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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올해 본 89편의 영화중에 Best & Wo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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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본 영화 편수 : 89편
- 가장 많이 본 달 : 7월 (21편)
- 가장 적게 본 달 : 11월 (1편)

한해 평균 144편 정도를 보는 내가 올해는 매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 관련글 : 내가 영화 보는 속도 ]

아마도 책을 읽는 데에 되도록 시간을 할애하기 위함이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책의 권수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보통 내가 여름철에는 책보다는 영화를 많이 보는데(내가 몸에 열이 많아 더위를 못 참는다.)
올해도 여름경부터 영화를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던 듯 싶다.

앞으로는 되도록이면 영화를 보는 것은 좀 더 줄일 생각이다.
누적으로 2,697편. 적은 편수가 아니다. 지금껏 많이 봤으면 됐다.

올해 본 영화들 중에서 Best와 Worst만을 뽑아 3개씩만 정리했다.
3개인 이유는 편수가 많지 않아서 3개만 뽑은 것이다.
여느 해와 같이 평균적으로 봤다면 5편 정도 뽑을 수 있었을 텐데...

그나마 Best와 Worst를 뽑기가 쉬운 것은 영화는 책과 달리 평점을 매기기 때문이다.


Best 3

1. 행복을 찾아서 [ 내 리뷰 ]
행복을 찾아서 포토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개봉일 2006,미국
별점
윌 스미스의 멋진 연기와 감동적인 스토리가 어우려져 작품을 만들었다.
거기에 실화라는 점. 나는 실화라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 감정 몰입이 더 잘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아들... 아무래도 내 처지가 처지인 만큼 너무 감정 몰입한 나머지 울게 만들었던 영화.

2. 페인티드 베일 [ 내 리뷰 ]
페인티드 베일 포토
감독 존 커란
개봉일 2006,중국,미국
별점
아마 내 기억으로는 내가 적은 리뷰 중에서 가장 내 형식에 벗어난 리뷰였던 기억이다.
캡쳐 화면이 많았던 <레드라인>이야 차 때문에 캡쳐한 것이었지만
영화 스토리를 단어와 함께 캡쳐하여 배열한 경우는 처음있었던 일이었다.
스포일러성 얘기는 더더욱 하지 않는 나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여기에 첫 갈등의 계기를 보면 나는 전혀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할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전개되는 얘기들이 너무나 결혼한 부부들에게 있을 법한 내용들이고
꼭 이렇지는 않아도 그 미묘한 갈등과 대사 속의 감정이 내게는 너무나 와닿았기 때문이다.

3. 길 [ 내 리뷰 ]
포토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개봉일 1954,이탈리아
별점
삶에서의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대사와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서
단조로운 얘기지만 그 속에서 우리네 인생을 잘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
명작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영화다.
아무리 명작이라고 해도 난 맘에 안 드는 영화는 가차없이 평점을 낮게 주는 지라...

*   *   *

위의 세 편 외에도 괜찮았던 영화가 있었다.(같은 평점을 받은)
그러나 다른 것들은 단순 재미였던 것도 있고 감동적이지만 위의 것들보다는
덜하다는 생각에 위의 세 편만 뽑아둔 것이다.

아무래도 올해는 겪어서는 좋지 않을 일을 겪고 난 다음인지라
이런 영화가 눈에 띄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 외에 같은 평점(만점)을 준 영화는 다음과 같다.

- 다이하드4 [ 내 리뷰 ] : 내가 선호하는 캐릭터
- 트랜스포머 [ 내 리뷰 ] : 너무나 재밌게 봤던
- 몰락: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 내 리뷰 ] : 생생한 묘사가 돋보였던
- 본 얼티메이텀 [ 내 리뷰 ] : 역시 내가 선호하는 캐릭터
- 내일을 향해 쏴라 [ 내 리뷰 ] : 재미있으면서 끝장면이 인상적이었던
- 카핑 베토벤 [ 내 리뷰 ] : 애드 해리스의 명연기, 인상깊은 대사, 재밌는 스토리에 멋진 음악까지
- 어거스트 러쉬 [ 내 리뷰 ] : 난 감동적이면 점수가 후하지~


Worst 3

1. 페르소나 [ 내 리뷰 ]
페르소나 포토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개봉일 1966,스웨덴
별점
내 머리를 탓해야 하겠지만 어쨌든 해석이 안 된다. 뭔 말인지 모르겠다는 소리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나한테 가르치려고 하지는 말기 바란다. 나름 다 찾아봐서
얘기할 만한 것들 다 알고 있다. 어쨌든 보고 나서 나름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더라는...
요즈음에야 조금은 이런 영화도 달리 보려고 하고는 있지만 적어도 이 영화를 볼 때까지는
내가 영화를 어떻게 보는가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다.

2. 다세포 소녀 [ 내 리뷰 ]
다세포 소녀 포토
감독 이재용
개봉일 2006,한국
별점
이런 영화 찍지 말자. 엉? 한국 영화 잘 보지 않는 내가 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

3. 게임의 규칙 [ 내 리뷰 ]
게임의 규칙 포토
감독 장 르누아르
개봉일 1939,프랑스
별점
Worst로 꼽히는 세 편중에 고전이 2편씩이나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추잡한 얘기 별로 보고 싶지도 않지만
나름 해석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별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를 못하겠더라는...
나중에 평론을 보고도 사실 동의하기 힘들었다.

*   *   *

Worst는 더 있지만 3개만 밝힌다. 별로 좋지 않은 얘기 많이 해봤자 좋을 게 없다.
어지간해서는 6점에서 +-2점 정도에서 머무르는데 내가 그 이하로 주던지
그 이상으로 줄 때는 나름 정말 괜찮았던지 정말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물론 영화는 책과 다르게 생각하기 때문에 여기의 영화평은 지극히 주관적이라 얘기하고 싶다.
내가 최악이라고 생각해도 다른 이에게는 최선일 수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책은 좀 다르다. 책은 그 사람의 지식 정도 수준에서 반영되어 평가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