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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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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젠 전자담배: 금연하기 위해 산 전자담배 끽연가인 나지만 언젠가는 담배를 끊지 않을까 싶다. 물론 여태까지 금연을 시도해보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 15일이 최장기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다 최근에 심적으로 많이 힘든 경우가 많아(티를 안 내서 그렇지 아는 사람도 있겠지?) 담배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고, 그러다 보니 입맛도 떨어지고 해서 요즈음에는 원래 먹던 양보다 훨씬 적게 먹는다. 그 덕분에 살도 많이 빠졌다. 최근에 날 본 사람들은 다 그렇지. 살 왜 이리 빠졌냐고. 많이 빠졌다. ㅠㅠ 게다가 나이 40을 바라보게 되다 보니 건강도 생각 안 할래야 안 할수가 없었다. 요즈음 무리하게 일하다 보니 건강이 망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가끔씩 그로기 상태가 되고 나면 건강을 챙기자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다 이번에..
극민건강증진법의 일환으로 길거리 금연을 법으로 의무화한다? 나같은 끽연가들에게는 참 어이없는 법이라 생각하지만 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아니라 본다.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나도 담배 끊을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이지만 현재로서는 참 탐탁치 않다. 원래 사람이란 가진 것을 빼앗기게 되면 당연히 방어 본능이 나오는 거 아니겠냐고. 길거리 금연을 의무화하게 되면 나같은 끽연가는 담배 피울 수 있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게 될 거고 그러면 당연히 적게 피우게 되니 건강에도 도움이 되겠지. 혹시나 싶어서 통계청 검색해보니 흡연자보다는 비흡연자가 많긴 하네. 다수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되겠지. 다만 다수는 아니라도 무시하지 못할 흡연자들을 위해서 담배 피울 수 있는 흡연 공간에 대한 배려도 있었으면 좋겠다. 요즈음에서는 실내에서도 흡연 못..
블랙잭 8mm: 어쩌다가 사게 된 담배 어느 편의점에 들어가서 "던힐 주세요"했더니 국산 담배만 판다는 거다. 어허~ 그래서 둘러보다가 담배갑이 이뻐서 산 것이 바로 블랙잭. 근데 8mm다. 8mm 하니까 영화 생각난다. 조엘 슈마허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스너프 필름을 소재로 했는데 재밌다. 추천하니 보길. 울림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거 원래 2,500원이 아니라 더 비싸지 않았나?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안 팔려서 가격을 다운시켰나? 어쨌든 그렇게 사서 피워봤는데... 뭐 독한 거는 처음에는 모르겠던데, 다음날 아침에 피워봤더니 머리가 띵~ 담배는 이쁜데 맛은 그닥~ 역시 피우던 거 피워야돼. 담배를 끊는다고 포스팅한 게 언제였던가. 15일여 동안 담배도 끊기도 했고 한 갑으로 며칠을 견디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다시 ..
끽연가들이 살기 힘든 세상 올 9월부터 버스정류장도 완전금연지대가 된다. 끽연가로서 담배 피우기가 힘든 세상이 되어 버린 것이 안타깝다. 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야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된 것이겠지만... 하나의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내가 재수할 때에 본고사 국어 선생님이 얘기해주신 일화다. 실제 있었던... 두 소설가가 만났다. 한 명은 한국 소설가 한 명은 중국 소설가였다. 서로 골초라고 자부하던 그 두 분은 항상 담배를 물고 얘기를 하는 골초로서의 자세를 여지없이 보였다. 방문을 열면 너구리 굴같이 1m 이상은 담배 연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골초였던 두 분. 누가 더 많이 피울까 내심 서로 견제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승부는 났고... 한국 소설가가 이겼다. 그 이유인 즉슨, 한국 소설가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