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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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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파악은 正, 비판은 反, 내 생각이 合 권수를 늘리면 얇은 책, 가벼운 책, 베스트 셀러 위주로 밖에 못 읽는다. 그것은 권수에 집착하게 되어 생기는 사람의 심리 문제다. 난 그런 목표는 별로 내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내 방식을 선호한다. 하나의 숫자를 목표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Boundary 설정을 하는 것이다. 모임 활동도 해야하고, 취미 생활도 해야한다. 거기다가 올해는 새로운 취미도 가져볼 생각이다. 또한 올해 별도로 하고 싶은 공부도 있고, 일 외에 별도의 계획된 무언가도 진행할 생각이다. 결국 그만큼 독서하는 시간을 할애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Boundary 설정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내 스타일 자체가 한쪽에 치우치기 보다는 여러 개를 두루 하는 것을 좋아하고 잡식성인지라 무엇을 해도 영역을 가리지 않다 보니 이게 나에게..
롱테일의 이면, 빅헤드! 이라는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생각치 못했던 부분이다. 물론 당시 그 책을 읽고 나는 롱테일 법칙의 이면적인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얘기는 했었다. 자칫 잘못하면 그것이 마치 시대의 흐름인 양 어떤 뭔가를 주는 만능 법칙인 양 착각하기 쉬운 부분이 분명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시각 자체도 크리스 앤더슨이 얘기하는 롱테일 법칙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었던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꼬리 부분이 아니라 머리 부분에 집중해서 다른 관점에서 얘기를 하고 싶다. 이것은 최근 내가 광화문 교보문고를 갔다 와서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정리를 해서 올린다. 우선은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에 대해서 얘기한다.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1. 우리가 온라인 서점에서 한 페이지..
우리가 역사 소설을 바라볼 때 가져야할 자세 과거는 해석의 산물 과거는 선택된 해석이다.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도 그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진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부분만 보는 경향이 있다. 객관적이라고 하는 것도 많은 관점에서 다양한 생각을 하는 것이지 그러한 생각을 통한 자신의 선택, 판단에는 결국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러한 해석에 있어서 좀 더 설득력이 있다거나 남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할 때 따르는 경향이 있다. 역사 소설은 무슨 의미? 그래서 역사를 접할 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실만을 기록한 것인가? 아니면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사실만을 기록한 것이라면 몰라도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 것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설득력 있는 것이라고 할 지라도 한 사람의 해석의 ..
eBusiness 의 수익 모델에 대한 고찰 I - Agency 모델 최근의 제3회 스마트플레이스 IT난상토론회에서 나눴던 내용에서 확장하여 예전에 적으려고 했던 부분들을 정리하여 적어봅니다. 아마도 인터넷만으로 사업을 영위하시는 분들은 수익 모델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저 또한 잘 알고 있기는 합니다. 비판하고자 한다기 보다는 제 나름대로의 견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적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이견 있으시면 언제든지 얘기해주시길... 그리고 시리즈로 기획해서 적는 것인데 다음 편은 언제 적을 지 미지수입니다. ^^ Agency 모델 전형적인 비즈니스 업체들 중에서 유통업체의 모델과 유사합니다.(약간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사실 Web 1.0(2.0과 나누어서 이렇게 명명) 시대의 가장 큰 화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신규 사업은 경영자가 아니라 중간 간부에게서 II 기존에 적은 와 별반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더 얘기하려고 합니다. 한가지는 로버트 버겔만 교수만의 얘기는 아니라는 점이고 다른 한가지는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대한 얘기입니다. 게리 하멜 교수의 말 첫번째 글을 적은 것이 로버트 버겔만 교수의 글을 읽고서 적은 것이라 한 사람의 대단한 석학이 한 얘기만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신규 사업, 신시장 개척 관련된 글을 많이 접하다 보니 그 분만의 얘기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가장 대표적인 것인 런던 비즈니스 스쿨의 게리 하멜 교수입니다. 게리 하멜 교수는 Core Competence(핵심 역량)으로 많이 알려진 교수님입니다. 게리 하멜 교수 또한 최고경영자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기 어렵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
허울좋은 이름 Nichemarket(니치마켓) 들어가기에 앞서 니치마켓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으리라고 본다. 다만 블루오션과 니치마켓을 구분하라고 하면 조금은 얘기가 다를지 몰라도. 그러나 여기서는 그러한 것을 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는 핵심은 니치마켓이 능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 이면적인 부분을 잘 생각해 보자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다. 왜? 많은 곳에서 니치를 차별화라고 얘기하면서 시장 진입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eBusiness에서... 문제는 안정적인 수익이 나는 업체에서 제품이나 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니치 공략은 매우 바람직하다. 왜냐면 그다지 리스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사업을 하는데 니치를 공략하겠다고 하는 것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왜 그럴까? 그것을 여기서 얘기하고자 하..
내 블로그의 identity는 unidentified 언젠가 나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내 기억으로는 3년 정도 전 되는 것 같다. 가만히 내 인생을 돌아보면서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해서 생각해보던 때였다. 그 때 느낀 것이 나는 워낙 욕심이 많아서 하나에 매달리지 못한다는 거였다. 인지심리학의 '10년 법칙'을 최근에야 알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을 돌아보면 무의식 중에 나는 이것저것 다양한 것들을 섭렵하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게 나구나'는 생각을 했었고 그 틀을 벗어나지는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 취미 생활도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했었다. 영화야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취미생활이지만 독서는 틈틈이 하고 있고 그 외에 뭔가를 돌아가면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을 좋아했다. 악기도 다루고 싶었고 이런 ..
펌글에 대한 미련은 버렸다. CCL 최근에 제 블로그 CCL 변경했다. 원저작자 표시만 하면 퍼가도 상관없다는... 근데 분명히 그렇게 한다고 해도 저작자 표시 하지 않고 퍼가는 사람들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론 퍼갈 정도로 자신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한다면 말이다. 며칠 전 아주 우연히 내 글 퍼간 것을 보게 되었다. 영화 리뷰였다. 네이번가? 다음인가? 거기에서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이었다. 그런가 부다 하고 그냥 말았다. 예전 같았으면 적어도 덧글이라도 달았을텐데... ^^ CCL이라고 하는 형식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하지는 못한다. 단지 권고 사항일 뿐. 그것이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으니까. 사실 CCL 마크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블로거들 중에서는 많을 것이다. 특히나 포털 블로그와 같은 경우에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