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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있는 고전 명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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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유분방함은 난 싫거든? "줄스 앤 짐" (1961) 줄스 앤 짐 포토 감독 프랑소와 트뤼포 개봉일 1961,프랑스 별점 date : Sep 13, 2005 / film count : 2347 개인적인 주관을 밝히는 것이라 남들과는 충분히 다른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분명하게 밝히고 싶은 것은 내 생각이 나는 더 낫고 충분히 더 많은 사람에게 동의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준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사랑이야기인가? 사랑과 집착에 대한 영화인가? 도대체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자유로운 사랑이야기? 뭐? 뭔데?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또한 재미도 없다. 차라리 미국 영화에서 아주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그 어떤 것을 봐도 이것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다. 내가 이 영화에 1..
네트워크 (1976) 네트워크 포토 감독 시드니 루멧 개봉일 1976,미국 별점 date : Sep 16, 2005 / film count : 2349 1976년 아카데미 4개부분 수상작 보면 알겠지만 블랙 무비이다. 사회 현상에 대한 고발이나 통렬한 비판의식을 담은 영화라는 얘기다. 그 대상은 시청률에만 급급한 TV 라는 언론의 폐단을 얘기하고 있다. 이 영화가 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 안 보이고 또 영화 초반이나 마지막에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봐서는 실화는 아닌 듯 하다. 만약 실화였다면 충격이었을 듯... 스포일러성이 될 듯 싶어서 내용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영화는 TV 라는 매스미디어가 시청률에만 급급한 것에 대해서 아주 극단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시청률에 급급할 수 없는 것이 어쩌면 자본주의 사..
시민 케인 (1941) 시민 케인 포토 감독 오슨 웰즈 개봉일 1941,미국 별점 date : Sep 16, 2005 / film count : 2352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신문 재벌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를 제작할 당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살아 있었고, 이 영화를 자신을 모델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많이 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황으로 봐서도 그렇고 이 영화에서 초반부에 주인공 케인이 죽는 것을 봐서도 그렇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기 보다는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인물을 모델로 한 영화(허구)라는 얘기이다. 이 영화를 보고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라는 인물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신문 재벌이며 당대의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언론 거목이고 소비가 극심했던 인물로 현재는 관광지로 유명한 '허스트 캐슬'이 그가..
오직 5명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라쇼몽" (1950) 라쇼몽 포토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개봉일 1950,일본 별점 date : Oct 01, 2005 / film count : 2388 드디어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를 봤다.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하면 내가 봤던 영화 중에서는 '라스트맨 스탠딩'이 기억에 남는다. 브루스 윌리스 주연이었던 이 영화는 철저히 One Man Hero 정신에 입각해서 만든 영화다. 이 영화 또한 원래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인 '요짐보'라는 영화를 헐리우드 식으로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링이 리메이크 되어 헐리우드판으로 나온 것과 같이 말이다.) 지금껏 구로자와 아키라 영화를 몇 편 봤지만 이 영화만큼 강렬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면서 1950년대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천재라고 생각이..
내츄럴 (1984) 내츄럴 포토 감독 베리 레빈슨 개봉일 1984,미국 별점 date : Oct 01, 2005 / film count : 2387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드라마물로 비슷한 영화가 꽤나 많다.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루키"와 같은 경우도 이런 류의 영화라 생각한다. 다만 "루키"가 조금은 어린이들 눈에 맞는 드라마라면 "내추럴"은 어른들의 눈에 맞는 드라마인 듯... 내용은 실존 인물도 아니고 실화도 아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내용을 보면 뭐랄까 개연성이 조금은 결여되었기 때문에 실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자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제 2의 인생을 다시 맞는 주인공의 인생은 야구라는 그라운드로 시작해서 야구로 끝난다. 어찌보면 이러한 내러티브는 어른들의 판타지가 아닌가 한다..
제7의 봉인 (1957) 제7의 봉인 포토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개봉일 1957,스웨덴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5 영화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영화로 잉그마르 베르히만이라는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다. 사실 나는 이 감독 잘 모른다. 그리고 이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는 지금까지 오직 한 편. 그것도 최근에 본 "한여름밤의 미소"가 다다. 사실 한여름밤의 미소도 그랬지만 이 영화도 사실 별로다. 재미도 없고,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막연히 무엇이라고는 느낌이 오는데 그리 대단하게 비춰지지 않는다는 거다. 최근에 본 라쇼몽과 같은 경우는 그것이 나타내는 바가 어느 누가 봐도 의식 있는 사람이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거기다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7명의 사무라이는 왜 모였고 무엇을 했을까? "7인의 사무라이" (1954) 7인의 사무라이 포토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개봉일 1954,일본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1 워낙 예전부터 들어왔던 명작이었는데 드디어 봤다. 200분이 넘는 러닝 타임. 영화 중간에 10분 정도인가 휴식이라는 글자가 나오는 장면도 있다. (아마도 영화관에서 상영하면서 중간에 조금 쉬는 시간이 있었던 듯...) 내가 알기로는 황야의 7인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의미에서 구로자와 아끼라는 성공한 동양 감독인 듯 싶다. 요짐보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인 라스트맨 스탠딩도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 본 서극 감독의 칠검도 7명...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최근에 본 "라쇼몬"에 비해서는 굉장히 평이하나, 대중적인 요소들을 많이 갖고..
M (1931) 엠 포토 감독 프리츠 랑 개봉일 1931,독일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8 M 하니까 마치 예전에 TV 드라마 M 이 생각난다. 혹시나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변성된 소리를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니었다. T.T 이 영화가 대단한 지는 모르겠다. 살인자를 찾는 과정이라는 면에서는 참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1930년대 당시에 나온 히치콕 영화보다는 내용 면에서는 약하다고 생각이 된다. 미스테리라는 장르로 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다. 다만 내가 이 영화에서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린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경찰 뿐만이 아니라 지하 조직까지 나섰다는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