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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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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뭉친 인하대 자동화공학과 선후배 0. 지난 달에 단체 카톡방이 하나 열렸었다. 인하대학교 자동화공학과 선,후배들의 카톡방이었는데, 10여명이 조금 넘는 이들이 참여했다. 그때 한 번 보자는 얘기에 이번 달 20일에 모이기로 결정. 그저께 모였던 것. 자동화 공학과다. 자동 화공학과가 아니다. 지금은 없어진 학과. 나도 전공이 자동화공학과다. 비록 중퇴했지만. 1.20년 만이었다. 그러나 변한 게 없다. 살이 좀 찌거나 빠지거나, 머리 숱이 없다거나, 주름이 많이 생겼다거나 하는 차이야 분명 있었겠지만, 옛날 추억 속의 그 모습은 그대로였다. 91학번부터 96학번까지 모였었는데(91학번 5명, 92학번 2명, 95학번 1명, 96학번 2명), 내가 마치 신입생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그 때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술을 먹이..
앤디 워홀의 명언 中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가 돈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다. 0.처음에는 예술가라는 게 돈만 밝힌다 생각했지만 앤디 워홀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이해되더라는. 적어도 그는 자신의 욕망에 대해서 솔직했고 또 그것을 거침없이 표현했다는 점이다. 말과 행동이 똑같다는 얘기. 1.그 외의 명언들 중에 정리된 걸 이걸 봐라. → 앤디 워홀 특집 #6. 그가 남긴 명언 6개로 본 앤디 워홀 2.담주 25일부터 앤디 워홀 라이브 부산 전시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나도 내려간다. 간만에 부산 가네.
티스토리 블로그 스킨 반응형으로 변경 0.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했었던 기존 블로그 스킨을 버리고(백업해두고) 티스토리에서 만든 #1 이란 반응형 스킨으로 바꿨다. 심플, 깔끔. 딱 내 스타일. 사실 나도 이런 거 좋아하는데 내가 욕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덕지덕지 붙인 게 아닌가 한다. 1.근데 내 블로그에 글이 좀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카테고리가 너무 많아서 PC에서는 카테고리가 다 나오지를 않는다. 헐~ 그래서 카테고리도 스킨처럼 심플하게 정리했다. 이거 정리하는데 좀 시간 걸리네. 특정 카테고리 내에 있는 글을 다른 카테고리로 이동하는데 한 번에 10개 이상 안 된다. 그 이상하면 서버에서 응답없다는 메시지가 떠. 글이 많으니 노가다를 여러 번 했다는. 사실 블로그에는 태그가 있어서 카테고리는 간단하게 해도 됐었는데 말이지. 게다가 안 되..
이런 게 지식인의 자세다 0.참 말 잘 한다. 내가 부러울 정도다. 내가 모시던 상무님이 나더러 "너랑 똑같은 친구 하나 있다. 유시민이라고 아는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보였던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참. 에혀. 뭐랄까. 내 스스로가 부끄럽다. 나는 이미 그런 길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생각에. 지식인이 아니란 말이다. 그런 내가 보기에도 지식인이 아닌데 지식인인 양 척하는 애들이 많은 요즈음인지라 간만에 유시민의 발언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1.유시민의 얘기를 듣는 국정화 찬성파의 얼굴 표정봐라. 압도하고 있다. 아. 멋지다. 나는 돈이 많은 사람은 그리 부러워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똑똑한 사람은 정말 부럽다. 물론 그만큼 내가 똑똑하다 인정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2.지식인은 ..
UFC 193: 론다 로우지 vs 홀리 홈, 경기 결과 후 로우지의 반응 0.여기다 적으려다가 글이 길어져서 그냥 스티코 매거진에 올렸다. → 론다 로우지,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홀리 홈에게 무너지다 1.위의 글을 적었던 어제만 해도 론다 로우지의 SNS 계정에는 묵묵부답이었는데, 오늘 올라왔더라. 담담하네. 도발적인 언행으로 그닥 좋아하지 않았던 선수였는데(실력은 인정해도)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며 곧 돌아오겠다네. 좀 쉬었다가. 이젠 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자신감을 너머 오만한 모습이 보기가 좀 그랬으니. 물론 그만큼 실력이 출중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말이다. → 론다 로우지 인스타그램 글 근데 좋아요가 현재 41만개, 덧글이 51,000 개 조금 안 된다. 헐~ 대다나다~! 2.한편 많은 팬들이 매치업이 되길 바라는 상대 크리스 사이보그는 경기 결과 발표 ..
호놀룰루 쿠키: 하와이 친구가 선물해준 쿠키 하와이 친구(하와이에 살지만 일본인이다)가 한국 들어오면서 가져온 쿠키. 근데 국내에서도 이 제품 전용 매장이 있더라. 한국에서도 살 수 있단 얘기. 내 방에서 찍으니 이렇다. 사무실에 조명도 있고 하지만 귀찮아. 예전에는 사진 하나 찍을 때도 공을 들였는데 말이지. 아이폰으로 찍으려다가 그래도 아무리 잘 찍어도 화질 차이는 많이 나니까 소니 A7으로 찍었는데 형광등 위치가 내 자리에서는 영. 어떻게 개봉하는지 몰라서 이리 저리 뒤집어 보다가 찾은 벨크로. 과자 상자에 찍찍이가 있다니. 박스 값 좀 들어갈 듯. 그러나 그렇게 박스 값이 높아지면 제품 가격은 박스 값의 수배가 더 붙게 된다지? 내가 좋아라하는 초콜릿이 붙어 있는 과자. 여직원한테 먹으라고 줬다. 여자들 군것질 좋아하자네. 나는 군것질 별로라.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 헝거게임보다 낫네 0.나의 3,54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스토리의 긴박감이나 재미가 시리즈 보다 낫다. 은 마지막 3부를 파트 I, II로 늘이면서 돈 벌려는 속셈이 뻔히 보이는데, 뭐 재미있다면야 이해하지. 는 별로였거든. 는 그렇지 않길 바란다. 그래도 곧 개봉하는 마지막편이니 봐줘야할 듯 싶은데, 극장에서는 별로 보고 싶진 않네. 괜히 뻔한 속셈에 휘둘리는 거 같고 말이지. 1.이번 편을 보고 난 소감 한 마디. 트리샤, 거 빡돌게 하네. 이쁘장하게 생겨서 밥맛없게 만드는 짓을 하니. 내가 주인공이라면 배신감에 돌아버릴 지경이었을 듯.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되려나? 아마도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 미안하다 하며 해피 엔딩을 하지 않을까 싶은. 아님 말고. 2.잰슨 역의 에이반 길렌은 스크린으로는 처음 보는..
라붐: 소피 마르소의 데뷔작.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 0.나의 3,53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솔직히 소피 마르소 생각하면 8점을 주고 싶지만 영화 스토리가 뭐 그닥인지라 7점 준다. 지금껏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보면서 을 안 봤던 이유는 1970년작 를 보고 대실망을 한 지라 고전 로맨스물은 피하게 되더라는. 뭐 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냐고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그냥 오래 된 영화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냥 13살 소녀의 사랑 이야기인데, 보다 보면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긴 하더라. 순수했던 그리고 가슴 설레었던 첫사랑의 추억. 가슴이 아파도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래서 누구나 가슴 속 한 켠에 고이 간직한 추억. 그게 떠올르더란 얘기지. 내 첫사랑은 잘 살고 있을래라. 애 낳고 살 찐 뚱띵이 아줌마가 되어 있지나 않았을런지. ㅋ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