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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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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1938):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하이라이트 다큐, 실제 히틀러와 제시 오언스, 손기정이 나와~ #0 나의 3,779번째, 3780번째 영화.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네이버 DB에서도 1부와 2부가 따로 되어 있고, 내가 본 영화 정리하는 왓챠 서비스에도 1부와 2부는 따로 되어 있어서 각각 한 편으로 취급해서 카운트했다. 1부는 8점, 2부는 6점 총 7점 정도로 1부는 볼 만하다. 다큐멘터리인데, 뭐랄까 올림픽 하이라이트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그렇다고 해서 올림픽 하이라이트만 나오는 건 아니고, 도입부에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나오고, 성화 봉송도 나온다. 그러니까 최근에도 올림픽 시작하기 전에 올림픽에 대한 방송이 나오는 거나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게다가 선수 입장, 개회 선언까지 나오니 올림픽을 압축해서 하이라이트만 모아놓은 거라 보는 게 딱 적합할 듯..
대지(1930): 별 감흥 없었던 소련 무성 영화 #0 나의 3,77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소련의 무성 영화라... 처음 본 듯. 이 영화도 배경 지식 없이 보면 재미없다. 글쎄. 배경 지식 없이 보고 나중에 배경 지식을 갖게 되면 재미없던 영화가 재미있어질까? 배경 지식을 갖고 봐도 정말 재밌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든다. 지금의 우크라이나(당시에는 소련)에서 시작된 집단 농장화를 배경으로 만든 작품인데, 당시대의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감흥이 없다. 물론 고전이라 하더라도 감흥이 큰 영화도 분명 있지만 이 영화는 적어도 내겐 그렇지 않았다는 것.#1 1930년대 영화니까 그러려니 생각하려고 해도 그보다 이전의 작품 중에 오~ 이거 걸작인데 하는 영화가 없었던 게 아니기에 아주 오래된 영화라 해서 감흥이 없었던 건 전혀 아니다. 나름 당대의 ..
수색자(1956): 나는 이 영화의 의미를 잘 모르겠더라 #0 나의 3,77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내가 관리하는 영화 목록 6개 모두에 올라 있는 작품이라고 하면 나름 의미가 있겠지? 그래서 봤는데 재미는 별로 없다. 그래도 모든 영화 목록에 올라가 있다면 뭔가 의미가 있겠지 해서 찾아 읽어봤는데 그런가부다 정도 외에는 별 감흥이 없다. 명작이라고 해도 내가 봤을 때 감흥이 없으면 적어도 내겐 명작이 아니다. 그게 예술이다. 예술은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감성적인 판단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봐. 물론 사람이라는 게 그렇게 구분해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피카소 작품을 보고 별 감흥이 없는데 이건 이렇고 저렇고 얘기를 한다 한들 감흥이 생길까 싶다.세계영화작품사전 : 고전 & 현대의 웨스턴 영화 수색자그래도 한 가지. 는 여느 웨스턴 무비와는 좀 각..
앞으로 고전 명작은 이 목록으로 하나씩 #0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즈음 나오는 블록버스터는 영 식상해서 볼 맛이 안 난다. 이렇게 얘기하면서도 보긴 봐. ㅋ 여튼 그래서 요즈음에는 고전 명작을 주로 뒤적거리는데(물론 한 때 일주일에 하나씩 보려고 노력도 했었지), 관리하는 고전 명작 목록이 6개 되다 보니 들쑥 날쑥인지라 일단 하나의 목록에 올라간 고전 명작을 다 보기로 했다.#1 영화 매니아라면 봐야할 영화 100편이 목록이다. 이 목록을 우선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목록 중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본 목록이기 때문이다. 이 목록에서는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글은 12일 예약 발행되지만 그 이전에 적은 글이다.) 63편이니 37편만 보면 된다.#2 원래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달성하기 마련이다. 이런 아무 것도 아닌 것..
황야의 결투(1946): 와이어트 어프, OK 목장, 툼스톤의 시초 #0 나의 3,77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이미 봤던 서부극 중에 공통 분모를 가진 영화의 시초격이라 봤다. 물론 내가 관리하는 영화 목록에 있는데 나는 보지 못해서 본 거긴 하지. 1958년작 에서 닥 할리데이는 커크 더글라스(마이클 더글라스 아버지)가 맡았고, 1993년작 에서 와이어트 어프는 커트 러셀이 닥 할리데이는 발 킬머가 맡았다. 그리고 1994년작 에서는 캐빈 코스트너가 와이어트 어프 역을 맡았었다. 이미 익숙한 캐릭터이기에 재미가 좀 덜했지만 조금씩 내용이 다른 면이 있어서 그냥 그럭저럭 봤던 영화. 그래도 동일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 중에서는 가 시초격인데, 나는 이걸 제일 나중에 본 셈이다. 아 그리고 이 캐릭터들은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이고(실제는 영화 속에 미화된 바와는 조금..
해롤드와 모드(1971): 60살 연상의 연인이 남겨준 선물 #0 나의 3,77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일단 이 영화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거 같아 8점이 아니라 7점 준다. 상당히 독특한 영화다. 독특하다 못해 정상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 그렇다. 주인공 해롤드와 모드 둘 다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한 거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에 내가 평점을 좋게 주지 않는다. 그러나 후한 평점은 준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도 결말이 괜찮았기 때문.#1 해롤드해롤드란 19살의 소년은 부잣집 아들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정작 그는 삶이 무료하고 엄마를 놀래키기 위해 자살쇼를 종종 한다.(첫 장면 또한 자살하는 걸로 나온다.) 그러나 하도 그러니 이제 엄마도 그런 거 보며 장난하지 말라고 한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오발탄(1961): 당시의 시대상을 잘 투영한 수작 #0 나의 3,77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내가 관리하는 영화 목록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한국 영화라 본 건데, 오~ 이거 수작이다. 아무래도 동명의 원작 소설(이범선의 단편)의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화한다고 다 괜찮다고 할 순 없으니... 그래도 내가 수작이라고 하는 데에는 나는 '오발탄'이란 소설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서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예를 들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와 같은 단편 소설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것을 봤다고 생각하면 될 듯.#1 원작 단편 소설은 1959년, 영화 은 1961년 거의 비슷한 시기다. 다루는 내용 자체가 당시의 시대상을 주인공을 통해서 잘 표출하..
황금시대(1930): 내 기준에서는 의미없는 영화 #0 나의 3,77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4점. 내가 또 이런 얘기하면 별의별 덧글이 달릴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다 해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류의 영화가 대단한 작품으로 인정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면을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다. 당시의 시대 상황과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 말이다. 그런 걸 모르고 영화만 놓고 봤을 때 어떻다 하는 경우에는 몰랐던 부분을 얘기해주면 또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내가 싫어하는 류의 얘기들은 평론가들이 마치 뭔가 있는 듯 그럴싸하게 얘기하는 거다. 그렇게 영화를 예술이라고 놓고 보면 기실 예술이라는 거 자체가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또한 정답만 없는 게 아니라 답도 없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한들 저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