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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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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전: 잔잔하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 추천 일본 영화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잘 골라서 보면 잔잔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영화가 꽤 있다. 그 울림이 크지는 않다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시대,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동안 잊고 살았던 그 무엇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줄거리를 보면 이게 뭐 재밌을까 싶을 거다. 이런 류의 영화가 줄거리 요약해서 보면 재미는 없어. 근데 스토리 전개되는 거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를 띄게 되고 스토리에 빠져들게 된단 말이지. 강약중간약의 감정 기복도 없이 잔잔하게 스토리가 전개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간만에 일본 영화나 볼까 해서 본 건데 잘 선택한 거 같다. 전자사전이 득세하는 현대 사회에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사전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의 메인 줄거리다. 사전 하나 만드는 데에..
닌자터틀: 애들 영화지만 즐기기에는 적당 애들 영화 같아서 볼 생각 없었는데 심심해서 봤다. 올해 따져보니 3일에 한 편꼴로 영화 봤네. 최근 들어서는 자기 전에 보면서 자니까 매일 보는 듯 하고. 아주 오래 전에 실사영화로 나왔던 란 영화가 있다. 본 걸로 기억하는데 내 통계자료에는 기록이 안 되어 있다는. 그럼 안 본 거겠지. 사실 봤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을 안 해둬서 봤는지 안 봤는지 확인이 안 되는 경우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안 본 걸로. 사진 자료 찾아보니 1990년작이라 그런지 인형쓰고 분장해서 나왔네. 도 마찬가지지만 CG의 발달 덕분에 가짜라는 생각이 안 들고 리얼하게 잘 그린 듯. 애들이 봐도 좋을 영화지만 아무래도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국내에서는 12세 관람가다. 12세 관람가면 만 12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얘기. 스토리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 유인원의 휴머니즘은 괜찮았는데 결말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유인원을 주인공으로 한 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볼 생각도 안 했던 영화였는데, 주위에서 괜찮다고 하길래 그래? 하는 심정으로 봤는데 오~ 괜찮네. 이런 내용일 줄이야. 내가 을 볼 생각을 안 했던 건, 팀 버튼 감독의 2001년작 때문이다. 마크 월버그, 헬레나 본햄 카터 주연의 영화였지만 당시에는 이 두 주연에 대한 인지도보다는 팀 버튼 감독 인지도가 더 높았던지라(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팀 버튼 감독 때문에 본 영화인데 별로였거든. 그래서 그와 비슷하겠거니 해서 볼 생각을 안 했던 게지. 근데 은 추천할 만한 영화다. 뭐랄까? (트랜스포머 2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 보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에 감동 먹은 거랑 비슷한 느낌? 에서는 유인원의 리더인 시저가 그랬다. 이름도 시..
[신작 미리보기] 블랙 씨: 주드 로 주연의 심해 스릴러물 주드 로가 주연을 맡은 심해 스릴러물이다. 한정된 공간이라는 건 같지만 올해 개봉했던 는 전진호라는 배 위에서 사건이 펼쳐지지만, 는 잠수함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바다가 참 무섭다는 걸 느끼곤 하는데,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고 나서 보게 되는 첫 심해 영화인지라 느낌이 어떨까 궁금하다는. 스토리는 뭐 예고편 보면 대충 알 듯 싶다. 예고편에 이렇게 대강의 내용이 나온다는 건 실제 영화 내용에 반전이 있다는 얘기? 근데 눈에 띄는 배우가 주드 로 밖에 없으니 반전이 있다 해도 주드 로만 잘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미국 개봉일은 내년 1월 23일이지만 영국 개봉일은 올해 12월 5일이니 국내 개봉일을 영국 개봉일에 맞추지 않으면 영화관에서는 흥행하기 힘들 듯. 물론 개봉 시기를 잘 맞..
인투 더 스톰: 토네이도를 간접 체험하기 좋은 영화 한 때 유행했던 재난 영화. 그래도 이 볼 만했던 건 CG의 발달 덕분인지 토네이도를 리얼하게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에 나온 토네이도는 초속 300m 던데, 찾아보니 역대 최고 풍속을 기록한 토네이도는 1999년에 오클라호마 주의 브릿지 크리크(Bridge Creek)란 마을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초속 134m나 된단다. 시속으로 바꾸면 486km/h. 가장 볼 만했던 장면은 토네이도의 중심부. 멋지네. 근데 중심부가 넓기만 하다면, 중심부 따라 이동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했다는. 토네이도의 평균 이동 속도는 43km/h 정도니 중심부에서 차만 있다면 움직이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싶다. ^^; 토네이도를 다룬 영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서 찾아보니 1996년작 ..
인터스텔라: 러닝타임이 길지만 충분한 만족감을 준 영화 회사 11월 무비데이로 본 영화로 개봉일 9시 30분 첫 회 봤다. 보통 무비데이로 보는 영화는 첫 회다 보니 사람 별로 없는 경우가 많은데(어떤 경우는 우리 회사 사람들만 있는 경우도 있고) 는 사람 많대~ 그만큼 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단 얘기겠지. 우리 회사 직원들 한 줄로 앉지를 못할 정도? 인터넷 예매로는 한 번 예매 시, 8명까지 밖에 할 수 없어서 두 번 나눠서 했는데, 그 사이에 누가 예매를 했는지 혼자 온 사람이 중간에 끼어 있더라고. 너무 큰 기대는 또 실망을 가져다 주기도 하기 때문에 재미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보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놀란 감독의 영화다웠다. 바로 감상평 적으려고 했는데, 요즈음 내가 블로그에 소홀하다보니... 지적 만족감을 주는 이야기꾼, 조나단 ..
웨스턴 리벤지: 짧지만 군더더기 없는 전개가 돋보였던 복수극 실제 영화 내용만 따지면 러닝 타임이 90분이 채 안 된다. 요즈음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가 2시간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짧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도 보다 보면 금방 끝난다는 걸 느낄 정도. 이 때문에 왠지 모르게 미완성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법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 엑기스만 보여주는 듯 느껴졌으니. 보통의 영화를 보면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살아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서 복수를 하게 되었어~ 식의 전개 과정이 조금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는 이런 전개가 매우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기에 충분할 만큼 짧고 강렬하게 사건이 전개된다. 만약 이런 상황에 당신이 처하게 된다면 어떻게 할텐가? 라는 화두를 던지듯이. 아쉬운 점이 ..
슬로우 비디오: 차태현식 멜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보고 난 한줄 감상평은 이거다. "딱 차태현식 멜로 드라마". 근데 보다 보면 임창정이 떠오르더라고. 차태현이 아니라 임창정이 했어도 잘 어울렸을 법한. 다소 코믹스러운 멜로 드라마에 적합한 두 배우 아닌가? 동체시력을 소재로 하여 스토리를 전개한 건 참신해보였다. 동체시력이 저 정도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뭐랄까? 어떤 특정 부위가 경이적으로 발달하다 보면 그만큼 또 빨리 퇴보하기 마련 아닌가. 이런 류의 멜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 근데 나는 이렇게 코믹스러운 거보다는 진지한 멜로 드라마가 좋아. 이 영화는 별로 쓸 말이 없네. 쩝. 예고편 나의 3,41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