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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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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58: 료토 마치다 vs CB 달러웨이 참 좋아하는 선수 료토 마치다. 라이트 헤비급에서 존 존스의 넘사벽을 넘지 못하고, 미들급으로 전향하더니 미들급에서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판정패한 후에 이제는 고된 길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맞게 되는 첫 선수가 CB 달러웨이였다. 료토 마치다에게는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선수이고 착실히 승수를 따야만 하는 상황이었기에 재물이 되어야 하는 상대. 결과는 별다른 이변없이 료토 마치다의 1라운드 TKO승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바디 킥이 얼마나 강했으면 바디 킥 한방에 끝났을까 싶다. 이런 장면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기에서나 볼 법한데 말이지. 가슴뼈가 부러진 모양인 듯. 이렇게 이겼다 해도 료토 마치다는 미들급에서 갈 길이 멀다. 다음 번에 미들급 패권에 도전하는 비토 벨포트와 경기를 치룬 적도 없고, 크리스 와이..
UFC on Fox 13: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스테판 스트루브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안티다. Pride FC 시절부터 나는 '오분의 힘'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 때만해도 잘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내게 '오분의 힘'은 너무 기복이 심한 선수, 오분만 지나면 체력이 바닥이 나는 선수로 기억한다.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리고 난 후에 더 좋아진 몸과 더 향상된 스킬을 보면서 과연 싶었는데 결국 약물 복용 문제가 거론되고 결국 그게 사실로 밝혀졌다. 역시. 근데 이번 경기를 보면서 다시 약물 복용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 약물 복용하지 않고 나왔던 때보다 몸이 좋아졌어. 물론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그리 못 하는 선수라고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최정상급에 속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선수라 본다. 그건 예전부터 쭉 지켜본 바로 그렇다. 이번 ..
UFC on Fox 13: 주니어 도스 산토스 vs 스티페 미오치치 케인 벨라스케즈와의 경기 이후로 한동안 경기를 갖지 못했던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 오랜만의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라 이번 경기 쉬어가는 경기인 줄로 알았다. 한 차례는 가볍게 경기를 하고(보통 체급을 바꾸고 그러면 적응하라고 쉬운 매치업을 하지 않던가?) 다시 도전자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항해를 하려고 하는 줄 알았단 얘기다. 상대 선수 13전 12승 1패의 스티페 미오치치란 선수인데(생긴 거는 러시아인처럼 생겼다) 전적은 좋지만 상대 선수들을 죽 봤을 때, 주니어 도스 산토스와 대결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 1패 전적 또한 스테판 스트루브였고, 나머지 선수들 중에 그래도 좀 눈에 띄는 선수라고 하면 로이 넬슨과 가브리엘 곤자가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
UFC FIght Night 56: 마우리시오 쇼군 vs 오벵스 생 프뢰 이제 쇼군은 잊어버려야 하는 건가? 정말 좋아했었던 선수였는데 최근 들어서 영 아니네. 은퇴를 심각히 고려해봐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최근 전적이 너무 안 좋다. 3년간 6전 2승 4패. 그래도 나름 이름 좀 있는 선수한테 패했다면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오벵스 생 프뢰라는 그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선수한테 1라운드 얼마 되지 않아서 이렇게 무너지다니... 마우리시오 쇼군은 자신에게 패배를 남겨준 선수한테 꼭 리매치를 해서 이기곤 했는데(마크 콜먼, 포레스트 그리핀, 료토 마치다) 댄 헨더슨한테는 또 안 먹히고,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존 존스를 제외하고는 마우리시오 쇼군에게 이렇다 할 KO를 거둔 선수는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 KO패를 당하질 않나. 전성기 시절 지나갔다고 봐야하나..
UFC 180: 파브리시오 베우둠 vs 마크 헌트 이 포스터가 다음과 같이 바뀌었다. 마크 헌트를 싫어하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간만에 케인 벨라스케즈 경기 보겠구나 싶었는데,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수로 마크 헌트와 파브리시오 베우둠과의 경기가 치뤄졌고, 나름 타이틀전을 기다리고 준비했던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미안해서 그런지 승자에게는 잠정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주게 된다. 아니 챔피언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부상 때문에 경기를 못한 건데, 잠정 챔피언은 또 뭥미? 마크 헌트를 K-1 시절부터 봐왔기에(파브리시오 베우둠은 Pride FC에서 크로캅 전성기 시절에 팀크로캅에 그라운드 테크닉을 크로캅에게 전수하기 위해 코치로 들어갔을 때부터 알았지만 난 파브리시오 베우둠은 경기를 재미없게 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마크 헌트가 내심 이기길 기대했는데 아쉽네. ..
UFC Fight Night 51: 안드레이 알롭스키 vs 안토니오 실바 어제 UFC Fight Night 52 생중계 보면서 간만에 지난 경기들 찾아보다 발견. 못 봤었는데 경기 했었구나. 나름 가끔씩 앞으로 어떤 경기가 있는지 훑어보곤 하는데, 까먹었다는. 포스터 보면 안토니오 실바 고릴라 같다. ㅋㅋ 그리고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짧은 머리가 훨씬 잘 어울린다. 유리턱으로 알려진 안드레이 알롭스키고, 기존에 둘은 한 번 붙었던 적이 있었기에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렇게 쉽게 끝날 거는 더욱더 예상하기 힘들었을 듯. 개인적으로 안토니오 실바 선수를 현 헤비급 선수들의 탑 5 안에 꼽지는 않지만 탑 10 정도는 되는 선수인지라 그리 만만하게 질 선수는 아닌데 허무하네. 이번 경기 덕분에 UFC에 복귀하고 단 2 경기 만에 탑 10 안에 들게 된 안드레이 알롭스..
UFC Fight Night 52: 추성훈 vs 아미르 사돌라 오랜만의 추성훈 경기. 뭐 잘 싸웠다. 상대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상대가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나는 경기 보다는 추성훈의 근육질 몸에 눈이 더 가더라고. 등 근육 참 멋지네. 쩝. 나는 암만 운동해도 저런 몸이 안 돼. 여튼 적당한 벌크와 데피까지 갖춘 멋진 몸이다. 미들급에서 웰터급으로 한 체급 낮춰서 살을 빼니 그리 된 듯. 난 지금 몸이 딱 좋은 걸 보면 추성훈은 미들급이 아니라 웰터급에서 뛰는 게 맞다 본다. 경기는 시종 일관 추성훈이 우세했지만 KO승을 거둘 수 있는 순간이 있었던 때에 마무리를 못했던 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4연패 이후의 첫 승인지라 추성훈에게는 의미있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UFC Fight Night 52: 마크 헌트 vs 로이 넬슨 이번 UFC Fight Night 52는 생중계로 봤다. 요즈음 너무 바쁜 와중에 몸에 무리가 가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좀 여유를 가지려고 토요일에 내도록 잠자다가 일어나서 늦은 점심 먹으면서 경기 있는 걸 알고 생중계로 봤다는. 이번 UFC Fight Night 52 경기는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렸는데, 여기 Pride FC의 추억이 깃든 곳이 아니던가? K-1이란 입식 타격기와 Pride FC란 종합 격투기를 거쳐 UFC에 입성한 마크 헌트이기에 일본에서도 마크 헌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높을 거라 예상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마크 헌트를 오래동안 지켜봤기 때문에 마크 헌트가 이기길 내심 바라고 있긴 했지만 파이팅 스타일, 체구, 나이 모든 면에서 비슷했던 두 선수고, 헤비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