다. 요즈음 읽는 속도라면 1달에 1권 정도 수준인데... 그리고 정이사님은 내가 탈고한 원고를 읽은 분 중에 한 분이다. 그런데 정이사님이 읽은 그 원고는 자신에게 달라고 하신다. ㅋㅋ 사실 탈고 후에 과한 칭찬을 해주시긴 했지..
p.532: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조용하고 이쁜 북카페 p.532는 지금까지 두 번 정도 간 듯 하다. 작년에 한 번, 올해 한 번. 아래 사진들은 작년 여름에 갔을 때랑 올해 겨울에 갔을 때 사진들을 합친 것. 작년에는 LX-1으로 찍었고 올해는 GF1으로 찍어서 잘 나온 사진은 GF1으로 찍은 거라 생각하면 될 듯. p.532는 신사동 가로수길 끝에 위치하고 있다. p.532. 532 페이지라는 뜻이다. 무슨 책의 532 페이지라는 걸까 싶었다. 532 페이지라고 하면 요즈음 나오는 대중서 치고는 두꺼운 책에 속하니 오래된 책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데 주소를 보니 강남구 신사동 532번지다. 여기서 532는 번지수였다. ^^ 포스퀘어: http://foursquare.com/venue/680313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한다. 브런치 타임은 1..
세계사에서 받은 책 한 권, '식스 픽셀' 지난 주말에 세계사에서 책 한 권을 받았다. 제목은 '식스 픽셀'. 리뷰를 해달라고 받은 건 아니고 세계사에 근무하는 허양이 내가 이런 데에 관심 있다는 걸 떠올리고 보내준 것이다. 그런데 언제 허양은 크레듀에서 세계사로 갔다냐... 어쨌든 도통 책을 접하지 못하는 요즈음에 이 책 한 권 받고 나니 내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T.T '식스 픽셀'이 뭘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케팅 관련 책인 것을 보면 나름 뭔가 차별화하려고 '식스 픽셀'이라는 용어를 만든 듯 하다. 뭐 마케팅 책이니까 책 제목도 마케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듯. 소셜 미디어 관련 책이라고 들어서 대충 픽셀의 의미는 알겠는데 왜 하필 여섯 조각이었을까? 띠지에 나온 문구에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 of separat..
부자사전: 허영만이 쓰고 그린 '한국의 부자들'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만화인데 단행본으로 나왔다. 이란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허영만이 일간지에 연재했던 것을 두 권의 책으로 엮어서 냈는데 재밌게 봤다. 은 오래 전에 봤는데 이라는 책으로 보니 새롭더라는...(내용은 거의 똑같지 않을까 한다. 하도 오래 전에 을 본 터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일간지에 연재된 것을 엮어서 낸 것인지라 1권과 2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얘기하자면 1권과 2권이 동시에 출간이 되었다면 판매 부수에는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짐작하겠지만 당연히 1권 판매부수가 2권 판매부수보다 월등히 많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대부분 사람들이 '1권 보고 괜찮으면 2권 사지'라고 생각하기 때문. 보면 알겠지만 같은 날 나왔는데 1편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