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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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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12년에 걸쳐 만든 아주 특별한 성장 영화 개인적으로 성장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2014년 한해 개봉된 영화 결산을 하는 글들 중에 항상 언급이 되는 영화라 봤는데, 글쎼 영화 내용은 지극히 단조로워서 재미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남들이 뭐라 하건 재밌지는 않은 걸 우째 재밌다고 하냐고. 그래서 이 영화의 평점은 영화 내용만으로 매겨진 것이라기 보다는 다른 무엇 때문인 듯 싶다. 그 무엇이라는 건 바로 다음이다. 12년동안 매년 조금씩 촬영한 영화 의 주인공 메이슨이다. 배우의 이름은 엘라 콜트레인인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외에는 찍은 게 없다. 여섯 살에 첫 촬영을 시작하여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무려 12년간 1년에 조금씩 조금씩 찍었다는 거. 1년에 15분 분량의 영화만 찍었단다. 이건 정말 대단한 거다. 물론 어느 누가 생각해볼 수도 ..
좋은 친구들: 흥행은 못 했지만 볼 만한 영화 좋.은.친.구.들. 제목만 봤을 때는 와 같은 스토리를 떠올렸었다. 그래서 그런지 괜시리 보고 싶은 생각이 그닥 들지는 않았던 영화. 그러나 정작 을 보니 와는 각이 좀 틀리더라.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들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하여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데, 그 사건이 뭐랄까 현실에서는 다소 있을 법하지는 않은데, 이는 캐릭터의 환경 설정에서 기인된 부분이 크다고 본다. 즉 캐릭터의 환경이 있을 법하지 않다는 얘기지. 주인공 현태란 캐릭터의 설정을 보면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 부모님은 도박장을 운영해서 돈은 많은데, 자신은 부모님 도움 받지 않고 언어 장애인 아내와 착실하게 산다는 게 말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님이 음성적으로 돈을 벌든 아니든 돈이 많다면 아들이 부모의 뜻에 반하는 결혼을 하기는 쉽..
내가 잠들기 전에: 책에 대한 찬사만큼의 영화는 아니었던 스릴러 원작이 소설이다. 나야 책을 읽어도 소설은 안 읽는지라(왜 스토리를 좋아하는 내가 소설은 안 읽는데? 대신 영화를 많이 보잖아. 물론 글과 영상은 감동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원작 소설이 얼마나 대단한 지는 모르겠다만, 영화로 본 는 그리 찬사를 보낼 정도 수준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스릴러 중에서는 가 훨씬 더 나았다고 본다. 러닝타임이 두 배 정도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의 러닝타임은 92분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내용만 따지면 74분 정도 밖에 안 된다.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다룬 영화하면 떠오르는 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조나단 놀란 각본의 라는 걸출한 영화가 있기에 를 본 사람이라면 의 내용이 그리 신선하다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았을 듯 싶다. 그래서 이런 스토리가..
닌자터틀: 애들 영화지만 즐기기에는 적당 애들 영화 같아서 볼 생각 없었는데 심심해서 봤다. 올해 따져보니 3일에 한 편꼴로 영화 봤네. 최근 들어서는 자기 전에 보면서 자니까 매일 보는 듯 하고. 아주 오래 전에 실사영화로 나왔던 란 영화가 있다. 본 걸로 기억하는데 내 통계자료에는 기록이 안 되어 있다는. 그럼 안 본 거겠지. 사실 봤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을 안 해둬서 봤는지 안 봤는지 확인이 안 되는 경우 종종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안 본 걸로. 사진 자료 찾아보니 1990년작이라 그런지 인형쓰고 분장해서 나왔네. 도 마찬가지지만 CG의 발달 덕분에 가짜라는 생각이 안 들고 리얼하게 잘 그린 듯. 애들이 봐도 좋을 영화지만 아무래도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국내에서는 12세 관람가다. 12세 관람가면 만 12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얘기. 스토리는..
인투 더 스톰: 토네이도를 간접 체험하기 좋은 영화 한 때 유행했던 재난 영화. 그래도 이 볼 만했던 건 CG의 발달 덕분인지 토네이도를 리얼하게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데에 있지 않나 싶다. 에 나온 토네이도는 초속 300m 던데, 찾아보니 역대 최고 풍속을 기록한 토네이도는 1999년에 오클라호마 주의 브릿지 크리크(Bridge Creek)란 마을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초속 134m나 된단다. 시속으로 바꾸면 486km/h. 가장 볼 만했던 장면은 토네이도의 중심부. 멋지네. 근데 중심부가 넓기만 하다면, 중심부 따라 이동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했다는. 토네이도의 평균 이동 속도는 43km/h 정도니 중심부에서 차만 있다면 움직이는 데는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싶다. ^^; 토네이도를 다룬 영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서 찾아보니 1996년작 ..
허큘리스: 올해 나온 <헤라클레스>보다 훨씬 낫고만 나의 3,415번째 영화. 올해 헤라클레스 관련된 영화 두 편이 있다. 와 . 먼저 개봉한 가 별로였던 지라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는 그래도 볼 만하다. 오락 영화로써 나쁘지 않아~ 뭐 재밌는 액션 영화 없나 싶을 때 보기 딱 좋아. 가 흥행을 못 해서인지 는 오리지널 본토 발음으로 국내 영화 제목을 만들었네 그랴. 주인공인 드웨인 존슨 키가193cm인데도 저렇게 벌크가 크면 실제로 봤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 여튼 영화는 괜찮다. 개인 평점은 7점. 예고편 아 그리고 영화 끝나고 자막 올라갈 때, 허큘리스가 12개의 난관을 헤친 과정들이 나온다. 허큘리스 혼자서 한 게 아닌데 혼자서 한 것처럼 해서 전설이 된 과정.
메이즈 러너: 뉴욕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스토리는 괜찮은데 내겐 무난하더라 나의 3,413번째 영화. 과 비슷한 류의 스토리로 예고편을 보고서 재밌겠다 싶어 회사 무비 데이에 선택한 영화다. 예전에는 투표로 영화를 고르곤 했었는데, 애들 영화 고르는 게 영 못 마땅해서 이제는 내가 직접 지정해서 보는 식. ㅋㅋ 권력자의 횡포라고 해도 할 말 없음. 다음달은 11월 6일 개봉하는 로 정했다. 나는 꼭 의미가 있는 영화를 선택해야 하는 게 아니라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를 선택한다. 예를 들면, 스케일이 커서 대형 스크린으로 봐줘야 한다거나 뭐 그런. 여튼 그렇게 해서 아침 출근을 영화관으로 하다 보니 영화관에 우리 직원들 밖에 없더라~ 전세 낸 셈. 전반적으로 다들 재밌다고 하네. 예전에 투표로 영화 고를 때는 보고 나서 재밌다고 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거 보라고. 내가 선택..
씬 시티: 다크 히어로의 부활 - 흑백의 명암 대비와 컬러 포인트로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독특한 액션 영화 나의 3,401번째 영화. 뭐라 콕 짚어서 얘기할 순 없지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작품에는 그만의 독특한 코드가 있다. 예전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선호하는 류는 아니지만 잘 골라서 보면 꽤 독특하면서도 괜찮은 영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그런 류의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은 유혈이 낭자하는 고어 무비지만 흑백의 명암 대비를 통해서 표현하다 보니 전혀 잔인해보이지 않고 오히려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원작이 만화인데, 원작 또한 흑백 만화라는), 간간이 보이는 컬러를 통해 포인트를 주는 센스와 다양한 캐릭터들(어찌보면 다양한 캐릭터라기 보다는 다양한 배우들)의 등장이 볼 만했던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준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낫네. 낯익은 배우들과 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