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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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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90: 론다 로우지 vs 벳지 코헤이아 0.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미스 매치였다고 본다. 론다 로우지가 강했다고 보기 보다는 상대가 약했다고 본다. 이건 다음의 두 가지로 알 수 있다. 첫째, 론다 로우지의 경기 전적상 대부분 암바로 끝내곤 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경기 시작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펀치로 인한 KO승을 거뒀다. 둘째, 상대는 UFC에서 그닥 괄목할만한 경기 전적을 쌓지 못한 검증되지 않은 그러니까 챔피언 타이틀전에 도전할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니 론다 로우지와의 갭 차이가 많았던 게지. 1.그러면 왜 이런 경기가 성사되었느냐? 사실 여성 밴텀급에서 론다 로우지의 상대가 없다. 다 깨졌으니. 그나마 비교해볼 수 있는 상대가 미샤 테이트와의 경기인데 왜 그러냐면 이 경기만 유일하게 3라운드까지 간 경기였으니까. 미샤..
UFC Fight Night 70: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0.료토 마치다를 완전히 봉쇄한 요엘 로메로라는 선수 처음 봤는데 잘 한다. 그의 전적을 보니 아직 상대할 선수들이 많아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료토 마치다를 상대로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으니 기량은 충분히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보통 이렇게 근육이 많은 선수들 보면 느리거나 체력적인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거 같지도 않고, 빠르고, 탄력도 상당한 데다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자유형 은메달리스트 출신인지라 테이크 다운 능력도 좋은 듯. 미들급도 이제 재밌어지겠다. 1.경기 영상은 다음 tv팟에 올라온 링크로 대신한다. 여기서 보길. → UFC Fight Night 70 료토 마치다 vs 요엘 로메로 경기 영상 2.료토 마치다. 내가 UFC 79 보고 그 때 이후로 주목했던 선수였는데, 요..
UFC Fight Night 64: 미르코 크로캅 vs 가브리엘 곤자가 매치업이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나는 크로캅이 이기길 바랬다. 사실 나는 예전부터 크로캅을 좋아하지 않았었고, 내 블로그에도 크로캅을 까는 포스팅이 여러 개 있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단순한 연민의 정 때문이 아니다. UFC 자진 퇴출한 후에도 격투기를 계속했었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크로캅에게는 격투기가 인생이다. 격투기를 떠나서는 그는 인생의 재미를 못 느낀다. 즉 살아있음을 못 느낀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승패를 떠나 나는 선수로서 그의 태도나 행동이 별로 맘에 안 들었지만 이제는 그걸 그의 성향으로 인정하고 바라보게 되었다는 얘기. 생중계로 보지는 못했지만 일요일 오후에 챙겨봤는데, 1라운드, 2라운드까지는 계속 밀리다가 한 번의 기회를 잡고 끝을 내는 모습이..
UFC 184: 론다 로우지 vs 캣 진가노 론다 로우지 때문에 종합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여성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실이지만, 일전에 보여줬던 론다 로우지의 비매너적인 행동 때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요즈음에는 경쟁 상대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내가 크게 관심을 둬서 그런 게 안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린 속에서 보니까 또 반가운 면이 없지 않아 있긴 하더라. 이번 5차 방어전 상대는 9승 전승을 달리고 있는 캣 진가노. 하드웨어 면에서 뒤진다고 할 수도 없고, 그래도 UFC 여성 밴텀급에서는 2인자격인 미샤 테이트까지 TKO로 끝낸 선수인데 경기 보면 운이 안 좋았다고 해야할 듯 싶다. 운이 좋았다고 이겼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하고 경기 시작 14초만에 암바로 탭 아웃을 했으니 말이..
UFC Fight Night 61: 프랭크 미어 vs 안토니오 실바 사실 나는 안토니오 실바가 잘 하는 선수라는 생각은 예전부터 들지 않았었다. 이제는 전설이 되어 버린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의 경기에서 효도르의 얼굴을 완전 떡으로 만들어놓았던 게 인상 깊어서 그렇지 그 이후로도 잘 한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 체형, 스피드 등을 봤을 때, 한계가 있다고 봤다. 물론 정상급 선수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선에 머물거라고 생각했던 거다. 탑 파이터는 아니란 얘기. 반면 프랭크 미어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파이터인데,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하다. 4연패. 주니어 도스 산토스, 다니엘 코미어 정도야 이해가 간다. 아니 조쉬 바넷까지도 이해해줄 수 있다. 그런데 알리스타 오브레임한테! 오분의 힘한테 지다니. 그래서 나름 프랭크 미어도 퇴출의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지라 단단히..
UFC on Fox 14: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vs 앤소니 존슨 2015년 5월 23일 차기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대가 누군지 궁금해서 찾아보다 알게 된 건데,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도전자 결정전에서 이긴 선수였다는 것. 오호. 그것도 1라운드에 TKO로 이겼다니. 존 존스와 비등한 경기를 한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을 말이다. UFC on Fox 14에서 열렸던 경기로 영상은 아래에 있다. 앤소니 존슨 경기 전적을 살펴보니, 23전 19승 4패. 패가 좀 있는 듯 보이나, 2012년 UFC 142에서 비토 벨포트와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로는 패배가 없다. 기량이 많이 향상되었다 해야 하나? 무르익었다 해야 하나? 근데 뭐 상대가 존 존스다 보니 뭐 경기 예상은 안 하겠다. 지난 번 너무나 기대했던 코미어 전 예상도 어김없이 빗나갔기에. 할..
UFC 182: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 예상과 달랐던 경기, 다니엘 코미어는 얻은 게 없고 잃은 것만 있는 경기 얼마나 기대했던 경기였던가! 요즈음은 UFC 생중계로 보지 않던 내가 생중계로 볼 정도로 기대했었던 경기였고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간 경기 결과가 나왔다. 존 존스의 만장일치 판정승. 존 존스도 입장 시에 표정을 보니 긴장한 기색이 완연했고, 긴장감을 없애려고 소리도 지르곤 했지만 얼굴 근육 자체가 이미 긴장되어 있는 상태라 표정에서 긴장감을 역력히 느낄 수 있었다. 보는 팬들도 긴장되었는데 실제 선수들은 얼마나 긴장이 되었겠냐고. 예상과는 다른 전개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워낙 변수가 많은 UFC인지라 이변도 많이 일어나고 생각했던 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그랬던 건데, 이번 경기는 너무나 기대했던 경기라 경기 전에 예상까지 했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던 거다. 이 경기는 ..
UFC 182: 존 존스 vs 다니엘 코미어 경기 예상 정말 기다렸던 매치였다. UFC 178에서 붙기로 했으나 존 존스의 부상으로 인해 경기는 딜레이되고 결국 이번주 주말에 둘은 붙는다. UFC만 놓고 보자면,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3차전보다도 더 기대되는 경기.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조심스레 경기 결과를 예상해본다. 원래 종합격투기는 사전에 경기 예상을 잘 안 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만큼은 기대하는 경기다 보니 해볼란다. 참고로 도박사들은 6:4로 존 존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는데, 나는 다니엘 코미어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아래는 그 이유다. 레슬링 실력은 상대가 안 된다 이건 뭐 종합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흔한 상식이 되어 버려서 굳이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또 처음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