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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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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데이즈: 딸을 죽인 범인에게 가해지는 7일간의 복수 나의 2,973번째 영화. 친구들에게 생일 파티 초대를 하러 간다고 나간 이쁜 딸이 실종되고 강간 당하고 변사체로 발견된다면? 그 변사체를 아빠인 내가 보게 된다면? 에서는 죽은 딸에게 꼭 복수한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경찰에 잡힌 범인을 빼돌려 고문한다. 7일 동안. 의사인 아빠이기에 고문도 매우 지능적이다. 원래 복수라는 테마의 영화는 재밌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재밌다고 할 수는 없다. 다소 정적이기 때문이다. 왜냐면 영화는 딸에게 약속한 아빠의 심리 변화에 초점이 맞춰진 듯 보인다. 7일동안 복수를 하면서 아빠의 심리 변화가 영화에서는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이다. 딸의 죽음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인간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갈등들. 그러나 의 주인공은 묵묵히 자신이 믿는 바를 끝까지 수행..
보더 타운: 멕시코 마킬라도라의 현실 고발성 영화, 실화를 근거로 한 영화 나의 2,974번째 영화. 높은 생산성을 위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설립한 멕시코의 외국계 공장을 뜻하는 마킬라도라(maquiladora)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기업에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좀 더 많은 이익을 남기는 건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지극히 당연하다. 또한 멕시코의 입장에서 공장이 들어서면 그 지역의 고용 증대 효과가 있어 서로 윈윈이 된다. 그러나 그런 마킬라도라의 이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일들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하는 영화인가 하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노동 환경 그 자체는 여기서 다루지 않는다. 마킬라도라에 고용된 여성 노동자들에게 벌어지는 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그건 보..
언노운: 피의자와 피해자가 모두 기억을 잃어버린 채 함께 있는 특이한 상황 나의 2,975번째 영화. 2006년도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다. 반전에 반전이 있다는 얘기에 보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는데 좀 단조로운 면이 있다. 그래서 임팩트가 없어 그리 높은 평점은 못 주겠다.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피의자(납치)와 피해자 모두 어떤 이유로 인해 기억을 상실한다. 그래서 누가 편이고 누가 적인지를 서로 모르는 상황. 왜 기억을 상실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편이고 적인지는 얘기가 진행되면서 밝혀지는데... 이 정도면 볼 만하다 생각하겠지만(나도 그래서 봤다.) 생각보다는 그냥 평이했다는... 예고편: Trailer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딱 서극 영화 나의 2,976번째 영화. 나쁘지는 않은데 확실히 헐리우드 SF 영화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홍콩 영화의 재미가 예전 같지 않다. 의리와 배신을 테마로 한 느와르가 아니라면 대륙의 스케일을 느낄 수 있는 영화만 요즈음은 먹히는 듯. 개인 평점 6점의 영화. 재미없진 않은데 좀 말이 안 되는 부분이 많다. ^^ 아무리 영화라고 해도 말이다. 유덕화: Andy Lau 그래도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배우하면 유덕화가 아닐까 싶다. , 와 같은 작품들과 요즈음의 작품을 비할 바는 아니지만... 4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앳된 얼굴이 인상적인 배우. 양가휘: Tony Leung 양가휘. 이 배우도 꽤 나이 든 배우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듯. 그만큼 관..
레드: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CIA 요원, 돌아온 액션 히어로 나의 2,977번째 영화. 라고 해서 코드 레드 뭐 그런 건 줄 알았는데 Retired but Extremely Dangerous의 약어다.(영화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온다.) 은퇴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인물 역에는 돌아온 액션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다. 요즈음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하는 영화가 그닥 괜찮은 게 없어서 별 기대 없이 봤는데 괜찮다. 개인 평점 8점의 추천 영화. 브루스 윌리스: Bruce Willis 원 맨 히어로, 브루스 윌리스 하면 를 떠올리기 쉽지만 난 를 리메이크한 이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이 영화는 원 맨 히어로가 아니다. 와 같이 팀이 등장한다. 은퇴한 전직 CIA 요원팀. 게다가 냉전 시대의 러시아 정보부 KGB도 등장하고 007로 유명한 영국 정보부 MI-6도 언급된다. ..
대지진: 스촨성 지진보다 32년 전에 일어난 당산성 지진 실화 나의 2,979번째 영화. 내가 태어나고 딱 1달 있다 생긴 당산성 지진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천재지변 이후에 벌어진 기구한 가족사가 볼 만했던 영화인데, 실화라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조금 힘든 면이 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 뿐 이 내용 자체가 실화는 아니라는 뜻. 극적 재미를 위해서 다소 설정이 들어간 부분이 있는 듯 한데 그래도 그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다. 개인 평점 7점의 영화. 에 지진은 두 번 나온다. 1976년 당산성 지진과 2008년 스촨성 지진. 에 나오는 가족은 지진에 의해 헤어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데 여기에 극적 재미를 위해서 아들과 둘 중 하나만 살릴 수 있다는 설정이 들어간 듯 보인다. 설정이 아니라 실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딸의 죽음을 ..
블러드 앤 본: 헐리우드의 맨몸 액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권할만한 영화 나의 2,944번째 영화. 가끔씩 화끈한 액션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Time Killer용으로 볼 만한 영화다. 에서 나왔던 마이클 제이 화이트란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인데, 종합격투기나 이종격투기가 대중화된 지금에서야 이런 액션이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많을 듯 싶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실제로 이렇게 싸운다면야 뭐... ^^ 혹시나 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면 볼 만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다는 가 훨씬 낫다. 대부분의 맨손 액션 영화가 그렇지만 두 명의 히어로가 있어야 마지막 결투가 멋진 법 아닌가? 도 그런 패턴을 따르긴 하지만 와 같이 초반부터의 tension은 없다. 아 그리고 이 영화 중간에 보면 밥 샙 나온다. 귀여운 밥 샙. ^^
뉴욕: 다인종 국가 미국의 9.11 사태 이후의 이면을 그린 인도 영화 나의 2,967번째 영화. 간만에 10점 만점을 주고 싶은 영화다.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인도 영화인데 인도인 즉 미국의 입장에서는 이방인의 입장에서 9.11 사태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미국을 비난한다는 관점이라고 보이진 않는다. 9.11 테러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일들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겼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있다는 걸 알리는 데에 초점을 맞춘 듯. 그건 마지막 부분의 대사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영화는 전혀 무겁지 않다. 초반에는 오히려 무겁다기 보다는 스쿨 로맨틱 무비와 같이 발랄하기까지 하다. 이 때문에 오히려 그들 사이의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