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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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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미스 @ 부산 광안리 내가 부산 가면 보통 있는 데가 광안리, 해운대, 송정인데 주로 광안리 쪽에 있다. 세 군데의 특징을 보면 다 바다를 끼고 있다는 건 공통이지만 광안리는 해변가 어느 카페를 가도 바다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반면, 해운대와 송정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래서 난 광안리가 좋아. 여긴 광안리 해변가에 있는 커피스미스 2층. 탁 트인 바다 보면서 바닷바람 맞는 그 느낌. 부산에 살 때는 몰랐지만 위로 올라온 이후로는 이런 거 느끼기 쉽지 않지. 가장 가까운 을왕리 해수욕장 그리 멀지 않다 하더라도 부산 바다와는 사뭇 다른 느낌? 이젠 추워져서 이번에 부산 내려가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하긴 힘들겠구나... * 수트: 유어오운핏 MTM - 콜롬보(Colombo) 울 시어서커 * 스니커즈: P-31 * 안경: 톰..
GUESS WHO @ 부산 광안리 "WHO"는 내 학창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내가 고등학생이던 시절에는 카페라고 부르지 않고 커피숍이라고 불렀는데, 그 때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몇 개 있었다. WHO, 쉘부르의 우산 등. 여기서 미팅도 많이 하고, 친구들이랑 만남의 장소로 약속도 많이 잡았더랬지. 그러나 WHO와 같은 경우, 내가 사는 동네는 쉽게 갈 수가 있는 커피숍이 아니었다. 왜냐? 소위 말해 잘 나가는 친구들이 담배 피던 곳이라 자칫 잘못하면 돈 뺐기기 십상이었거든. 물론 나는 해당 사항 없다. 뺐는 쪽도 아니고, 뺐기는 쪽도 아니었다. 그냥 두루 두루 알고 지냈을 뿐. 그래서 이 GUESS WHO를 처음 봤을 때, WHO 커피숍이 떠올랐고, '아직도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카페가 아니라 레스토..
내가 부산행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내 고향 부산에 갈 때 내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시기에 따라 달랐던 듯. * 20대: 자차 (3시간 50분 정도가 최고 기록이었던 듯, 달리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걸 즐겼던 시절) * 30대: 심야버스 (올빼미인 나는 밤에 책읽기도 좋고 졸리면 누워서 자기도 좋아서) * 40대: KTX (좌석은 불편하지만 빨리 가니까 낮에 이용) 그러다 비행기를 처음 타봤다. 개실망~ 이유? ① 여유 없는 좌석 - 마치 예전 고속버스(우등 고속 말고) 느낌, 게다가 만석. ② 긴 탑승 시간 - 국내선이라도 비행기는 비행기라 탑승 전 여유있게 도착해야 돼~ ③ 김해공항에서 시내까지가 더 걸림 - 비행기 이착륙만 금방이지 시내 가려면 한참 더 가야돼 보통 내가 부산 가면 가는 데는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이런 데인데 김..
북서울 꿈의 숲 북서울 꿈의 숲 말만 들었지 처음 가봤다. 내가 사는 일산에 있는 호수공원에 규모나 시설이 비할 바는 안 되어 다소 실망(?)을 하긴 했지만. 다 둘러보는 데 얼마 걸리더라? 한 번 가봤다는 데에 의의를 둔다. 그래도 인근에 사는 이들에겐 좋은 휴식처겠지? 아님 데이트 코스? * 집업 자켓: 필립 플레인 (Philipp Plein) * 바지: 발망 (Balmain) * 스니커즈: 맥나니 (Magnanni) 앞으론 블로그에 글 길게 안 적을 지도. 왜냐면 너무 바쁘고, 몇 년 만에 일에 집중하게 된 시기인지라 요즈음은 잠자고 먹는 시간 빼면 일만 하고 싶네. 제목 적기도 귀찮아서 장소만 적었.
회와 소주 그리고 탕 @ 일산 라페 노량수산시장 내가 모임장으로 있는 일산 동네 모임은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모임을 한다. 물론 그 사이에 시간 맞는 사람들은 모이기도 하지만, 내가 요즈음은 별로 놀고 싶지를 않아서 조용하지. 한창 사람 만나고 놀 때는 일단 모였다 하면 새벽 4시까지였는데 최근 모였을 때는 1시 정도에 헤어졌다. 오히려 이런 모임보다는 나는 요즈음 교회 모임을 더 많이 한다는. 나는 모여서 1차, 2차, 3차 장소 이동해가면서 술만 계속 먹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1차는 저녁과 함께 반주를 하고, 2차는 게임을 한다. 뭐 당구나 볼링이나 다트나 스크린 야구 같은. 승패를 가려서 게임비를 내게 해야 또 집중해서 열심히 하지. 그러다 보면 술 다 깬다. 그러면 3차를 술 마시러 가는 거다. 그리고 더 놀겠다고 하면 해장하러 가는 코스..
밤 중에 육회, 산낙지와 함께 맥주 한 잔 @ 일산 라페 육회달인 올해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다 보니 술이 늘기는 하더라. 는다고 해봤자 다른 사람들에 비할 바는 안 되지만 그래도 늘긴 늘어. 맥주 1병 정도는 혼자서 너끈하게 마실 수 있는 정도? 그것도 남들이 마시는 속도에 맞춰서. 그 전에는? 한 병 먹을 순 있었지. 1차, 2차, 3차까지 다 포함해서 말이다. ㅎ 그만큼 술 못 마셨던 난데도 이제는 한 병 정도는 너끈히 마시니 딱 좋아. 그러다 보니 가끔씩 맥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맥주 이외의 술은 잘 못 마신다.(양주 제외) 여튼 새벽에 맥주 마시고 싶어서 아는 동생이랑 뭐 먹을까 하다 들린 데가 육회달인이다. 육회 먹으러 간 거지. 육사시미도 팔던데 육회야 어디를 가도 뭐 맛이 별로라고 하는 경우는 없지만 육사시미는 그럴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영양 가득한 돌솥밥 @ 일산 대화 반야돌솥밥 일요일이면 항상 교회에 있는다. 교회 집사님들 중엔 당구 좋아하는 집사님들 계셔서 가끔씩 당구 치곤 하는데, 하도 당구를 안 치다가 치니까 잘 못 치겠더라고. 그러다 점점 감이 살아나서 다 복수(?)를 했는데, 이번에는 저녁밥 내기 당구를 쳤다. 2등은 당구 게임비, 3등은 저녁 밥 쏘기. 1등해서 당구비도 안 내고 저녁 얻어먹으러 갔지. 안내한 곳은 반야돌솥밥이란 곳. 일산 대화동 먹자골목에 맛집 꽤 많더라. 지금까지 가서 실패한 곳이 없을 정도. 보통 뭐 먹고 싶냐고 그러면 나는 한식이라고만 얘기를 하는데 돌솥밥 좋냐고 하시길래 좋다고 했더니 여길 데려 간 겨. 뭐 돌솥밥이 거기서 거기겠지 했는데 영양 돌솥밥인가 푸짐하게 나오네. 게다가 밑반찬에는 생선도 나오고. 딱 한정식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오랜만에 사진 찍으려고 찾은 파주출판단지 한 때는 파주출판단지를 매일 가던 때가 있었지. 그러나 그 땐 이런 느낌의 사진이 나오는 장소가 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확실히 사진은 어떻게 보느냐(구도)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듯. 커피 한 잔 하고 파주출판단지에 가서 사진 찍자고 하길래, 나는 파주출판단지에 건축가들이 지은 건물들이 많으니(여기서 광고도 많이 찍는다) 그걸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나 했는데 전혀.파주출판단지에 사진 찍는다고 하면 지혜의 숲, 출판사 건물들, 도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쪽을 떠올리기 쉬운데, 파주출판단지에 보면 긴 호수가 하나 있다. 거기 주변으로 찍으면 이런 느낌의 샷을 건질 수 있다. 사진을 찍어준 누나가 자연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곳을 찾아낸 듯 싶은. 그 날 찍었던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