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 (503) 썸네일형 리스트형 재작년 전에 탈고한 원고를 꺼내들고 오늘 에코의 서재에 근무하는 주현욱 팀장(예전에는 21세기북스, 그 다음에 지식노마드에서 근무)님이 사무실로 찾아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에코의 서재에 대해서 이리 저리 잘 알게 되기도 했고, 에코의 서재 조영희 사장님에 대해서도 좀 더 알게 됐고. 나름 이런 저런 얘기 속에 내가 재작년에 탈고했던 내 원고 얘기를 꺼냈다. 사실 내 원고 탈고한 그 시점 이후로 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에 지난 주말에 원고를 찾아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HWP 파일인데 없어진 줄 알고 엄청 찾았다. USB며, 백업 드라이브며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메일을 뒤적거렸는데 다행히 내 원고를 검토해준 정성진 이사님(현재 북이십일 이사, 21세기북스 총괄)에게 보낸 메일 첨부 파일에 있더라는 거. 나름 자신있게 집.. 인코그니토: 신경과학자가 얘기하는 뇌 이야기 '나라고 말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부제가 맘에 들어 샀는데 나는 그닥 재밌는 책은 아니었다. 여러 권을 한꺼번에 사서 직원 중에 한 명이 나보다 먼저 읽고는 재밌다고 해서 기대도 했는데 말이다. 기대가 커서 실망을 한 게 아니라 나는 뇌에 관심을 두고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 나름 많은 생각을 해본지라 여기에 언급된 내용이 그닥 신선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다른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과 갭이 많이 존재할 수 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대부분 뇌 관련된 책이라고 하면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뇌과학류나 우리의 행동 패턴에서 오는 심리학류의 책이 일반적이지만 이 책은 조금은 다소 각이 다르다. 나름 의식과 무의식에 대해서 신경과학자의 입장에서 설득력 있게.. 서울 밝은세상안과 기적의 책꽂이 행사 자원봉사 기적의 책꽂이 행사가 이번주면 마무리가 되는 군요. 일전에 포스팅을 통해서 언급 드렸지만 다시 정리하자면 블로거(독설닷컴)이자 트위터리안이신 시사iN의 독설님이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서울 밝은세상안과에서 같이 하자고 해서 시작된 행사지요. 그러다 참여 업체들이 늘긴 했습니다만 택배비를 수신자 부담으로 해주는 서울 밝은세상안과에 책이 몰릴 수 밖에는 없었을 거라 봅니다. - http://www.facebook.com/BOOKGIVE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경우는 언제든지 가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은 자원봉사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서 함께 자원봉사도 하고 지금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얘기 나누면서 뒷풀이도 하는 자리가 있더군요. 언제 한 번 가야지 가야지 했다가 마음만 있었는데 2주 전에 처음..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세 가지 이유 총평 주변에서 책 좀 읽는다는 사람이 추천해서 산 책이다. 과연 하바드대 20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라 불리울 만큼 값진 책이었다. 명불허전. 이런 책은 세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읽힐 가치가 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권하고 싶은 책으로 다소 어렵게 보이고 두꺼워 보이지만 쉽고 술술 읽혀서 읽다보면 어느새 다 읽어버린다. 따라서 책을 읽지 않는 이라 하더라도 이렇게 좋은 책은 한 번 즈음 읽어보길 바란다. 내가 칸트의 을 권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하면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물론 어느 책을 읽어도 생각없이 읽지는 않겠지만 내가 말하는 생각이라는 건 적극적인 생각으로 영어의 listen과 hear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연속된 정..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사고 파는 재미를 간접 체험하게 해준 책 독특한 이력의 저자가 도전을 감행한 것에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샀었다. 간만에 독서를 하는 지라 가볍게 읽어볼 요량으로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는 중에 를 받아서 중간에 독서를 중단하고 을 먼저 읽어보긴 했지만... 처음에 책을 사고서는 저자가 무엇을 느꼈는지를 보려고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사실 저자에게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어떻게 해서든 여행을 시작시 갖고 있던 돈을 두배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강한 의지와 노력의 흔적만 엿보였을 뿐. 그렇다고 해서 전혀 얻은 게 없었던 건 분명 아니다. 아무리 얻을 게 없는 책이라고 해도 분명 얻는 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이런 책은 읽으면 안 되겠구나!', '다음부터는 책 선택을 신중히 하자' 따위의 생각.. 최근 선물 받은 책 두 권, <로드>, <과학, 죽음을 죽이다> 예전에 있었던 출판사 사람들 중에 아직 출판사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책을 챙겨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올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했던(?) 나였기에 내가 읽을 만한, 내가 좋아할 만한 책을 선정해서 가져온다는 건 그만큼 나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감사~ 감사~ 또 감사~ 로드 테드 코노버 지음, 박혜원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제목을 보면 코맥 매카시의 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2001년 퓰리처상 후보라고 하니 원서는 오래된 듯 한데 국내 번역서는 이제야 나온 듯. 길(도로)을 중심으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는데 하필 여섯 개의 길이라고 하는지. 불현듯 여섯 다리의 법칙(six degree of separation)이 생각난다. 연결(li.. 기적의 책꽂이에 보낼 책 32권 기적의 책꽂이 행사에 보낼 책을 정리해보니 32권 정도 나오네요. 물론 더 추가할 수도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도 있는지라. 같은 책을 몇 권 갖고 있는 것도 있어서 소장할 것을 제외하고는 포함시켰습니다. 이제 착불로 보내기만 하면 되겠네요. 착불로 보낼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5-1번지 한양타운 6층 밝은세상안과 담당 이종수앞 기적의 책꽂이 BOOKGIVE 기적의 책꽂이를 최초로 시작한 서울밝은세상안과 페이스북을 보면 주소가 BOOKGIVE입니다. 예전에 저도 제 블로그를 통해서 북기빙을 한 적이 있었지요. 당시에 북크로싱이 유행이었는데 크로싱이라는 개념은 GIVE & TAKE입니다. 북기빙은 오직 GIVE만 있지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GIVE & TAKE는 맞바꾸는 게 아니라..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손자병법은 언제 읽어도 재밌다 총평 의 순서는 손자병법의 순서와 같다. 즉 손자병법 원문의 내용을 따라가면서 저자의 해석을 곁들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봤던 정비석의 손자병법 마지막 권(4권)의 병법해설서와 같이 딱딱한 해설서는 아니다. 저자의 지식이 녹아들어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고 평하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사례를 발췌한 것은 꽤나 괜찮았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서 적은 글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유는 단지 저자가 비즈니스 맨이 아니라는 거 때문이었다. 사실 나는 비즈니스를 현대의 전쟁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영위하지 않는 이들의 얘기에는 깊이가 있지는 않을 꺼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게 사실이지만 내용을 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아니면 이전보다 내가 머리가 더.. 이전 1 ··· 4 5 6 7 8 9 10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