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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중국 여행 코스 설계 시, 알아두면 좋을 것

#0
아마 중국 여행을 간다고 하면, 여기 저기서 추천하는 글들을 보고 어디를 가야겠다고 코스 설계를 하겠지? 그래서 나름 내가 중국의 여러 도시를 다녀본 바를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 내가 가본 곳 중에 블로그에 적은 글이 있으면 링크를 걸어뒀다.

#1
유적지, 박물관

물론 유적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중국은 우리나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이기에 한국사나 세계사(역사도 사람이 만들어낸, 그러나 지어내지는 않은 스토리다.)를 좋아한다면 유적지를 우선적으로 찾아가보는 걸 추천한다. 뭐 예를 들면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을 떠올릴 수 있겠지. 태국 패키지 여행을 가면 들리게 되는 왕궁은 사실 관광 그러니까 구경하는 거 밖에 안 되지만 중국은 아무래도 유교 문화권이기에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서 역사 공부하기 좋거든. 대표적인 것만 언급하면 이렇다.

① 베이징: 천안문, 자금성(고궁박물원), 만리장성
② 상하이: 상해임시정부
③ 난징: 난징총통부, 난징대학살 기념관
④ 항저우: 서호, 항저우임시정부

근데 이거 적으면서도 드는 생각이지만 난징대학살 기념관이 왜 기념관이지? 추모관이 아니라? 기념할 일은 아니잖아. 중국에서는 난징대도살 기념관이라고 부르는데, 그래도 기념관이잖아. 이해가 좀 안 간다.

#2
특색있는 거리

특색있는 거리라 함은 우리나라 북촌이나 삼청동 같은 데를 말한다. 그러니까 잘 보존된 옛 건물 또는 리모델링은 했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리모델링한 건물을 볼 수 있는 곳을 말한다. 그래서 사진 찍기 좋다.  

① 상하이: 와이탄, 예원, 신천지
② 톈진: 고문화거리, 이태리거리
③ 난징: 1912 거리, 라오먼동, 부자묘 거리

#3
보행자 거리, 쇼핑 거리, 길거리 음식

보행자 거리 그러니까 차가 없는 도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광화문역에서 종각역 가는 길이나 인사동 길 차량 통제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는데, 중국의 보행자 거리는 요일이나 시간대에 따라 차를 통제하는 게 아니라 아예 차량이 다닐 수가 없다. 게다가 보행자 거리가 상당히 넓어. 그리고 이런 보행자 거리에는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보행자 거리가 없는 도시도 있을 수 있으니 길거리 음식

① 베이징: 왕푸징, 도깨비거리, 둥화먼예스(도깨비거리랑 둥화먼예스는 둘 다 야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② 상하이: 난징동루, 난징시루
③ 톈진: 빈짱따오

#4
야경

야경을 볼 수 있는데야 다 있겠지만, 그래도 좀 야경이라고 해서 볼 만한 데를 언급한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보행자 거리나 특색있는 거리 중에서도 밤에 보면 멋진 데가 있긴 하지만, 여기선 꼭 밤에 가봐야 멋진 야경을 구경할 수 있는 데만 골랐다.

① 베이징: 북경타워
② 상하이: 와이탄, 상하이 타워 전망대
③ 톈진: 진완광장, 톈진아이

개인적으로 톈진아이는 비추. 북경타워는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타워 전망대는 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타워니까 가볼 만. 이 중에 야경이 제일 멋진 곳은 단연 와이탄이다. 홍콩의 침사추이에서 바라보는 것과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그러니까 좀 더 중국틱한 느낌의 야경은 한 번 즈음 볼 만하다.

#5
생각나는 대로 고르긴 했지만, 내가 다 가본 건 아니다. 중국 여러 도시를 다녀보다 보니 각 도시마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더라고.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더라는. 아. 그리고 한국인이니까 언급해줄 필요가 있는 게 한인타운. 상하이에도 있고 칭다오에도 있었다.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때 한인타운에서 한국 음식 먹기 좋지. 게다가 한인타운에는 당구장이나 찜질방 같은 것도 있고 말이다. 뭐 여행으로 3박 4일 정도 다녀오는 거 같으면야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 좀 길게 가는 거라면 얘기가 틀려. 나 같은 경우는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번 체류할 때도 10일 이상 체류하고 그러다 보니 그렇더라고. 여튼 또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할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그냥 생각나서 끄적거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