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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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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 위험한 소문 - 꽤 괜찮은데 흥행에는 그닥 성공하지 못한 영화 나의 3,343번째 영화. 왠지 모르게 영화 제목이 이다 보니 쓰레기 영화인 줄 알았다. ㅋㅋ 근데 괜찮네. 일명 증권가 찌라시. 영화에서처럼 어떤 형식을 갖춘 문서로 된 건 한 번 봤고, 나머지는 보통 SNS를 통해서 텍스트로 돌아다니던데...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사람의 말을 믿기 보다는 내가 확인해보지 않으면 잘 믿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그건 일에서나 엄격히 적용되는 사항이고, 보통의 경우에는 나도 똑같다. 게다가 연예계는 뭐 같은 꼴이 많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곤 하다 보니 그런 얘기가 나오면 못 믿을 얘기로 치부하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고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연예인들 별로 안 좋아한다. 그나마 영화 배우라고 하면 연기를 잘 해야 영화 ..
집으로 가는 길: 장미정씨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나의 3,347번째 영화. 이거 방콕에서 한국 돌아오면서 봤던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는. 을 보면 참 무능한 외교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각색된 부분이 많이 들어가 있겠지만 최근 터진 세월호 침몰 사건을 보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물론 조금 뒤적거려보니 영화와 똑같지는 않긴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건을 통해 언론이라는 게 있는 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얘기를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는 거 보면 언론에 나온 말은 믿기 힘들어. 이 영화가 외국 영화였다면 구글에서라도 검색해보겠는데 말이지. 방은진 감독이 문제 의식을 갖고 만든 듯 한데, 영화의 내용에서 사실과 허구를 잘 가려봐야할 필요는 있을 듯 싶지만, 사실이 이와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영화..
론 서바이버: 실화(레드윙 작전)과 영화는 얼마나 다를까? 나의 3,342번째 영화. 를 두고 "미국식-"이란 말을 써가면서 얘기하지 말고 그냥 즐겨라. 그렇게 따지면 영화 중에 "미국식-" 아닌 게 얼마나 있길래? 그래도 여자 하나 등장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재미를 주는 영화 많지 않아요~ 아마 군대 안 간 남자들과 같은 경우는 특수부대에 대한 동경마저 들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ㅋㅋ 최근에 XTM에서 라는 프로그램도 했었고 말이지. 어찌보면 그냥 군대 가려면 그냥 면제 받는 게 낫고, 그게 아니면 이렇게 특수부대 가는 게 낫다고 본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아니면 말든가. 나? 난 병역특례. ㅋㅋ 4주 훈련이 고작인. 그래서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 나오잖아? 정말 재미없어 해. ㅋㅋ 그런 나도 이 영화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 많이 했거든? ..
책도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스토리가 흡입력 있다, 강추 나의 3,340번째 영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은 제2차 세계대전 속에서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정 곡선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잔잔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가 가진 흡입력 덕분에 2시간 10분이라는 러닝 타임이 지루하지 않았고, 주인공인 리젤 역인 소피 넬리스의 연기력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본 영화다. 가끔씩 우리나라 아역 배우들과 비교를 하곤 하는데, 우리나라 아역 배우 중에 소피 넬리스만큼 자연스러우면서도 내면 연기 잘 할 수 있는 배우 있나? 없다고 보는데. 배우의 풀이 좁다 보니 어디서 좀 이름 나면 캐스팅 되는 걸 연기 잘 한다고 캐스팅 되는 걸로 착각하진 말자. 여튼 이 영화는 강추한다. 요즈음 하도 SF 영화들이 많다 보니 이런 영화 오랜만에 보..
조난자들: 큰 기대는 않고 보는 게 좋을 듯 나의 3,341번째 영화. 이건 회사 3월 무비데이에 선택된 작품으로 개봉일이었던 3월 6일에 봤던 영화다. 해당 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서 괜찮은 영화들만 내가 골라서 이를 올려두면 투표를 통해서 다수결로 결정하는데, 어쩌다보니 이 됐다는.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서 볼 영화와 그냥 컴퓨터로 볼 영화를 구분하는 편인지라 영화관에서 보려면 스케일이 큰 영화를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다수결로 결정된 영화가 이기에 어쩔 수 없이 봤다. CGV, 메가박스에서는 상영관 자체가 없어서 롯데시네마 주엽점에서 첫 상영시간의 영화를 봤는데(무비데이는 상영일 첫 회를 보는 게 원칙이다) 상영관이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인 ARTE더라는. 예술영화라~ 근데 실상 보고 나면 예술영화라는 생각은 안 든다. 그러니까 뭔가 ..
47 로닌: 실화(아코로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영화인데 비추! 나의 3,339번째 영화. 키아누 리브스의 신작이라 볼 만하겠다 했는데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 일본에서는 매우 유명한 추신구라(충신장, 忠臣藏)의 줄거리에다가 외국인 사무라이(키아누 리브스)란 캐릭터를 만들어서 넣고, 판타지를 가미해서 뭔가 괜찮은 그림을 만들려고는 했으나 실패했다 본다. 감독이 누군고 싶어서 찾아보니 데뷔작이네 그랴. 실제 사건인 '아코로시 사건'이 일어난 에도 막부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다소 경망스러운 판타지를 접목시킴으로써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한 영화가 되어 버렸다. 도대체 난 뭘 본 거니? 응? 차라리 판타지를 빼고 기본 줄거리에 외국인 사무라이라는 캐릭터 하나만 추가해서 진지하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옛날부터 동양에 관심이 많은 배우로 알려진 키아누 리브스가 주..
300: 제국의 부활 - 후속편이지만 그래도 볼 만. 3D로 보길 추천 나의 3,338번째 영화. 전작만한 후속편 없다곤 하지만 그래도 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나는 3D로 봐서 2D로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3D로 보기에 적합한 영화가 아닌가 싶고. 은 후속편이 나올 거라는 여운을 전혀 남기지 않았는데 반해 은 후속편을 충분히 암시하고 끝맺더라. 후속편이 나온다 해도 충분히 볼 용의 있음. 좀 아쉽다고 한다면 후속편에서는 더이상 에바 그린을 볼 수 없다는 거겠지. 레나 헤디라고 내가 즐겨보는 미드 에 나오는 배우인데, 에서는 이뻐 보이더만 에서 보니 에바 그린과 비할 바가 안 되네. 역시 여자들에게는 젊음이 무기여~ ㅋㅋ 에바 그린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을 맡고 찍은 첫 007 영화 에서 처음 본 배우였는데 그 때의 이미지가 매우 좋아서 괜찮..
노예 12년: 자유인 솔로몬 노섭의 노예로서의 삶을 다룬 실화 나의 3,337번째 영화. 잔잔한 휴먼 드라마라 생각하고 울림이 있을까 싶어서 봤는데,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렇지는 못했다. 1840년대 미국이라는 배경과 노예 제도라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제도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긴장감 없이 단조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때문에 그랬다고 본다.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딱 하나다. 참 좋은 시대에 살고 있구나. 만약 내가 저런 시대에 태어나 저런 꼴을 당했다면? 그런 생각이 해보니 이 시대에 누리는 자유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어찌보면 니가 옳니 내가 옳니 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떠들어대고, 정부를 비판하고 하는 그런 거 자체가 행복이라는 거. 그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영화다.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잔잔한 드라마를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