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패션 (56)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이트/그레이/네이비 스트라이프 커스텀 셔츠 by 밀레타 내 고객들 중에 젤 잘 생긴 녀석이 있다. 딱 보면 잘 생겼어. 게다가 몸짱이야. 그래서 커스텀으로 옷을 해입어야 하는 거다. 물론 캐쥬얼이야 기성복을 사겠지만. 이 녀석 친동생이 아이돌이다. 여튼 코로나 때문에 한국 못 들어오다가 코로나 제한이 완화되면서 한국에 들어와서 이것 저것 맞춰서 갔는데, 그 중에 셔츠 세 벌이다. 그래도 초창기 고객이고, 우여곡절 끝에 본인이 원하는 핏을 찾고, 시간이 흘러 조언한 게 무슨 의미인지를 또 깨우치고 지금까지 제작했던 옷 수선까지 해갔지. 다 때가 있는 법이다. 받아들일 때가 안 되면 얘기해줘도 안 듣지. 밀레타 원단은 모두 다 밀레타다. 이태리 브랜드? 영국 브랜드? 아니다. 체코 브랜드다. 그런데 내가 이걸 추천하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이다. 이 정도 가격에 이.. 내가 생각하는 옷의 퀄리티 #0 이 업계에 있어보면(기성복이 아닌 맞춤복) 최첨단 시대를 살고 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내 머리로는 이해가 안 가는 말들이 많다. 그걸 좋은 의미로 장인 정신(craftmanship)이라거나 유산(heritage)이라고 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동의하기가 힘들다. 그것이 가치를 발휘하고 인정을 받으려면 다른 이들도 공감이 되어야만 하는데, 나는 공감이 안 되니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다. 그래도 업계에 몸담으면서 들었던 내가 생각하는 옷의 퀄리티를 좀 얘기해볼까 한다. #1 디자인적 퀄리티 첫번째는 디자인적 퀄리티다. 즉 이런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 이런 디테일적인 부분을 이렇게 처리한다는 것. 그런데 맞춤 업계에서는 이런 걸 퀄리티라고 하지 않는다. 영국 전통, 이태리 전통이라.. 슬슬 영상 다시 찍어야 하나? #0 요즈음 영상 안 찍는다. 이유는 내가 준비할 것들 마무리되는 시점부터 찍으려고 말이다. 그 전에는 찍어도 일만 늘어나니 준비하는 거를 마무리하는 게 지연되어 참는다. 근데 요즈음 이리 저리 얘기를 들으면 잘못된 정보도 유통되고 있고, 이제 좀 된다고 오버하는 이들도 생기는 모양이다. 왜 내가 아느냐? 나한테 물어보거든. 몇 마디만 들어도 이제는 그 업체가 지향하는 바가 뭐고, 그 사람은 뭘 모르고 딱 답 나와. 지금껏 피드백해준 사람들 내가 틀린 말 하는 거 봤나? 이제는 나도 여기 경력이 몇 년이 되는데. 척 하면 삼천리다. #1 비스포크를 한다고 나보다 많이 안다? 그건 비스포크에 있어서는 나보다 많이 안다는 것이지, 그 사람이 수미주라에 대해서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는 얘기가 다르다. 지네들이 .. 고가 브랜드 옷 보다 플라스틱 옷 발견 #0 나를 패션 업계 종사자라고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나는 그렇다고 말하긴 힘들다 본다. 다만 업종 분류 코드로 따지고 들자면 그렇다고 볼 수도 있다는 사회적 기준이 있을 뿐. 나는 어떤 재질로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본다. 왜냐면 그건 답이 있기에 무엇이 더 낫다는 걸 얘기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 산출을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준이라는 걸 명확하게 제시할 수도 있고. 물론 패션 업계는 그런 관점으로 돌아가는 데는 아니다. 절대. #1 디자인, 핏 최근에 고가 브랜드의 옷들을 점검해달라는 요청에 의해(본인 또한 궁금한 게 많아서) 수많은 옷들을 사무실로 가져온 온핏러가 있었다. 그래서 하나씩 꼼꼼히 살펴봤는데, 가장 놀랐던 브랜드가 ..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블랙 진 #0 오래 전에 유행했던 브랜드들 중에서 그나마 예전의 명성은 아니지만 현재도 꾸준히 팔리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1990년대 초만 해도 게스 이후에 유행했던 청바지 브랜드였는데(아직도 부산 남포동에 매장 위치를 기억한다. 당시 미화당 백화점 맞은 편에 있었지. 미화당 백화점. ㅎ 추억 돋네.) 내 기억으로는 당시에 게스 청바지보다 조금 더 비쌌던 걸로 안다. #1 캘빈 클라인 블랙 진 이유는 모른다. 우리 때는 캘빈 클라인은 블랙 진이 유행했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유행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궁금하네. 당시에도 입소문 마케팅을 했었나? 여튼 게스는 안 샀지만 캘빈 클라인 블랙 진은 사서 입고 다녔다. 근데 검색하다 보니 최근에도 블랙진이 나오는데 안 멋있다. 이렇게 나왔다면 당시에.. 게스(GUESS) 진: 1990년대 초 청바지 유행의 시초 브랜드 #0 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1992년부터 여러 청바지 브랜드가 시기에 따라 유행을 했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그런 유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고, 키도 작아서 또래들이 입는 브랜드를 내가 입기에는 컸고, 브랜드를 잘 알지도 못해서 그 이전은 잘 모른다. 여튼 1992년 청바지 중에 핫했던 브랜드가 몇 개 있는데 그 시초는 바로 게스(GUESS)였다. #1 시대에 따라 청바지 핏도 유행을 달리하는데, 당시에는 딱 달라붙는 진이 유행했었다. 중학교 시절에 학교 인근에 대학교(동아대학교)가 있었고, 대학교 주변이라 즐길 거리도 꽤 있었기에, 오며 가며 대딩들 패션을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었다. 당시 여대생들 딱 달라붙는 진을 입고 다니면 어찌나 이뻐보.. 미치코 런던(MICHIKO LONDON) 맨투맨 티 #0 검색하다가 우연하게 보게 된 미치코 런던. 당신이 X세대라면 또는 90년대 초중반에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면, 모를 리가 없는 브랜드가 아닌가 싶다. 내가 살던 부산에서는 그랬는데, 검색해보면 다른 지역도 대충 비슷한 시기에 유행한 거 같기는 하다. 지금에야 브랜드 위상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당시만 해도 아주 핫했다. 핫하다는 게 브랜드 자체가 핫했다기 보다 미치코 런던 맨투맨 티가 핫했다. 당시에 옷 좀 입고 다닌다 하면 꼭 하나씩 갖고 있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거든. #1 이거 검색하다 발견한 건데, 내가 입고 다니던 거와 똑같아서 퍼왔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 사진 없던데. 교복 자켓 대신 이거 입고 다니면 뽀대났지. 나이 든 내가 중고생들 노스페이스 롱패딩 입고 다니는 거 보면 그리 .. 기성 사이즈 개판이군 #0 국내에서만 옷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직구하는 사람들은 아마 겪어본 적 있을 거다. 나라별로 치수 표기 기준이 다르다. 졸라 웃긴 게, 표기법은 똑같은데 기준이 다른 경우도 있어. 내가 볼 때는 완전 개판. 이러니 옷이 안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정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본 경험을 못해봤기 때문에 나는 이 사이즈를 즐겨 입다 보니 나는 이런 핏을 선호하게 된다는 그런 느낌? #1 XS, S 이런 것도 우리나라와 일본이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 이것만 믿고 샀다가는 전혀 다른 사이즈가 온다는 거. 게다가 구글에서 이미지 검색으로 사이즈표 찾아봐바. 나와 있는 테이블마다 기준이 제각각이여. 존나 웃기지도 않아. 나름 정리한다고 정리한 건데도 그래. 유럽 표기가 어떤 경우에는 44, 46 이런 식으..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