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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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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페 물고기: 누가 여기더러 북카페래? 요즈음 홍대에 자주 가곤 한다. 그러다 시간이 남으면 혼자서 북카페에 가곤 한다. 내 핸드폰에는 홍대 북카페 지도가 있다. 아직 못 가본 곳이 있어서 남겨둔 것인데, 대부분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시설을 갖춘 곳이 없다. 그러다 주차 시설이 있어서 가게 된 홍대 카페 물고기. 차 문을 열고 내리는데 카페 내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여기 북카페 아니었나? 이상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도에 표기된 대로 그리고 여름날 지나가다가 본 기억을 더듬어서 들어갔다. 여름철에는 바깥에도 자리를 만들어 두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지나가면서 보면,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았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내가 간 날은 내부에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내부를 보면 어디를 봐도 북카페 같다는 생..
어려운 부탁 어제 어려운 부탁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내게 연락을 하실 분이 아닌데 직접 연락을 해서 하는 부탁이었던지라 가급적 도와드리려고는 했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너무 늦었다는 거다. 전략을 짜고 실행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게다가 이미 나름대로 전략을 짜서 실행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중에 나는 나 혼자서 지지고 볶고 하는 판국이니 손과 발이 따로 놀 수 밖에 없는 형국. 난 어떤 것이든 간에 돈이 되든 안 되든 간에 우선 일이 잘 될까를 타진해본다. 이는 잘 될 만한 일을 고른다는 뜻이 아니다. 아무리 조건이 좋지 못하다고 해도 난 내가 끼어서 뭔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것은 개의치 않는다. 어려울 수록 그만큼 실력 발휘하기가 쉬운 법이지만 이번에는 좀 달랐다. 너무 늦었..
나를 걱정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부모 며칠 전 주말에 밤샘을 하고 아침 일찍 나갈 채비를 하려고 했었다. 그 때 방문 너머로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내 얘기를 하는 듯 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께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는데 나에 대한 걱정인 듯. 아무리 자식을 믿는 어머니라 하더라도 걱정은 되시겠지. 막연한 미래에 대한 생각에서 부터 지금 당면한 현실까지...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데 깜짝 놀라시는 거다. "안 자고 있었니?" "예. 지금 바로 나가봐야 되요." 아무 소리 하지 않았다. 가끔씩 가족에 대해서 생각한다. 부모님 그리고 내 아들. 부모님이 자식을 대하는 것과 자식이 부모님을 대하는 것은 다르다. 결코 자식이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부모님이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에 비할 바 못 된다. 지금껏 정말 어머니에게는 못할 짓을 많이 한 자식..
쓰고 싶은 꺼리가 많지만 자야겠다 내일은 점심에 미팅이 있다. 누군가를 소개시켜준다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그리고 난 누군가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떠하든지 개인적으로 인맥이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알기 때문에 쉽게 풀어나가려는 것을 선호하지 않기에 소개를 시켜줄 때는 서로 뭔가 스파크가 일어나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서로 잘 맞는 사람이라 알고 지내는 식이어야 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아마도 내가 문화 쪽에 관련된 사업에 관심이 있다보니 그 쪽 관련된 누구일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원래 문화를 아는 사람들 치고 사업 감각이 탁월하거나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 그다지 없다. 문화 사업한다고 하긴 하지만 속으로는 골치를 앓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그들이 문화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느냐는 것도 아니다. ..
난 단지 블로그에 소개했을 뿐이고... 저번주에 KTV 북카페 촬영 때문에 다시 찾게 된 건대 앞 북카페 라미엘. 북카페 사장님이 나를 알아보는 거였다. 블로그에 올린 소개 잘 봤다면서... 뭐 티내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그러길래 "보셨어요?" 그랬더니 "너무 잘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다. 그런다고 북카페 매출의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겠냐만은 그런 북카페 사장님의 태도에 오히려 내가 더 무안해졌다. 그러면서 서비스로 치즈 케익 2조각이랑 머핀을 주시는 거다. 이건 고맙다는 답례로 그냥 서비스로 드리는 거라면서... 그러자 김PD님 그러신다. "아니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가 다 돈 내는 거니까요." (여기서 우리란 참여한 우리 독서클럽 멤버들이 아니라 KTV를 말한다.) 그렇지. 굳이 그렇게 서비스할 필요까지는 없지. 그래도 그 마음만..
PT 브리핑을 끝내고 이틀 휴식 주말에 밤을 샜다. 밤새고 일찍 출발했는데 약속한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차에서 잠깐이나마 잠을 잤다. 30분 정도? 그리고 일어나서 PT 브리핑을 했다. 요즈음 보면 식의 PT가 유행인가 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PT 하는 듯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난 그런 PT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그런 PT가 어울리는 PT가 있고, 어울리지 않는 PT가 있다. 그게 유행이라 하여 그냥 따라하는 것은 그닥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구구절절 적어대며 길고 자세한 PT를 선호하는 것도 아니다. PT는 보고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프리젠테이션 젠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에이콘출판 어쨌든 난 뭐라하든 내 방식대로의 PT가 좋다. 경쟁 PT라 하더라도 화려하고 이쁜 부분에 있어서 다소 점수가 깎..
Skid Row: Monkey Business 내게 Rock을 듣게 된 계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나는 공부를 퍽 잘 했다.(전교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정도) 그 때 당시에 반 친구이기도 하고 지금도 여전히 친한(이런 경우는 정말 내게는 드문데) 친구가 독서실에서 들어보라고 하면서 들려줬던 곡이다. 이 녀석은 독서실을 숙면을 취하고 음악을 감상하는 곳으로 활용하는 녀석인데 나더러 다짜고짜 들어보라고 했던 것이다. 처음에 들으면서 '뭐 이런 음악이 다 있어?'하면서 안 듣는다고 했는데, 굳이 들으라고 하면서 "좀만 있어봐바" 하면서 들어보라는 거다. 그러다가 갑자기 리드보컬인 세바스찬가 "워어~" 하다가 갑자기 "아~" 소리를 지르면서 "Come on" 하면서 그 때부터 음악이 너무 신나는 거였다. 그 때 '이런 음악도 다 있었나?' 하는 생각에 Rock이라는 장르에서 Me..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독서클럽 '책과 세상' 4회 정기토론 도서 이번 년도 언젠가는 문학 작품으로 토론을 하리라 생각하고는 있었습니다만 4월달에 해보려고 합니다. 4월 정기토론 도서는 입니다. 이번 주에 영화로도 개봉되기도 하기에 4월 정기토론에는 문학 작품과 더불어 영화도 같이 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영화 개봉도 안 되었는데 평가에 참여한 사람이 200명이 넘네요.) 일일시시: 2009년 4월 25일(토요일) PM 3시~7시 [4시간: 영화 상영 포함] 장장소소: 이화여대 생활도서관 연연락락: 공일공-8008-9692 (카페지기 風林火山), 공일공-7260-7695 (회원담당Staff 사이다) 회회비비: 고등학생까지 5,000원, 대학생부터 10,000원 (뒷풀이 비용은 별도) 참여신청: 네이버 카페 '책과 세상' 가입 후, 4월 정기토론 공지에 참여 덧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