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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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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소싱으로 실패한 위키리크스, 크라우드 소싱으로 성공한 우샤히디 원래 줄리안 어산지는 위키리크스를 크라우드 소싱으로 구현하려고 했단다. 그런데 이게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 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냐면 수천의 블로거들에게 자료를 보냈지만 대부분은 오려 붙이기(cut and paste) 수준이었고 글을 작성한 건 위키리크스와 기성 매체들 뿐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Crowd Sourcing: 크라우드 소싱 참 오랜만에 다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외부 자원으로 대중을 활용하는 크라우드 소싱. 비슷한 말로 협업 지성이니 집단 지성이란 말들이 있긴 하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다소 뜻의 차이가 있는 단어들이다. 어쨌든 난 사회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용어들을 그닥 눈여겨 보지는 않는다. 왜냐면 대부분 그런 용어들의 탄생의 근저에는 낙관주의적이면서 세상을 이상향으로 보..
토론해봅시다. 대중은 우매할까요? 합리적일까요? 1월 독서클럽 정기토론 2009년 새해를 맞아 개편한 독서클럽의 1월 정기토론에서 토론할 주제입니다. 핵심 도서는 귀스타브 르 봉의 입니다. 물론 이 책에 거부반응을 느끼는 사람도 꽤나 될 것으로 압니다. 마치 네이버가 하면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이지요. 제 나름대로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행자로서 역할만 충실히 할 것인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한 쪽의 치우침 없는 밸런스 조절에만 포커싱을 둘 생각입니다. 이번 토론 도서 선정은 제가 임의로 했습니다. 다음번부터는 독서클럽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선정할 생각입니다. 토론 도서 선택 이유 제가 이 도서를 토론 도서로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다. 항상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벌어지는 현상들을 두고 우리가 어떻게 ..
기업을 위한 소셜 네트워킹 활용법, '그라운드스웰' 지식노마드에서 주현욱 팀장에게 받은 책으로 현재 읽고 있는 책이다. 처음에 이 책의 콘셉트를 듣고서는 이런 생각을 했었다. 이미 한물 갔는데... Web 2.0이라는 것이 화두가 되고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고 소셜 네트워크라는 것을 논하던 때도 벌써 1년이 훌쩍 넘겼는데 당시에는 신선한 것이었을 지 몰라도 지금은 찾는 사람만 찾는... 는 비즈니스에 접목한 최초의 책인지라 의미를 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 책은 그리고 나서 1년을 훨씬 넘겨서 최근에 나온 책이니 타이밍이 늦었다고도... 그런데 이 책의 원판은 올해 4월달에 나온 거란다. 아무리 쉽고 내용이 좋다 해도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았다. 거기에다가 미국 사람들 정말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거 좋아한다. 그라운드스웰이라... 그라운드스웰~ 뭘 뜻하는 ..
Global 인터넷 사용자의 7가지 Mega Trend 콘텐츠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2007 행사에 참석하니 발표할 파워포인트 자료를 프린트해서 줬는데, 하나 제공 안 되는 자료가 있었다. 행사 처음에 한 구글의 발표 자료였다. 해당 발표의 핵심은 구글이 생각하는 Gloabl 인터넷 사용자의 7가지 Mega Trend가 어떤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구글의 전략은 무엇인가 라는 것이었는데 그 때 발표된 7가지 Mega Trend 는 다음과 같다. 1. Cloud Computing 2. "Always On" 3. The Long Tail 4. Wisdom of Clouds 5. Mass Personalization 6. Creativity at Scale 7. Online Video Syndrome 뭐 용어만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니, 부연 설명은..
지혜로운 대중의 조건에 대한 가이드와 수많은 사례 <대중의 지혜> 대중의 지혜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전반적인 리뷰 2007년 5월 24일 읽은 책이다. 리뷰를 적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보고 싶은 영화 미루어두고 오늘 개괄적인 리뷰만 적으려고 한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PRAK님 덕분이다. 이라는 것과 라는 것을 단순히 이것은 뭐고 저것은 뭐다는 식으로 아주 가볍게 생각했지만 차이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해 준 분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이 듣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이라는 것과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s) 두 개만 놓고 본다면 PRAK님의 말처럼 대중의 지혜가 좀 더 현실적인 의미에서 집단지성이라고 생각한다. 동의하는 바이다. 사실 나보다 나은 사람이 어떠..
[집단지성의 이해 VI] 집단지성의 유토피아 (시리즈 마지막편) 아마도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 이하 집단지성 표기)의 이해라는 명목하에 적는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될 듯 합니다. 집단지성을 알고서 피에르 레비 교수의 책을 꼽씹어 읽으면서(아마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매우 어렵습니다. ^^ 눈에 잘 안 들어오지요.)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집단지성 그 자체를 두고 논하는 것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useless 하다는 견해를 취하고 있으면서도 지적 욕구의 자극에 의해 알아야 하겠기에 집단지성 그 자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다 보니 제가 쓴 글이 시간적인 순에 따라 견해가 약간은 다른 부분도 보입니다. 블로그의 한계라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제가 리퍼러 로그나 방문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고정적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긴 ..
[집단지성의 이해 V]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과 집단사고(GroupThink)와의 구분 기존에 집단지성을 군중 효과와 구분하는 글을 적은 이후에 집단지성에 대한 이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피에르 레비 교수님은 GroupThink(집단사고 이하 GroupThink로 표기)라고 명명하지는 않았지만(이 책을 집필할 당시에는 집단사고라는 용어가 없었을 수도 있겠다.) 내용을 보니 GroupThink 를 뜻하는 것 같아 이에 대해서 부연 설명한다. 표기를 집단사고라고 하지 않고 GroupThink 라고 하는 것은 내가 KeyLog 에 집단사고라고 키워드를 만든 게 아니라 GroupThink 로 해두었기 때문인데, 영어를 좋아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Collective Intelligence 를 집단지성과 같이 번역하다 보니(기존 글에서도 밝혔듯이 번역자의 잘못이라 생각) 집단사고가 한글로만 ..
[집단지성의 이해 IV] 집단지성과 군중 효과의 구분 이 글은 기존에 내가 집단지성에 대한 완연한 이해를 아직은 하지 못했을 시절에 적었던 글 때문에라도 필요성을 느껴 적는 글이다. 그 글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상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라고 할 수 있는가? 피에르 레비 교수는 직접적으로 이런 인터넷 상(그가 말하는 사이버 공간상)의 이슈를 두고 얘기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할 부분이 보이는 것이 실시간 민주주의라는 부분에서 나온다. 이러한 실시간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에서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다. 직접 민주주의의 선동 및 즉각적인 군중 효과와 전적으로 상반된다는 점을 진작부터 강조해두자. 사실 집단 지성의 두 가지 시간, 즉 집단 지성이 형성되는 시간과 한 번 형성된 뒤 그것이 작용하는 시간을 구분해야 한다.사실 군중 효과에 대해서 얘기하려면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