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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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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영상만 볼 만했던 영화는 아니다, 예고편은 영화의 시작일 뿐 나의 3,286번째 영화. 오래 전부터 예고편을 봤었다. 예고편이 올라오는 족족 하루에 한 번씩 점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라왔던 예고편은 다 봤었다. 보통 티저 예고편이 나오고 나서 영화 개봉하기 전까지 몇 차례 예고편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오~ 이거 재밌겠네 싶었다. 일단 호기심을 끌었던 건 무엇보다도 실감나는 장면들 때문이었다. 마치 우주에서 찍은 것처럼 보였던 장면.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에서도 이렇게 실감나게 보여준 적은 없었으니까. 그러나 새로운 예고편이 나와도 우주에서 벌어지는 어떤 상황만 예고편에서 보여주다 보니까 이게 다 아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들게도 만들었다. 왜 그런 거 있잖아. 예고편만 임팩트 있고 실제로 보면 별 내용이 없는. 게다가 러닝 타임이 90분인지라 요즈음 제작되는 영화..
인턴십: 구글에서 제작 지원했나? 거의 구글 홍보 영화네 나의 3,285번째 영화. 직장을 잃은 두 중년이 구글 인턴십 프로그램에 신청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인데, 코믹스런 캠퍼스물과 비스무리하게 타임 킬러용으로는 적합한 영화다. 아무 생각 없이 영화 보면서 즐기기에 적당한. 근데 구글 홍보 영화같애~ 실제 구글 본사에서 촬영한 거 같은데 확인은 안 해봤다. 언론에 나온 기사들 보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실제 구글 맞는 듯 싶은데... 포천에서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 1위답네. 나쁜 의미로 구글 홍보 영화라고 하는 거 아니다. ^^; 여튼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예고편
짓: 노출 수위는 그닥, 스토리는 있으나 그럭 저럭 나의 3,282번째 영화. 실시간 검색어에 뜨는 걸 보고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봤는데 노출 수위를 높여서 관객들을 유인하는 그런 삼류 영화는 아니다. 스토리가 좀 있다는 얘기. 어찌보면 설정 자체가 세태 비판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등록금 때문에 술집 다니는 여대생 많잖아? 있을 법한 얘기라는 생각도 들지만(워낙 별의별 사건이 많이 터지다 보니 이런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갈수록 사이코패스와 같은 느낌이 들어 뒷맛이 그닥 좋지는 않다. 개인 평저은 6점 준다. 등록금 때문에 아르바이트로 술집 다니는 여대생 어떠한 가치 판단을 하기에 앞서서 이렇게 된 현실을 탓해야 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찌보면 학생들은 공부하기 위해서 돈을 벌어야만 하고, 그렇게 고생해서 번 돈은 대학에서..
러시: 더 라이벌 - 실화라서 더욱 가슴 뛰게 만들었던 영화 나의 3,283번째 영화. 정말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는데 기대한 이상이었다. 레이싱을 소재로 한 영화다 보니 남자들만 좋아할 법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결코 그렇지는 않더라고. 러닝 타임 2시간 3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실화라고 생각하니 더욱더 두 라이벌의 관계가 멋져보이기도 했고 레이싱 장면은 긴장감도 넘쳤고. 비록 IMAX에서 보지 못한 게 후회되지만(마지막 타임의 영화에는 IMAX가 없더라고) 꼭 IMAX에서 보기를 권한다. 이런 영화는 IMAX에서 봐줘야돼~ 개인 평점 9점의 추천 영화다. 간만에 가슴 뛰는 영화를 봤다네~ 이거 실화다 같은 실화라고 해도 어떻게 각색하느냐에 따라 감동은 달라지기 마련인지라 론 하워드 감독을 믿을 수 밖에. 보고 나면 알겠지만 역시~ 하..
쇼를 사랑한 남자: 마이클 더글라스와 맷 데이먼의 명연기만큼은 최고! 나의 3,281번째 영화. 사실 내용 같은 거 모르고 마이클 더글라스와 맷 데이먼 주연에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라 믿고 봤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원제는 보니 이해가 가더라는. 타오르는 촛대(남들에게는 멋진 삶을 산다는 걸 비유하는 듯)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게이로서 한 남자를 사랑한 스타의 이야기). 유명하다는 말로는 다소 부족한 정상급 스타로 뭐 마이클 잭슨 급 정도 되는 모양이다. 마이클 잭슨이야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스타지만 이 리버라치(Liberace)는 피아니스트인지라 우리에게는 익숙한 인물은 아닌 듯. 내용을 알았다면 아마 보지는 않았을 듯 싶다. 왜냐면 난 동성애 영 못 봐주겠더라고. 에서는 동성애가 많이 나오는데 그 상대가 바로 마이클 더글라스와 맷 데이먼이다. 연기를 위해..
감기: 한국형 바이러스 재난 영화인데 볼 만하다 나의 3,280번째 영화.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는 바이러스 재난 영화다. 우리나라 재난 영화 그닥 볼 게 없다 생각해서 별로 보고 싶지 않았는데(참고로 나는 작년에 개봉한 도 그래서 아직까지 안 봤다) 시간 남길래 그냥 봤다. 타임 킬러용으로. 근데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는 괜찮다. 오히려 외국 바이러스 재난 영화보다 더 현실감 있더라고. 아무래도 내게는 친숙한 지역이 배경이다 보니 그런 듯.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뭐 더 할 말은 없네 그랴. 예고편
스무살엔 몰랐던 내한민국: 한국인으로서 돌아보게 만든 한국인의 정체성 내 블로그에 1년 2개월 만에 올리는 책 리뷰가 되겠다. 얼마나 책을 안 읽었으면 1년 2개월 동안 리뷰 하나 없었을까 싶다. 반성. 반성. 이 책은 선물 받은 거다. 필로스님한테서. 저자인 이숲씨가 필로스님 대학 후배라고. 서울대학교 철학과. 그러고 보니 블로그 지인들과 만남은 꽤나 오래된 듯. 에고~ 한 때는 블로그로 이런 저런 얘기들이 오고 가는 게 그리 재밌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들 한자락의 추억으로 생각하고 먹고 살기 바쁜 듯 싶다. 나만 봐도 그러니. 읽지 않은 수많은 책들 중에서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단 하나. 가장 최근에 받은 책이라서다. 외국에서 3자의 눈을 통해 본 한국인 이 책은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학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뇌남: 감정과 고통이 없는 살인마 vs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살인마 나의 3,219번째 영화. 네티즌 평점이 높길래 봤는데 아마도 팬심으로 인한 평점 상승이 아닌가 싶다. 캐릭터 설정은 다소 독특하다. 한 천재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은 감정이 없다. 게다가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최근 본 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희귀질환인 CIPA를 앓고 있는 듯. 그런 그는 어떤 이유로 인해 살인마로 길러졌다. 그러나 살인마라고 해도 악의 편이 아닌 선의 편에 선 살인마. 그러니까 미드로 치자면 라고 할 수 있겠다. 연쇄살인범만 죽이는 연쇄살인범. ㅋㅋ 에서 보이는 연쇄살인범의 특징은 감정이 없다는 거다. 그런 부분은 공통적인 듯. 그러나 의 주인공은 거기에다가 고통까지 느끼지 못하는 CIPA를 앓고 있으니 더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보니까 포토 메모리를 갖고 있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