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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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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기대 않고 봤다가 괜찮아서 추천 요즈음 들어서 영화를 많이 못 본다. 왜? 시간이 읍써. 나름 버릴 거 버리고 핵심에 집중해서 뭔가 사고치려고 하는데도 할 게 많아. 니미. 내 평생 일만 하다 죽겄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영화를 봐도 한국 영화는 잘 안 보게 된다. 내가 한국 영화 그닥 좋아하지 않아. 그래도 영화 많이 볼 때 본 영화 생각보다 괜찮은데 리뷰를 안 적었더라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조회해보니 전국에서 340만 관객 동원한 영화더라고. 난 흥행 못 한 줄 알았는데 그래도 꽤 실적 올렸다는 얘기. 뭐 요즈음에야 천만 관객 이런 게 종종 나오다 보니 340만이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340만 정도면 잘 한 거지. 영화를 보면 그럴 만하다 생각한다. 재밌어. 스토리도 괜찮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진웅과 이선균의 마지막 ..
블랙 씨: 주드 로 주연의 잠수함 영화 국내에서 개봉할 듯 싶었는데 개봉하진 않은 영국 영화 는 주드 로 주연의 잠수함 영화다. 참고로 주드 로는 영국 출신 배우로 머리가 많이 벗겨져서 지금은 많은 여성팬들을 잃은 배우다.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생각나서 정리해봤는데 그리 많지 않더라는. 생각해보면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채롭게 그리기는 쉽지 않아서인 듯 싶다. 잠수함 영화의 클리셰라 하면, 항상 한계 수심까지 내려간다는 점. 어뢰를 맞든지 고장나든지 해서 말이다. 에서도 그렇다. 이런 걸 보면 식상할 수도 있는데 스쿠버를 한 이후부터는 난 그게 실감나더라. 그만큼 바다의 무서움을 알게 되면서 달리 느껴진다는 얘기. 개인 통산 3,48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 잠수함을 소재로 한 영화 6편 수..
스키야키: 미감을 자극하는 영화 우리나라 영화엔 우리나라만의 유머와 해학이 있듯이 일본 영화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코드가 있다. 이 때문에 가끔씩 일본 영화를 골라서 보곤 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들이 많다. 하도 영화를 많이 보다보니 대충 찍어도 이제는 내 스타일에 맞는 영화를 고르게 된 것인지도 모르지. 의 내용은 이렇다. 교도소에서 수감중인 이들이 신년에 나오는 푸짐한 음식을 걸고, 연말에 내기를 한다. 자신이 먹었던 음식 중에서 맛있었던 음식을 소개하는데, 그 얘기를 들은 나머지 사람들 중에 몇 사람이 침을 삼키느냐는 걸로 승부를 가른다. 별로 재미없을 거 같지만 일본 영화의 특징이 별 내용 없는 걸 재밌게 만든다는 거. 통산 3,476번째 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먹는 거 좋아한다면 이 영화 추천 그런데 이 영화 보다 ..
워터 디바이너: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 러셀 크로우. 1992년작 이란 호주 영화를 보고 알게된 배우였고, 에서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마초 캐릭터로 나와서 반가웠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약발이 떨어졌는지 출연하는 영화가 그닥 땡기지 않았었는데, 그의 감독 데뷔작이라길래 본 영화 . 호주 출신인지라 자국의 이야기 중에서 골라서 영화화한 거 같은데(참고로 제1차 세계대전에서 호주는 영국 편이었고, 터키는 독일 편이어서 호주가 터키의 갈리폴리 반도를 침공한다. 에서는 이 전쟁에서 아들 셋이 모두 죽는 걸로 나온다.) 그닥 추천하고 싶진 않다. 내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 건 별로 재미가 없단 얘기.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스토리로 나눠볼 수 있겠는데, 하나는 죽은 아들의 시신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로맨스다. 근데 아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5편 Part I. 실제와 영화는 어떻게 달랐나? 원래 내 블로그를 오래도록 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나는 영화를 무척 많이 보는 편에 속한다. 그리고 내가 본 영화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면 나는 조사해서 실제와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를 알아본다. 그걸 정리해서 내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그걸 스티코 매거진 오픈하면서 옮기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에야 내가 보유하고 있는 게 많다 보니 옮기는 수준이지만(옮겨도 절대 똑같이 옮기진 않는다. 더 조사해서 업버전으로 게재하지) 새로운 것들은 앞으로 내 블로그에 게재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냥 스티코 매거진에만 올릴 예정. 현재까지 5편을 올렸고, 앞으로도 계속 올릴 예정인데, 일단 올려진 5편 소개한다. * 아래 별점은 내 개인 평점이다. 스티코 매거진에서는 별점 제공하지 않는다. 1. 이미테이션 게임 ★★★★☆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리뷰 및 함께 보면 좋을 글 6편 를 개봉일에 봤다. 한동안 하지 못했던 회사 내의 무비 데이를 재기한 것. 무비 데이는 내가 술을 못 하는지라 우리 회사 회식 분위기는 술 먹자는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좀 재미없다 싶은 경향이 있어 문화 생활로 대체한다는 생각에 마련했던 건데, 한동안 못했다. 그럴 여유가 없었던 것도 그렇지만(돈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별로 하고 싶지 않아서다. 왜냐면 일하는 거 보면 정말 맘에 안 들어. 뭐 내 기준이 높다는 부분도 있겠지만 기준이 높은 걸 차지하고 상식 선에서 이 정도는 되야 하는데 하는 부분이 안 되는 경우에는 내가 돌아버린다. 상식이라는 건 내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인 기준이니까. 여튼 그렇게 개봉 당일 오전 첫 회를 봤는데, 나름 스티코 매거진 운영하면서 흥행할 만한 영화들은 개봉일에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 메가박스 백석점 Edward Lee(@artofwar)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5 5월 13 오후 8:00 PDT 한동안 하지 못했던 스티코 무비데이(한 달에 한 번 출근을 영화관으로 해서 오전 근무 대신 영화 보고 오후부터 근무하는 날) 다시 재개. 오늘 보고 왔다. 리뷰는 나중에 적겠지만(내 블로그에다가 안 적어. 스티코 매거진에다가 올릴끄얌) 간단평만 하자면, 아마도 카체이싱 영화하면 를 손에 꼽지 않을까 한다.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카체이싱보다 길고 화끈했던 듯. 이제 밥 먹으러 가자~
2015 아카데미 수상작 리뷰 6편: 버드맨,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쉬, 보이후드, 스틸 앨리스, 이미테이션 게임 어제부로 2015년도 아카데미 주요 수상작 리뷰가 끝났다. 총 6편. 엄밀하게 말하면 7편이지만 6편이라고 한 건 내 블로그에 올려진 거 1편 나머지는 스티코 매거진에 올린 거라 그렇다. 앞으로는 좀 신경써서 적는 글들은 스티코 매거진에만 올릴 예정이다. 거기에 올린 글 내 블로그로 옮기는 건 이제 그만. 귀찮기도 하거니와 의미없다. 1. 버드맨 ★★★★ 우선 이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총 4개 부문 수상하여 의 5개 부문에이어 두번째로 많은 부문을 수상한 작품. 그러나 수상 부문을 보면 주요 부문은 이 대부분 휩쓸어 2015 아카데미 수상작을 언급한다면 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을 듯 싶다. 작품상 수상작이라 가장 먼저 리뷰한 작품. 영화의 내용과도 닮은 마이클 키튼의 삶, 그를 언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