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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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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희: 마치 캠코더로 찍은 듯이 소소한 우리네 현실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 나의 3,310번째 영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들도 꽤나 많은 걸로 아는데 나는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를 보면 마치 캠코더로 찍는 듯한 느낌? 줌인되는 장면 마저 마치 단편 영화 촬영하듯 아마추어적인 느낌까지 든다. 그게 홍상수 감독이 추구하는 바이고 매력이라고 한다면 상관없다. 왜? 나는 사실 그런 기법적인 부분은 그닥 신경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말이지. 근데 한 가지. 내가 집중적으로 보는 스토리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선희(정유미)라는 주인공 주변에 옛 남자친구(이선균), 학교 선배이자 감독(정재영), 교수(김상중)들과 주고 받는 얘기 속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들이 있다. 선희라고 하는 캐릭터는 방황하는 20대다. 내 길이 무..
부산 김해 공항에서 본 뭉게구름 올해 부산에 내려갔을 때 김포 공항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뭉게 구름이 참 멋있게 드리워져 있길래 몇 컷 찍었다.(사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폭풍이 온다는 소리가 있었지만 하늘은 맑았고 날씨는 참 좋았던 그 날. 그래도 폭풍우가 온다는 걸 암시하는 것인지 반대쪽 하늘의 뭉게구름은 다소 먹구름이다. 그래도 다행히 그 날 비가 내리거나 하지 않아서 회도 먹고 밤새도록 친구랑 얘기도 하곤 했었다. 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부산에는 이제 내려갈 일이 거의 없지만 아직까지 친척들 많이 살고, 친구들 많이 사는 내 고향 부산이다. 물론 할머니 유골도 부산에 있고 말이다. 언제 한 번 일 때문이 아니라 놀러 부산에 가고 싶다. 은사님도 뵙고 싶고, 친구들이랑 옛 생각하면서 술도 먹고, 당구도 치고 싶고... ..
부산 간다... 당일 치기로 일 때문에 가는 것이지만 어쨌든 몇 년만에 가는 건지 모르겠다. 하루 일정인지라 친구를 볼 시간도 없을 듯 하다. 연락이나 할 수 있을런지. 해운대 구경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요즈음 바쁘다. 신경 써야할 일도 많고. 그래도 내 고향이고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다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이제는 부모님들까지 다 올라오신 판국인지라 있을 곳도 없다. 물론 친척이나 친구들이 산재해있긴 하지만... 아침 비행기라 자면 못 일어날 듯 해서 밤샜다. 이제 샤워하고 출발해야할 듯. 이것 저것 정리하고 생각하느라 밤이 짧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대신 오늘 얼마나 힘들지... 아마 점심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