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8)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징어 게임 시즌 3 시즌 중에서는 제일 재미가 덜했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오징어 게임 시즌 1까지가 딱 좋긴 했다. 근데 책이든 영화든 콘텐츠업이 그렇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보단 이미 성공한 콘텐츠 이어가는 게 안정적이다. 베스트셀러 후속작과 같이. 전작을 본 사람들이 이어서 볼 확률이 높기에 어느 정도의 흥행은 담보를 하고 있으니까. 시즌 2야 시즌 3를 위한 스토리 전개였다 치고, 어떻게 끝이 날 지 궁금해서 한달음에 보긴 했다.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다는 거다. 상황이 극단적이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말이다. 이 사람은 선하고, 저 사람은 악해. 이렇게 단정지어두고서 선한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선하고(갓난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다.. 너의 모든 것 시즌 1: 사랑이란 탈을 쓴 집착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보다가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가 생기더라. 그 중에 하나. 처음에는 남주의 캐릭터가 재밌어서 보게 되었는데, 갈수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든 정도껏 해야지. 물론 그 정도껏이라는 것도 저마다의 기준이 다른 법이지만, 상식 즉 보편적인 기준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과하기는 했지만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게다가 마지막 상황에서는 결국 사랑보단 자신을 택하잖아. 사랑이 희생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즌 2는 보지 않았다. 그래도 1화는 봤다만. 내 취향이 아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덱스터'와 같은 연쇄살인마인데, 사랑을 쟁취하.. 광장: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시리즈만 봤을 땐 별로 익히 들어 알고 있어서 공개되자마자 7부작 한달음에 봤다. 웹툰은 안 봐서 모르겠고, 시리즈만 놓고 보면, 그냥 B급 팝콘 무비같은 느낌?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 지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 칼에 베여도, 총에 맞아도 전혀 무빙에 제약이 없는 몸놀림. 좀 현실감이 없다고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이런 게 먹힌다고 생각했던 건지 모르겠지만, 좀 실망이더라. 다만 영화 속에서 기럭지 좋은 소간지보다 더 기럭지 좋은 캐릭터들이 몇몇 눈에 띄더라. 뭐 별 기대 안 하고 본다면 볼 만하겠고, 기대하고 보면 실망일 수 있을 듯. '약한 영웅'에 비할 바 안 되네. 내가 볼 때 지금 공개되자마자 Top 찍었지만 이내 떨어지리라 본다. 약한 영웅 Class 1 윤석열도 파면되었고 해서 주말엔 유투브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챙겨봤다. 이번달 25일 Class 2 즉 시즌 2가 공개된다고 해서 학원 폭력물 같길래 봤지. 개인적으로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게 '바람'과 같이 좀 현실적인(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원 폭력물 뿐만 아니라 '크로우즈 제로'와 같은 다소 만화같은 학원 폭력물도 그렇고.고등학교 때의 추억도 추억이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가장 재밌게 봤던 만화가 '캠퍼스 블루스'(이게 나중에 뭐 '오렌지 블루스' 등 다양한 제목으로 바뀐 듯 하던데)였기도 하고.메인 캐릭터가 독특하다. 현실성은 없지만. 게다가 메인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그 캐릭터와 매우 잘 어울렸던 거 같다. 가장.. 오징어 게임 2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생각지도 못한 흥행 덕분에 시즌 2가 제작되었던 것이겠지만, 시즌 1의 결말 자체가 시즌 2를 암시하는 결말인지라 어느 정도 시즌 2의 내러티브를 염두에 두고 있었을텐데, 초반에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다. 이번에 등장하는 게임 또한 우리가 어렸을 적에 하던 추억의 게임이더라. 다만 이번에는 개연성 여부에서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다. 투표를 통해 다음 게임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거의 5:5 비율이 나온다? 물론 밑바닥 인생을 살아왔으니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이라고 하지만 목숨을 걸고? 나는 저런 비율이 나온다는 게 좀 현실성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들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이익만 생각하기 때문에 분열하기 십상인데. 요즈음 국민의 힘 보면 답 나오지 않나. 걔.. 그녀가 죽었다 @ 넷플릭스 나의 4,13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타임 킬러용 치고는 좀 재밌다. 물론 중반 정도 즈음에 범인이 누구일 거라는 예측은 가능했지만, 어떤 식으로 전개해나갈 지가 궁금했는데, 항상 이런 류의 영화가 그러하듯 끝은 조금 김 빠지는 감이 없지 않아. 그래도 예전 같으면 이해 못했을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 요즈음 인스타그램이나 그런 거 보면 졸라 많잖아.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니.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나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듯이. 근데 내가 관종을 싫어하는 이유는 거짓이 많아서거든. 단순히 이해 못한다는 차원이 아냐. 보여주기식. 그러기 위해 거짓을 일삼는. 탈을 쓴. 그래서 싫어하는 거임. 그리고 관종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쉽게 돈 벌 생각을 하고, 그러다 보니 본인이 하는 짓이 잘못.. 발레리나 @ 넷플릭스 나의 4,12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존윅의 스핀오프 영화가 아니라 국내 영화다. 설정이 다소 한국적이진 않다. 여자들간의 우정에서 비롯된 복수극. 영화를 보다 보면 어찌 이리 남자들이 힘이 없을꼬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쎈 여자라도 남자와는 골격이 다른데. 장은실 같은 레슬링 국대 체형이면 몰라도 주인공을 맡은 전종서 체형으로는 한계가 있을 건데 말이지. 영화니까 그냥 그러려니.게다가 김무열이 죽는 순간은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아닌가 한다. 항상 보면 상대를 죽이기 전에는 말이 많은데, 그냥 얄짤없이 쏴버리네. 마치 시끄럽다고 그러는 양. 그냥 엑스트라급이면 모르겠다만 꽤 비중있는 조연인데 말이지. 그렇다고 홍콩 느와르와 같이 주인공이 죽거나 하지는 않지만 한국 .. 노량: 죽음의 바다 @ 넷플릭스 나의 4,12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이순신 트릴로지의 마지막 영화인데 나는 이제서야 봤다. 그러고 보니 '한산: 용의 출현'도 아직 못 봤네. 얼마나 고증을 거쳐서 만든 스토리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순신 장군이 죽음을 맞이할 때는 내가 알던 거(활을 쏘다가 총에 맞는)와는 다른 듯. 아마 좀 더 극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 만든 픽션인 듯 싶다. 북을 쳐서 사기를 복돋운다는 설정은 괜찮은 듯 싶다.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최근에 미국 코믹스에 주목받는 작품이 이순신이다. 일각에서는 마블 히어로와 같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이순신 같은 실존 인물을 히어로물로 만들어봐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고. 그리고 이순신은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No.1 제독이 아니던가? 영화 속에서도 왜군 장수가 "리! 순! 신!"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