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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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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 헝거게임보다 낫네 0.나의 3,54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스토리의 긴박감이나 재미가 시리즈 보다 낫다. 은 마지막 3부를 파트 I, II로 늘이면서 돈 벌려는 속셈이 뻔히 보이는데, 뭐 재미있다면야 이해하지. 는 별로였거든. 는 그렇지 않길 바란다. 그래도 곧 개봉하는 마지막편이니 봐줘야할 듯 싶은데, 극장에서는 별로 보고 싶진 않네. 괜히 뻔한 속셈에 휘둘리는 거 같고 말이지. 1.이번 편을 보고 난 소감 한 마디. 트리샤, 거 빡돌게 하네. 이쁘장하게 생겨서 밥맛없게 만드는 짓을 하니. 내가 주인공이라면 배신감에 돌아버릴 지경이었을 듯.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되려나? 아마도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 미안하다 하며 해피 엔딩을 하지 않을까 싶은. 아님 말고. 2.잰슨 역의 에이반 길렌은 스크린으로는 처음 보는..
라붐: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 0.나의 3,53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솔직히 소피 마르소 생각하면 8점을 주고 싶지만 영화 스토리가 뭐 그닥인지라 7점 준다. 지금껏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보면서 을 안 봤던 이유는 1970년작 를 보고 대실망을 한 지라 고전 로맨스물은 피하게 되더라는. 뭐 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냐고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그냥 오래 된 영화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냥 13살 소녀의 사랑 이야기인데, 보다 보면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긴 하더라. 순수했던 그리고 가슴 설레었던 첫사랑의 추억. 가슴이 아파도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누구나 가슴 속 한 켠에 고이 간직한 추억. 그게 떠올르더란 얘기지. 내 첫사랑은 잘 살고 있을래라. 애 낳고 살 찐 뚱띵이 아줌마가 되어 있지나 않았을런지. ㅋ 1. ..
꽁치의 맛: 오즈 야스지로의 유작. <만춘>과 비슷한 내용 0.나의 3,48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올해 봄 즈음에 봤는데, 리뷰가 없어서 적는다. 이 작품은 오즈 야스지로의 유작인데, 작품에 흐르는 전반적인 정서는 노리코 삼부작 중의 하나인 과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느낌은 사뭇 다른 게 아마도 은 흑백이지만 은 컬러라서 그런 듯. 그러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래서 평점도 은 8점, 은 7점이다. 1.이나 이나 딸을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의 마음과 보낸 후의 고독함을 표현하고 있는데, 에서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인사를 올리던 짠한 장면을 에서는 볼 수가 없다. 물론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감흥이 만하지 못하단 얘기. 짠하기 보다는 그냥 이제 시집가는구나 정도의 느낌. 2.주인공 류 치슈가 딸을 시집보내야 되겠다고 결심한 건 나이 든 은사님과 한 잔..
노벰버 레인(November Rain): 11월하면 라디오에서 자주 나오는 곡 0.11월이 되면 라디오에서 많이 나오는 곡 중에 하나가 '노벰버 레인'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이라면 더더욱. 언젠가 11월 1일에 비가 오는 날이 있었는데, 그 때 라디오에서(아마 내가 버스를 타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흘러나오던 곡. 너무 많이 들어서 지금은 잘 듣지는 않지만 11월이 되면 왠지 모르게 들어줘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1.전주도 거의 1분 30초 될 정도로 길고, 노래 또한 9분에 육박할 정도로 길지만, 빌보드 Hot 100에 3위로 기록된 곡이다. 이는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랭크된 노래 중에서 가장 긴 곡에 해당한다. 그래서 DJ들이 화장실 가고 싶을 때는 이 곡을 틀고 갔다 왔다고 할 정도. ㅋㅋ 2.Guns N' Roses 의 곡 중에 또 유명한 곡이..
히든 싱어 4 이은미편: 이은미란 가수. 참 멋지다. 0.요즈음 챙겨보는 프로그램 . 이번 편은 이은미였다. 항상 이 프로그램 보면서 드는 생각. 여기 출연하는 가수는 정말 정말 행복하겠다.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 자신을 따라할 정도로 좋아하는 팬들과 함께 녹화하는 시간 동안 주인공이 되니 실제로 그렇지 않은 가수라고 하더라도 이 시간 만큼은 좋은 모습만 보일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그렇다고 해서 나온 가수들 중에 보여지는 모습이랑 실제가 다르다는 건 아니고.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들은 바 없다. 내가 아는 바가 있다면 있다고 얘기했겠지. 1.그런 걸 보면서 뭐랄까?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는 잘 해줄 수 밖에 없는 사람의 심리가 좋게 작용하면 신뢰, 사랑으로 승화가 될 터이고, 나쁘게 작용..
남극의 쉐프: 훈훈했던 일본 영화 0.나의 3,53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예전에도 얘기했듯이 일본 영화는 잘 고르면 꽤 괜찮은 영화가 많다. 가끔씩 일본 영화가 보고 싶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일본 영화 한 편 골라서 보면 흐뭇한 경우가 많다. 일본 영화를 보면 인간미가 느껴진다. 가족이든 사회든 인간들이 모여 있는 집단 속에서 삶을 영위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서 그런 게 느껴진단 얘기지. 그냥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나온다.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있고 가슴 훈훈해지는 그런 영화. 1. 아무래도 스티코 매거진 운영하다 보니 편집하면서 올라오는 글들 일일이 검토하다 보면 내가 안 본 영화(그리 많지는 않지만)도 보게 마련. 는 이 글 보고 찾아서 보게 된 거다. 일본 영화 ..
에베레스트: 1996년 에베레스트 재앙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0.나의 3,53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생각하고 봤는데, 에 비할 바는 안 되더라. 1996년 에베레스트 재앙을 실화에 기반하여 전달하려고 노력한 건 보이는데,(그만큼 사실에 충실했다는 얘기) 재미가 좀 떨어져. 그게 흠이야. 그래서 추천하기가 애매한. 볼 바에는 보길 권함. 1.보통 실화 기반의 영화라고 하면 실화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에 대해서 적곤 하는데, 스티코 매거진에 적어뒀으니 그걸 참고하길. 다음의 내용을 알 수 있다. ① 데스 존(Death Zone)이 무엇인지② 1996년 에베레스트 재앙은 왜 생겼는지③ 살아서 돌아온 벡 웨더스는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뭔가 얘기할 게 있으니 그런 거겠지?④ 영화 속에서 처럼 헬기가 착륙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뭘까?⑤ 헬기 착륙 지점을 표시하기 위..
내 생애 첫 디카였던, 소니 마비카 신해철 편 보고 옛 기억을 떠올리다 문득 생각나서 적는다. 2000년 즈음에 사용하던 디카 소니 마비카다. 그 당시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라는 개념이 생소했기에 사진을 찍어서 바로 바로 파일로 변환했던 게 신기했던 시절이었다. 당시 동호회 활동을 여러 개 하던 나는 내가 모임에 나오면 다음 날 바로 사진이 올라오니 내가 꼭 나오길 바랬었지. ㅋ 근데 재밌는 건 이거 플로피 디스크 넣어서 거기다가 저장한다는 거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100만 화소 밖에 안 됐거든. 그래도 줌도 되고 플래쉬도 터지고 될 건 다 됐다. 당시에 이게 얼마였더라. 내 기억으로는 그 당시 가격으로 100만원이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