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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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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광주의 아픔 #0 나의 3,74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픽션이 가미된 논픽션이겠지만, 당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가감없이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건,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광주를 잘 묘사했다는 점. 몰랐다. 그 정도일 줄은. 이런 영화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1 만약 당시에 내가 광주에 있었다면 나는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학교 시절에도 데모에는 관심이 없었던 지라 총학에서 재단 비리로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데모를 할 때 인원 동원을 해달라는 얘기 때문에 참여한 적은 있었어도(그 시절 인원 동원 참 잘 했지.) 그 외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던 지라 아마도 별 관심을 갖지 않고 남일 보듯 보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 때의 ..
우아한 세계: 괜찮지만 아쉬움이 남는 영화 #0 나의 3,69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란 영화가 있는 지도 몰랐다. 제작 년도를 보니 2007년. 그 해에 100편이 안 되는 영화를 봤을 정도로 2007년은 영화에는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때였던 듯. #1 영화 재밌다. 근데 나는 아쉬움이 좀 남아. 이유가 너무 갔어.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황당무개하다 그런 건 아닌데,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고 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게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한 남자(송강호 분). 그 남자의 직업은 조폭. 가족을 지키기 위해 조폭을 그만두려 하는 과정 뭐 그런 거까지는 좋았다. 거기서 비극이든 희극이든 뭔가 마무리를 지었어야 한다고 봐. 그런데 더 나아가 기러기 아빠상까지 담아내고 있거든. 조폭을 하면서 번 돈으로 자녀들 유학 보내고 혼자서..
영화계의 명콤비(감독과 배우) Part II. 마틴 스콜세지, 류승완, 구로사와 아키라, 폴 토마스 앤더슨, 봉준호의 배우 스티코 매거진에 원래 5편으로 예정되었던 콤비 코너가 어제부로 10편이 되었다. 지난 번에 5편 모아서 정리해줬고, 이번에는 나머지 5편 모아서 정리한다. 10편으로 종지부를 찍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더 예정된 콤비들이 있어서 더 갈 듯 싶다. 생각보다 많더라고. 정리해보니까. 그러나 한동안은 연재하지 않고 다른 거 연재하다가 연재할 거다. 미리 미리 적어두고 스케쥴링해서 말이다. → 콤비 모아 보기 #마틴스콜세지와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 마틴 스콜세지의 경우에는 콤비로 이전에도 언급이 되었던 양반이다. 2000년을 전후로 해서 그의 페르소나는 로버트 드 니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로 바뀌었던 것. 개인적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좋아하는 지라 그의 영화는 챙겨보는 편인데, 마틴 스콜세지와 함께 한 작품..
변호인: 故 노무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영화 나의 3,324번째 영화.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다. ㅠㅠ 너무 보고 싶어서 동생이랑 심야에 보러 갔다. 지난 달은 너무 바빠서 시간이 안 났고, 이번 달 조금 숨 돌리고 나서 보게 되었다. 본 다음에 바로 리뷰를 못 적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다 보니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쉽게 나오네. 어느 분이 아주 자알 정리를 해놓으셔서 말이다. 그래서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의 링크 주소로 대신한다.(네이버에도 제대로 된 블로거가 있긴 있구나~) - 영화 '변호인' 노무현과 부림사건의 모든 것 - 노무현을 그린 영화 '변호인' 어디까지가 실제일까? 보통 실화 기반이라고 하면 찾아보고 정리할텐데 정리를 너무 잘 해둔 포스팅..
관상: 이래서 시대극은 좋아 나의 3,308번째 영화. 이건 부모님이 극장에서 보시고선 재밌다고 했던 영화다. 다소 놀랬던 게 어머니의 경우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시면 항상 주무시는데, 다 보셨다는 얘기? 얼마나 재밌었으면 그랬을까 싶은 생각도 들곤 했지만 글쎄 땡기지는 않더라고. 나쁘지 않다. 근데 등장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다 보니 궁금증이 생겨서 이리 저리 뒤적거려보게 되더라는. 어느 누구라도 아마 마찬가지일껄? 그래서 시대극을 보면 실제 어떠했는지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또 알게 되니 좋아. 영화의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세조) 에서도 잘 나오듯이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기습 공격하여 영의정의 자리에 오른 사건인 계유정난. 이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재밌는 가상의 스토리를 배합하여 만든 게 ..
설국열차: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웰 메이드 한국 영화 나의 3,248번째 영화. 요즈음 한국 영화 감독들의 헐리우드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보니 도 봉준호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인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더라~ 한국에서 투자하고 제작했다. 그러면 등장하는 수많은 외국 배우들은 뭐지?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영화라는 게지. 근데 오우~ 괜찮아.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어. 뭐가? 스토리가. 항상 내가 얘기하듯 난 스토리 중심으로 본다니까. 개인 평점은 후하게 9점 준다. 8점 정도 줄 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한국 영화 이렇게 만들었다는 수고에 1점 추가해서 9점이다. 여튼 대박나라. 최근 우리나라 감독들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여 만든 영화 중에서는 가 제일 낫네 그랴. 원작 만화, '설국 열차' 설국열차 자크 로브.뱅자맹 르그랑 글, 장 마르크 ..
박쥐: 뭔 인간의 양면성? 난 전혀 와닿지 않더만 나의 2,832번째 영화. 박찬욱 감독하면 부터 떠오른다. 물론 그의 작품들 중에는 그다지 와닿지 않았던 작품도 많아서 가려서 보는 편인데(난 한국 영화는 어지간해서는 잘 안 보려고 한다.) 이번 작품은 개봉전에 칸느에 출품했느니 통과했느니 하는 말들이 많아서 뭔가 있나보다 하고 봤는데 꽤나 실망했던 영화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출신인 박찬욱 감독은 여기에 어떤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인간의 양면성: 선(善)과 악(惡)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하자. 몸은 피를 원하는데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마음을 다스리는 신부. 그게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이미 사람이라 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겉보기에 사람..
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 포토 감독 봉준호 개봉일 2003,한국 별점 date : May 30, 2003 / film count : 1,871 하하하 너무 유쾌하면서도 너무나도 재밌게 봤다. 근데 이 영화가 작품성을 가졌다고 하는데 무엇이 작품성인지는 잘 모르겠다. 뭘 두고 작품성이 좋다고 하는 것인지... 어느 누가 작품성이 좋다고 얘기한다면 왜 작품성이 좋은지 얘기해 주면 좋겠다. 많은 게시판에 나온 글을 보면 요즈음 코믹류가 들끓는 한국 영화에 작품성 있는 영화가 나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작품성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이해도 안 되고... 작품성이 좋은 것은 전혀 모르겠다. 단지 극적 구성을 잘 했다는 점 그리고 맡은 배역들이 연기를 잘 했다는 점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고 아주 흐뭇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