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2147)
오피스: 스릴러로 보이지 않네 0.나의 3,52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예고편을 봤을 때는 스릴러 냄새가 물씬 풍겼는데, 실제로 보면 스릴러 느낌이라기 보다는 현실 세태 비판 같다. 직장인들의 비애를 담은? 그런데 나는 직장인도 직장인 나름이라 생각한다. 요즈음 애들 보면 직업 정신 이런 게 거의 없이 그냥 돈 많이 주면 그만이고, 돈 벌어서 소비하려고 사는 세대 같아. 입장의 차이라고 생각할 지 몰라도 이런 입장 저런 입장 다 겪어보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보면 나는 그런 생각 많이 드네. 1.대기업 들어간 이유가 뭘까? 돈 많이 줘서지. 그러면 돈 많이 주는 만큼 반대급부적으로 그런 일들이 벌어져. 그걸 각오하고 들어가야 되는 거야. 물론 대기업이라고 해서 다 그렇다라고 할 순 없겠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봐. 다 보면 대기업이..
치외법권: 말은 안 되지만 대리만족 0.나의 3,5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뻔한 코믹 액션이라 생각했다. 게다가 임창정이 나오잖아. 임창정. 좋아하긴 하는데, 영화 속 캐릭은 그닥. 너무 가벼워. 에서는 그래도 그렇게 나오지는 않던데, 진중하면서도 코믹스러운 건 어쩔 수 없다. 1.임창정 캐릭은 에서의 강철중 캐릭을 어느 정도 차용하지 않았나 싶다. 싸우기 전에 "~한 사람 열외"라고 하는 거나, 법보다는 주먹이 먼저라는 거나, 무대뽀인 거나 비슷하다. 2.네티즌 평점은 낮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인 세상이 된 지 오래인지라 허구에다 뻔한 스토리에다 유치하기도 하지만 대리만족이 된다. 그만큼 대한민국 썩어서 이렇게 영화로라도 해소했으면 하는 심정이 많이 반영된 듯. 그래서 개인 평점은 좀 높게..
함정: 실패한 스릴러 0.나의 3,52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5점.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별로 재미없겠다 생각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시간 때우고 싶을 때 봤다. 1.이게 실화라고? 이해가 안 가서 내가 뒤적거려보니, 실화 아니다. 단지 SNS로 벌어지는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었을 뿐. 그러니까 이런 걸로 영화 만들면 재밌겠다 해서 만들었다는 얘긴데, 스토리도 허술하고, 긴장감도 없다. 2.근데 왜 베드신은 진한 지 모르겠다. 에서 중요한 장면이라고 했다는데, 굳이 그렇게 안 해도 상관없었을 듯 싶은데. 그냥 눈요깃거리 제공한다는 차원? 아니면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차원?에서 한 듯 보인다. 배우들만 안타까울 뿐. 3.첨 보는 배우 하나 있다. 지안? 신세경 조금 닮은 듯한 느낌. 나이 든 신세경? 4.마동석..
루즈 체인지: 9.11 테러 음모론에 대한 다큐 0.나의 3,525번째 영화(다큐). 개인 평점은 8점. 다큐와 같은 경우는 시리즈물이라도 1편으로 카운팅한다.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오늘 아침에 일어났던 9.11 테러에 대한 음모론을 다룬 다큐다. 음모론이라는 거를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왜 그들은 그렇게 얘기하는지, 그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근거는 무엇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리고 난 후에 근거 빈약한 주장이다라고 할 수 있는 거다. 남은 성의있게 조목조목 얘기하는데 들어보지도 않고 그거 아니거든 하는 무성의한 태도는 아니라고 본다. 1.반대로 음모론자들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들 중에 잘못된 게 나오면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근거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실에 가까이 갈 수 ..
오랜만에 사본 잡지: 광고만 많네. 볼 게 없다 0.2주 전에 아들이 그렇게 가고 싶다던 키자니아에 간다고 차 놔두고 대중교통 이용했던 적이 있다. 그때 오며가며 심심해서 책을 사보려고 했는데, 이른 아침에 나온 지라 서점이 오픈하지 않아 그냥 편의점에서 오랜만에 잡지 하나 샀다. GQ. 1.LUXURY도 그렇지만 GQ도 이젠 뭐 거의 광고판인 듯. 여기 한 면에 광고하는 게 얼마일까? 궁금하지 않나? 잡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좀 된다. 내가 볼 때는 쓸데없는 광고. 근데 여기에 광고하는 브랜드들은 다 총 맞았나? 왜 광고를 할까? 이유가 있다. 그런 거 보면 비즈니스라는 건 상식 선에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더라고. 2.볼 게 없다. 그냥 그림 아니 사진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내가 기억하기로는 LEON이 좀 볼 게 있었던 듯. 가격은 그리 비..
판타스틱 4: 판타스틱하게 재미없다더니 그 정돈 아님 0.나의 3,52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리부트되어 다른 마블 히어로와 같은 급이 될지 궁금했는데 망작이 되어 버렸다. 아무래도 오래된 히어로들이라서 그런 지 여느 히어로들과 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하네. 또한 지금까지 의 흑역사를 돌아보면 참 이 캐릭터들은 영화화할 때마다 운이 없는 듯. 여튼 나름 야심차게 리부트 시켰는데 이리 되어 버렸다. 1.10년 전 나왔을 때는 그래도 제시카 알바와 크리스 에반스를 등장시켰는데 지금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로 활동하고 있지 않나. 족보 뒤엉켜버려쓰. ㅋ 사실 나도 희한하게 는 보고 싶지가 않더라고. 땡기지가 않아. 지인들의 얘기로는 판타스틱하게 재미없다고 하던데, 실제로 보면 그렇게까지 비하할 정도는 아니고 좀 유치하다? 애들 보기에 딱 적당한 그런..
앤트맨: 재밌긴 한데, 이제 히어로물도 점점 식상해지는 듯 0. 나의 3,52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재미없어서 7점 주는 거 아니다. 재미는 있는데, 이제 너무 많은 히어로물 때문에 그냥 식상해. 뭐랄까? 애들 만화본다는 느낌? 과함은 덜함만 못 하다는데 딱 그런 거 같다.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너무 이런 것만 보다 보면 사람 단순해질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머리를 쓰는 게 아니라 머리를 달고 다니는 사람이 되는 게지. 생각한다고 하지만 생각할 줄 모르고, 그냥 머리를 달고 다니는 인간. 우리네 자율 신경처럼 뭘 보면 그냥 반응하듯 생각하는 정도 수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즈음에는 자꾸 책 읽고 싶어지네 그려. 1.어벤져스 훈련소 옥상에서 펠콘 만나는 거나 쉴드 나오는 거나 마블 코믹스..
퇴마: 무녀굴 -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영화 0.나의 3,52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무속 신앙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좀 많이 아쉽네. 우선, 영화의 재미가 별로라는 점을 들 수 있겠고, 둘째로 이렇게 무속 신앙을 그려버리면 무속 신앙은 믿을 게 못 되는 영역의 것으로 치부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 무속 신앙이 사이비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되어 그렇지 실제로 신을 모시는 무속인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런 이들이 봤을 때,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1.나는 어떠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데에 있어서 유연한 사고 체계를 가진 사람이다. 아마 내 주변 지인들도 내가 이런 거에 관심을 갖고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를 수도 있다. 잘 얘기 안 하니까. 기실 나도 무속 신앙에 대해서는 믿을 게 못 된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