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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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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독백형 비판과 관계형 비판 블로그라는 것을 두고 얘기를 할 때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물론 그 말이 틀린 말은 결코 아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솔한'이라고 얘기할 때는 좋은 얘기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좋지 않은 얘기라 하더라도 솔직하게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비난이나 까대기는 아니다. 블로그를 이상계로 정의하고 익명으로 활동한다 하더라도 자신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공간적 한계는 갖고 있다. 블로그 주소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에 쌓아둔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기를 원한다. 그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람의 심리요 욕구다. 잘못된 것이 아니다. 결국 현실적 자아가 아닌 또 다른 자아를 드러내면서 소통하는 것이..
Enterprise 2.0 관점에서의 구글 우선 Enterprise 2.0의 속성부터 알아야할 것이다. 다음의 글을 확인하기 바란다. 또한 나는 일전에 이런 글을 올렸던 적이 있다. 2.0의 홍수 속에서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Enterprise 2.0에 대한 견해였다. 이 견해의 연장선상에서 다음의 얘기를 할까 한다. 위의 글에서는 키워드만 밝혔지만 이번에는 사례를 들어서 얘기하는 것이니 이 사례에서 어떻게 하면 되는가에 대한 견해를 약간은 밝히려고 한다. 사례는 다들 좋아하는 구글이다. 구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지니어만 100명 이상을 거느리게 되었지만, 그들이 근무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관리할 집중적인 방법이 없었다.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세 사람은 어떤 방법이 이같은 성장을 통제하는 데 가장 좋을지 알지 못했기 때..
채용의 악순환 시나리오 채용의 악순환 시나리오란 이런 것이다. 먼저 창립자들은 직무에도 적합하고, 똑똑하며, 생산적이고, 문화적으로도 잘 맞는 'A급 인재'를 고용한다. 그 뒤에는 채용된 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채용하고, 또 새로 채용된 그 사람이 다시 채용에 나서는 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에 채용된 A급 인재가 간혹 자신을 위협하거나 도전하지 않을 만한 'B급'을 고용하는 데서 생긴다. B급도 같은 패턴을 반복해 'C급'을 채용하고, 결국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C급과 D급 수준의 사람들로만 사실상 채워지게 될 때까지 계속 그렇게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회사는 독특한 문화를 상실하고 내부 정책 분열과 위계적으로 운영되는 경영게임에 의한 불안감의 희생양이 되어버리고 만다. 출처 :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
e베이 CEO Margaret Whitman(마거릿 휘트먼)의 유명한 일화 e베이 임원들과 비행기를 타고 인도를 가던 중에 테헤란 상공에서 한 임원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마거릿 휘트먼은 지도를 보고 안전하게 착률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도시가 터키의 이스탄불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 항공 응급 당국에 전화를 걸어 앰뷸런스를 대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아픈 임원과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고 몇 시간 동안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며 그의 부인에게도 전화로 상황을 알렸다. 그 임원이 안정을 되찾가 회사 전용기에 태워 영국 런던의 병원으로 후송시켰고 마거릿 휘트먼으 나머지 임원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인도로 향했다. e베이의 PayPal 사업부 책임자인 라지브두타는 휘트먼이 한 말. "의무간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한다." Margaret Whitman(..
검색과 관련된 흥미로운 조사들 몇가지 볼만한 자료들이라 생각하여 별도로 정리해둔다. 파이퍼 재프리에 따르면 검색어의 20%는 엔터테인먼트 정보와 관련이 있으며, 15%는 본질적으로 상업적인 반면, 과반수가 넘는 65%는 정보 자체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전화번호부, 전자 디렉토리 및 로컬 미디어 전문 조사 기업인 켈시 그룹은 모든 검색의 25%가 지역에 있는 '장소'와 관련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본질적으로 상업적 2004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해리스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검색자 중 약 40%가 검색 인덱스에 자신의 이름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색엔진에 자기 이름을 입력하는 등의 '허영검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검색이 개인화되면서 몇 년 후에는 이렇게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의 비율이 90%이상일 것으로 예상..
BCG(Boston Consulting Group,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경험곡선 효과 누적생산량이 2배가 되면 실질비용은 20%씩 하락한다.어떠한 특정한 요인 하나 때문에 이런 효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아래의 여러 요인들이 서로 시너지를 내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봐야한다. 1)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숙달되어 능률이 향상된다. 2) 지속적인 업무개선과 작업의 전문화, 표준화로 효율성이 높아진다. 3) 기술혁신등으로 인해 비용이 점차 감소한다. 4) 경험이 축적되어 감에 따라 규모도 확대 되어간다. 이로 인해 기업에서는 시장 진입 전략시에 저가격 정책을 쓴다. 물론 반대의 전략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전략적 자유도가 낮기 때문에 저가격 정책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가격이 낮으면 그만큼 이윤이 적게 남을 수 밖에 없다. 설비투자가 되는 업종과 같은 경우에는 초기 투..
블로그 마케팅 사례(Okamoto)와 한국적 마케팅의 문제 Okamoto(이하 오카모토 표기)는 일본의 양말 업체다. 이 업체는 자사의 2004년 신제품 '슈퍼 Socks'의 마케팅에 블로그를 활용하여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한다. '슈퍼 Socks'의 특징 : 땀이 안 나고 냄새도 안 난다 이러한 제품의 특징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 일반 매체 광고로는 힘들어서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용한 블로그 소설을 활용했다고 한다. 그 소설에는 '발냄새를 고민하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연재 형식으로 재미있고 독특한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제품의 인지도를 쌓아갔다. 또한 이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직접 올린 에피소드를 통하여 제품 개발에 활용하여 부츠용 양말과 어린이용 양말등을 선보였다고 한다. 예전부터 사실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의 효과는 많은 곳에 쓰이..
많이 아쉬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클레이턴 크리스텐슨의 인터뷰 기사 (6편) 기사참조 : [조선일보] ‘경영학의 아인슈타인’ 역발상 경영을 외치다 6. 인간적인 매력은 있지만 지식인으로는 별로 존경하지 않는... 인터뷰의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 그러나 이 정도면 충분히 내 얘기는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라는 부분은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내 경험상에서 얘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기회가 되면 다른 글로 포스팅하겠다. 글 제목을 비공개로 적어두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적을 예정이다. 언제가 될 지는 알 수가 없지만... 또한 그가 얘기하는 비소비(non-consumption)이라는 것도 광범위하게 생각해보면 블루오션하고 다를 바 없다. 그리고 그에 따른 인터뷰 기사 중에 중국에 대한 얘기도 그렇구나 생각되기도 하지만 동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