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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만남 (전 3권)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 3 김용옥(도올) 지음/통나무 아래 내용은 2003년 10월 27일 읽고 정리하면서 쓴 글이다. 인용과 내 개인적인 생각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이라면 책을 보기를 바란다. 1권과 2권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이유는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대화 내용이 없는 기행문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도의 문화나 인도의 역사 그리고 불교 유적지에 대한 탐방등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 관심이 없는 것을 읽은 이유는 도올이 적은 글들 하나 속에는 깊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 기대 심리 때문이다. 그 기대는 3권에서 충족이 되었다. 앎에 대한 기대 말이다. 또한 앎으로서 얻게 되는 기쁨에 대한 기대 말이다. 3권에서는 달라이 라마와 도올의 대화 내용이 대부분이다. 도올 선생..
독선과 아집의 역사 독선과 아집의 역사 1 바바라 터크먼/자작나무 2003년 10월 29일에 읽고 적은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다만 마지막 부분에 추가된 내용은 이 글을 옮기면서 추가한 내용이다. 아래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2권 중에 1권만 읽었다. 1권에서 별 도움이 안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도올과 같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면 2권까지 끝까지 읽었을 것이다. 분명 얻을 수 있는 뭔가가 있을 꺼라 생각해서... 퓰리처를 수상한 바바라 터크먼이 지은 독선과 아집의 역사란 책은 후배의 책장에 꽂혀 있어서 읽게 되었다. 물론 내가 읽으려고 했던 책은 아니었지만 재밌을 듯한 제목에 빌려서 읽고 나중에 사야지 하는 생각으로 읽었다. 허나, 내 기대와는 달리 지루하고 재미없는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퓰리처를 수..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 에단 라지엘, 폴 프리가 지음, 이순주 옮김/김영사 맥킨지. 세계 최고의 컨설팅 회사라는 맥킨지에서 근무하던 컨설턴트가 적은 책이다. 맥킨지의 문제 접근 프로세스 방식에서 부터 해결 방법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아무런 우선 순위 없이 나열해서 적어본다. 1. 우선, 맥킨지는 일하는 마인드가 다르다의 초기에 나오는 부분들은 내가 지금껏 써먹었던 방법과 유사하다. 문제 접근과 분석 방식 말이다. 그것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 바란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 빠진 것이 있다면 가장 상위에 놓아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판별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에 대한 것은 빠져 있다. 이유는? 사실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상황..
화 틱낫한 지음, 최수민 옮김/명진출판사 마치 어느 따스한 날 오후 먼지가 폴폴 날리는 시골길을 걸어가면서 길가에 난 민들레를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삶의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는 꽃 한 송이에 어떠한 의미도 없이 생명이라는 것에 대한 신비감과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은 책이다. 틱낫한. 난 사실 맘에 안 들었다. 선입견이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좀 뜨니까 한국이라는 땅덩어리에 와서 TV 도 출연하고 대단한 듯 칭하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오해였다. 그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책 속에서 읽혀지는 그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기 보다는 스님이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했다. 사뭇 다르다. 우리 나라 불교에..
풍림화산 다케다 신겐의 일대기 <야망패자> (전 7권) 야망패자 - 전7권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들녘(코기토) 이 책은 개정되어 현재는 '무사'라는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와 있는 상태다. 참고로 '무사' 책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무사 1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들녘(코기토) 1. 대망에서 볼 수 없었던 인물들 - 다케다 신겐, 우에스기 겐신 '대망'이라는 소설(한국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32권이 나와 있음)에서 엿볼 수 없었던 두 명의 인물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바로 가이의 호랑이 다케다 신겐과 에치고의 용 우에스기 겐신이 그들이다. '대망'이라는 소설에서 조금은 등한시 되었지만 당시의 배경 속에서는 이 두 인물을 빼고는 얘기를 할 수 없는 시대였던 만큼 '대망'이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을 보여줌으로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Next Society Next Society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한국경제신문 피터 드러커의 책은 이제야 두 권 읽었다. 확실히 혜안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짜집기 식으로 만든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뒷부분에서는 도무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조차 모르겠다. 마지막 50여페이지 정도는 So what? 이라는 생각 그리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이었다. '프로페셔널의 조건'과 중복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이건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 글을 쓰다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으니) 대체적으로 무난한 글이다. 피터 드러커는 여러 분야를 두루 두루 알기 때문에 해박하다. 해박하다고 해서 명석하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동시대인들 중에서는 명석한 편이다. 해석을 하는 기..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심리학의 일반적인 접근과 해석이 돋보이는 책 심리학이라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조금은 먼 거리에 있는 학문을 일반인들이 조금은 쉬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심리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구성한 것이 돋보이며, 많은 예를 통하여 설득력 있는 어조로 얘기를 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심리학은 실험과 통계학에 기초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물론 인간이라는 것의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어떠한 객관적인 증거(실증)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인 학문이라는 성격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실험을 받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과 대상들이 어떤 사람인지라는 사실에 대한 더 근본적인 눈이 있어야만 할 ..
단순하게 살아라 단순하게 살아라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김영사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 사실 이 책에 몇몇의 제안들은 실제 내가 행하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좋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이 다른 자기 관리책들보다 낫다라고 하는 것은 방법 제시이기 보다는 방법의 제안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맞다 그러니 이렇게 해라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제안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제안이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다른 여타의 자기 관리에서 보이는 오류에서 일단은 벗어난 느낌을 주었다. 또한 여기에서 제시된 제안들 중에는 정말 그러한 제안들로 인해 뭔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제안이 꽤나 들어있다. 사람은 어떠한 물건에 대한 집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