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風林火山

(5462)
제7의 봉인 (1957) 제7의 봉인 포토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개봉일 1957,스웨덴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5 영화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영화로 잉그마르 베르히만이라는 유명한 감독이 만든 영화다. 사실 나는 이 감독 잘 모른다. 그리고 이 감독이 만든 영화라고는 지금까지 오직 한 편. 그것도 최근에 본 "한여름밤의 미소"가 다다. 사실 한여름밤의 미소도 그랬지만 이 영화도 사실 별로다. 재미도 없고,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막연히 무엇이라고는 느낌이 오는데 그리 대단하게 비춰지지 않는다는 거다. 최근에 본 라쇼몽과 같은 경우는 그것이 나타내는 바가 어느 누가 봐도 의식 있는 사람이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거기다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7명의 사무라이는 왜 모였고 무엇을 했을까? "7인의 사무라이" (1954) 7인의 사무라이 포토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개봉일 1954,일본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1 워낙 예전부터 들어왔던 명작이었는데 드디어 봤다. 200분이 넘는 러닝 타임. 영화 중간에 10분 정도인가 휴식이라는 글자가 나오는 장면도 있다. (아마도 영화관에서 상영하면서 중간에 조금 쉬는 시간이 있었던 듯...) 내가 알기로는 황야의 7인도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의미에서 구로자와 아끼라는 성공한 동양 감독인 듯 싶다. 요짐보의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인 라스트맨 스탠딩도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리고 최근에 본 서극 감독의 칠검도 7명... 내용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최근에 본 "라쇼몬"에 비해서는 굉장히 평이하나, 대중적인 요소들을 많이 갖고..
M (1931) 엠 포토 감독 프리츠 랑 개봉일 1931,독일 별점 date : Oct 02, 2005 / film count : 2398 M 하니까 마치 예전에 TV 드라마 M 이 생각난다. 혹시나 여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변성된 소리를 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아니었다. T.T 이 영화가 대단한 지는 모르겠다. 살인자를 찾는 과정이라는 면에서는 참 특이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1930년대 당시에 나온 히치콕 영화보다는 내용 면에서는 약하다고 생각이 된다. 미스테리라는 장르로 보기 힘든 것도 이러한 이유다. 다만 내가 이 영화에서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린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서 경찰 뿐만이 아니라 지하 조직까지 나섰다는 점이..
한 여성 저널리스트의 집념 <베로니카 게린> 베로니카 게린 포토 감독 조엘 슈마허 개봉일 2003,미국,아일랜드,영국 별점 date : Oct 16, 2005 / film count : 2422 이 영화는 실화다. 아일랜드의 한 여성 저널리스트가 마약상들을 파헤치는 것을 영화화하였다. 이 여성 저널리스트의 이름은 베로니카 게린이며, 그 역은 케이트 블랑쉐가 맡았다.(내 기억으로는 엘리자베스의 주인공) 실화라는 요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감동을 주는 하나의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 케이브라는 영화가 "이것은 실화다"라고 해서 구라를 치며 선전하는 것을 보면서 실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인지 아니면 실화를 그대로 그린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조금은 구별해서 봐야할 듯 하다. 뭔가를 얘기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없어져서 중요한..
네 멋대로 해라 (1959) 네 멋대로 해라 포토 감독 장 뤽 고다르 개봉일 1959,프랑스 별점 date : Oct 16, 2005 / film count : 2420 한 인간 쓰레기에 대한 얘기다. 내가 싫어하는 인간 부류의 최하급에 속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장 뤽 고다르의 최초 장편 영화라고 한다. 그리고 장 뤽 고다르는 "스카페이스"에 대한 찬사로 이 영화를 만들었고, 신문에 난 기사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미루어보고 인간이 생각하는 인지론적 접근으로 파헤치면, 와 스카페이스 욜라 멋있네. 나도 만들어야지 나쁜 놈이 주인공이래도 저렇게 멋있을 수가!!! 신문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영화로 만들었다. 떴다. 그렇게 될 꺼라 생각치 못했는데 떠버렸다. 많은 사람들의 격찬이 쏟아진다. 이유를..
공부를 모독하지 마라 아래 글은 Oct 31, 2002 에 쓴 글이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옮겨둔다. 며칠 전 지하철 안에서였다. 자리에 앉아 언제나 그랬듯이 책을 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어떤 여학생(책을 보니 대학생이었다.)이 책을 펼쳐 든다. 법대인 모양이었다. 법률책이니... 공부하는 놈이 무슨 신경을 그런 데다가 쓰냐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으나, 그냥 보이는 것이다. 관심있게 본 것은 아니었다.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근데 공부를 하는 여자애는 한 장도 채 보지도 않고 핸드폰을 꺼내 문자 메시지를 남긴다. 다시 책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채 한 페이지도 넘기기 전에 뭘 뒤적거리더니만 핸드폰으로 연락을 한다. 아마도 남자인가 보다. 결국 그 여자가 내리는 역을 봤다. 이대다. 이화여대. 웃긴 것은 가방에 책을 ..
강하면 부러진다 아래 글은 Jan 07, 2002 에 쓴 글이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옮겨둔다.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을 참 많이 한다. 아니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난 그런 소리 무척 많이 듣는다. 대나무가 되라. 휘어져도 다시 서는 대나무가 되라는 말. 강하면 부러진다는 말. 아버님으로부터는 오래 전부터 들어왔었고, 절친한 친구인 욱향이형(과선배)도 그랬고, 누구든지 그렇게 알고 있는 이 사실. 강하면 부러진다. 여기에 내가 한 마디 하고 싶다. 며칠 전 봤던 '이어 오브 드라곤'(미키 루크 주연)의 영화의 대사가 생각난다. 미키 루크의 절친한 친구가 미키 루크한테 그런다. 강하면 부러진다고 그러자 미키 루크가 그런다. '부러지면 되지. 겁안나' 그러면서 스치는 생각들. 아무것도 아닌 영화의 대사였다. 그런데, 갑자..
노력 그 진정한 의미 아래 글은 Oct 28, 2000 에 쓴 글이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옮겨둔다. 노력이라는 의미를 사람들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나는 노력했다 그리고 나는 열심히 했다는 것은 단지 자신의 우물 속에서 쉽게 범하는 오류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할 것들이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목표 그리고 계획이다. 목표라는 것은 무엇일까? 쉽게 얘기하면 꿈이라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루고저 하는 바. 허나, 단순히 목표만 세우고 도달하지 못하는 즉, 꿈만 꾸는 사람은 몽상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그들은 왜 그런 오류를 범하면서 세상을 살아갈까? 그것은 계획과 노력이 뒷받침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 그럼 목표라는 것에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도록 하자. 목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