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에서는 저녁 식사 전에 1시간 정도 드링크 타임을 갖는다. 모리셔스 팸투어에서 묵었던 리조트마다 이건 공통적인 사항이었다. 드링크 타임이란, 저녁 식사 전에 칵테일, 와인, 맥주 혹은 간단한 음료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말한다. 드링크 타임 이후에 저녁 식사 또한 3시간 정도로 아주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뜨루 오 비슈 리조트에 있을 때만 드링크 타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마도 드링크 타임은 메인 풀 가까이 위치한 오아시스 바(OASIS BAR)에서 하지 않았나 싶은데, 여튼 참석하지 않았으니 사진이 없다. ㅠㅠ 또한 모리셔스 팸투어 중에 유일하게 내가 조식을 먹지 않았던 곳이 바로 뜨루 오 비슈 리조트였다. 조식이 맛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먹을 시간이 없었던 거다. 그래서 메인 레스토랑인 엘 오아시스 레스토랑(L'OASIS)도 찍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쉬울 따름.
이번 글에서는 뜨루 오 비슈의 각종 부대 시설을 소개하는데, 저녁 식사를 했던 블루 진저(Blue Ginger) 태국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다 소개한다. 사실 뜨루 오 비슈 리조트 인스펙션할 때는 객실 중심으로 돌아봤기에 다른 부대 시설에는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었지만, 이건 내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하루를 묵었는데, 내가 둘러보려고 하면 얼마든지 둘러볼 시간 있었거든. (주)여행가자고 윤장훈 대표한테 미안할 따름이다. 이러라고 보낸 거 아닌데 그쟈?
뜨루 오 비슈 리조트 지도
뜨루 오 비슈 리조트 지도다. 내가 방문했던 리조트들 중에서 뜨루 오 비슈 리조트도 넓은 리조트에 속한다. 그래서 카드키 홀더에 지도가 붙어 있는 게 유용했다는 거지. 실제로 밤에는 유용하다. 여기가 이 쯤이던가? 여기 같은데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 나 길치 아니걸랑. 그럼 리셉션부터 살펴보자. 위치에 대한 설명은 따로 하지 않는다. 위의 지도 클릭하면 확대해서 볼 수 있으니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길 바란다.
리셉션(Reception)
입구다. 모리셔스라고 해서 특이한 건축 양식이라고 하기 보다는 푸켓이나 코사무이에서 봤던 건축 양식과 비슷해서 모리셔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뭔가를 느낄 수는 없었던.
입구에서 왼쪽. 이용객들의 대기 공간이다.
입구에서 오른쪽. 부띠끄 샵. 모리셔스의 리조트를 둘러보다 보면 리셉션 쪽에 이런 부띠끄 샵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듯.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시계를 판매하던데, 30% DC를 하더라는 거. 태그 호이어, 오메가, 브라이틀링 등의 이름 있는 브랜드도 있었다. 예물로 시계 준비한다면 현지에서 사는 게 더 쌀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러나 내게 관심 있는 브랜드는 안 보이더라는 거.
리셉션에서 메인 풀 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마히아(Mahya) 레스토랑으로 인디안 레스토랑이다. 인디안이라고 해서 미국 인디안이 아니라 인도.
마히아 레스토랑 앞에서 리셉션 쪽을 찍은 사진.
마히아(Mahya) 인디안 레스토랑
여기는 마히아 레스토랑 입구다. 저녁 식사만 가능한 레스토랑. 뜨루 오 비슈 리조트 내에는 총 6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Bar 2개를 제외하고) 메인 레스토랑인 L'OASIS를 제외하고는 예약을 해야만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뜨루 오 비슈 리조트 공식 자료를 보면 모든 레스토랑은 예약이 필요하다고 표기되어 있다. Reservation이 모두 Required라는 얘기. 혹시라도 허니문 여행으로 뜨루 오 비슈 리조트를 가게 되면 이거 확인해보기 바란다.
마히아 레스토랑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40석으로 뜨루 오 비슈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다. 팸투어를 주관하는 업체에서 준 한글 자료와 뜨루 오 비슈 공식 자료를 비교해보면 조금씩 수치가 틀린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마히아 레스토랑은 한글 자료에는 60석이라고 되어 있지만 뜨루 오 비슈 공식 자료에는 40석이라고 되어 있거든. 이래서 내가 항상 확인하는 겨. 그래서 내가 조사하고 적는 글들은 한글 자료는 신뢰하지 않고 참조만 하는 거다.
또한 이 분야의 전문가라고 해서 그 사람의 말을 무조건 맹신하지도 않는다. 왜냐면 많이 보고 경험을 했을 지언정 스스로 찾아보고 공부하는 사람 별로 없거든. 그 사람이 명문대를 나왔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람의 말은 안 믿어. 노하우는 듣곤 해도,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확인 사살을 거쳐야만 적을 수 있는 거지. 이런 게 습관화되어 있는 나도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그런 때는 지적하면 바로 수정하곤 한다.
언론인이 아닌 나도 이렇게 하는데, 우리나라 기자들은 사실 확인도 안 하고 속보 보내는 꼬라지를 보고서 예전부터 나는 기자들을 우습게 보고 양아치 취급하곤 했는데(내 직원들한테는 기자들보다 우리가 더 낫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말이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많은 이들도 그리 느끼길 바란다. 내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기자=양아치는 아니지만 기자들 중에 기자라고 부를 만한 사람들 그리 많지 않더라는 거다. 그네들이 언론이라고 하면 나는 저널이다.
블루 진저(Blue Ginger) 타이 레스토랑
블루 진저는 저녁 식사를 했던 곳인데, 자세한 설명은 다른 글에서 별도로 하기로 하고, 여기에 모여서 웰컴 드링크로 트로피컬 쥬스를 마셨고, 객실 카드키를 받았었다. 블루 진저는 마히아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이다. 60석이 준비되어 있는 블루 진저 또한 마히아와 같이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엘 오아시스(L'OASIS) 메인 레스토랑
뜨루 오 비슈 리조트 내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인 엘 오아시스 메인 레스토랑이다. 객실 수도 많고 리조트 단지도 커서 조식을 먹으려는 이용객들 수용하려면 클 수 밖에 없다. 300석 규모. 한글 자료에는 조식, 중식, 석식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뜨루 오 비슈 공식 자료에는 조식과 석식만 나와 있다. 조식은 아침 7시 30분부터 10시까지로 뷔페로 제공되며, 저녁은 7시부터 10시까지다.
그 외에 사진을 찍지 못한 레스토랑은 세 군데다. 해변에 위치하고 있는 르 덱(Le Deck) 레스토랑은 100석 규모로 씨푸드 음식을 제공하며 점심과 저녁에 이용 가능하고, 일 코랄로(Il Corallo)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80석 규모로 저녁에만 이용 가능하며, 500동 위치에 있다.(위의 지도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일 코랄로 옆에 있는 라 카라벨(La Caravelle) 인터내셔널 레스토랑은 110석 규모로 조식, 중식, 석식이 모두 제공되는 유일한 레스토랑으로 조식은 뷔페, 중식은 뷔페 또는 단품 메뉴, 석식은 단품 메뉴로 제공된다.
메인 풀(Main Pool)
메인 풀. 설명은 생략한다.
키즈 클럽(Kids Club)
거의 대부분의 모리셔스에 있는 리조트에는 키즈 클럽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유럽인들의 가족 단위 여행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지 우리나라 허니무너들에게는 그닥 의미 있는 시설은 아니다.(우리나라에서 모리셔스 여행 가는 대부분은 허니문 여행이니까) 물론 속도 위반해서 애부터 낳고 가는 거라면야 모르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키즈 클럽은 3살부터 12살까지의 아이들이 이용 가능한 시설이거든. 키즈 클럽은 가족 여행에 있어서는 필수인 듯 싶다. 애 맡겨놓고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스포츠 센터(Sports Center)
키즈 클럽 옆에는 6개의 테니스 코트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골프를 즐기면 즐겼지 테니스를 즐기는 허니무너들은 별로 없는 듯 싶은데, 유럽인들은 테니스를 많이 즐기는 모양이다.
스포츠 센터. 뜨루 오 비슈 스포츠 센터는 그래도 이리 저리 갖춘 게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리조트 스포츠 센터는 우리나라로 치면 동네 짐(Gym) 정도도 안 되는 시설인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말이다. 여기는 웨이트 트레이닝하는 장소.
스피닝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듯.
여기는 유산소 운동하는 장소. 운동하는 외국인 있어서 뒷태가 괜찮길래 얼굴 한 번 보려고 슬쩍 갔는데, 뒷태만 보는 게...
밖에는 탁구대도 설치되어 있었고,
헤드(Head) 용품점도 있었다. 헤드 모델이 마리아 샤라포바였나? 음. 이쁘다. 188cm 장신.
스파 by 클라린스 (Spa by Clarins)
뜨루 오 비슈의 스파는 바디 & 스킨 케어 브랜드인 클라린스(Clarins)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내가 취약한 분야 중에 하나가 뷰티 쪽인데 클라린스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내가 잘 모른다. 이거 유명 제품임? ^^; 여튼 스파는 지도 상에서도 꽤나 면적이 넓게 나오는데, 2,897㎡(876평)으로 실제로도 넓다. 아~ 여기서 한 가지 언급해야할 사항이 하나 있다. 뜨루 오 비슈의 한국 허니무너들을 위한 프로모션인데, 이게 언제까지 진행될 지는 모르겠고, 현지에서 들은 바 전하는 거다.
① 샴페인 1병 무료 제공: 객실에 비치
② 40분 트리트먼트 마사지 제공: 예약은 직접해야 하고, 오후 2시 30분까지 예약 가능
③ 부띠끄 샵에서 선물 제공
프로모션 같은 경우는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참조만 하길 바란다. 이 글 보고 이렇게 제공해준다는데 왜 우린 제공 안 해주냐며 컴플레인 하지 말고 말이다. 여행사 직원들 말도 안 되는 컴플레인 처리하느라 많이 스트레스 받거든? 그러니 궁금하면 물어보길 바란다. 문제는 물어봐서 거짓되게 얘기하는 상담사다 그러면 거기선 예약하지 말고. 나는 다른 건 몰라도 거짓말 하는 경우는 무조건 상술로 본다. 상종 안 해. 믿을 수가 없으니까. 아무리 무슨 말을 해도 말이다.
뜨루 오 비슈 리조트 내의 스파에는 17개의 마사지 룸이 마련되어 있다. 그 중에 6개는 2인실이고, 2개는 타이 전용 마사지 룸이라는.
마사지 룸은 이렇다. 야외에서 즐기는 듯한 마사지. 뜨루 오 비슈 스파 괜찮은 듯.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팀 사우나 룸은 2개가 마련되어 있다.
클라린스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스파 관련된 제품은 모두 클라린스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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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기 타고 돌아다녔는데, 맨 뒷자리에 보니까 이런 충전 콘셉트가 있더라. 전기 자동차였네. 근데 생각보다 경사진 곳도 잘 돌아다니고 힘이 딸리진 않더라는.
다음 날 아침에 집결 장소 가다가 본 각종 신문들. 각 나라별 신문을 이렇게 프린트 해서 놔뒀더라는. 들은 얘기로는 원래 이런 식으로 제공하는 게 크루즈 여행에서는 기본인데, 그거 따라 한 거 같다고. 크루즈 여행 전문가가 그렇게 얘기하시더라고. 팸투어 같이 가신 모 회사 이사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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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시설 소개는 여기까지다. 이제는 객실만 소개할텐데, 객실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객실은 허니무너들에게보다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소개할 만한 객실이다. 근데 모리셔스로 가족 여행 가는 경우가 있나? 있기야 있겠지. 돈 많고 시간 많다면야 어디를 못 가겠냐고. 여튼 그래도 둘러본 객실인지라 소개는 하지만 허니무너라면 그냥 참고만 하길 바란다. 쓰리 베드룸 풀빌라다.
[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I ]
- 뜨루 오 비슈 리조트 ① 비치콤버 그룹 계열에서 우리나라에 인기 있는 리조트
- 뜨루 오 비슈 리조트 ② 뜨루 오 비슈에서 느꼈던 세 가지 특징
- 뜨루 오 비슈 리조트 ③ 각종 부대 시설
- 뜨루오비슈 리조트 ④ 가족 여행객을 위한 쓰리 베드룸 풀빌라
- 뜨루오비슈 리조트 ⑤ 비치 프론트 시니어 스위트 위드 풀
- 뜨루오비슈 리조트 ⑥ 트로피컬 주니어 스위트
- 뜨루오비슈 리조트 ⑦ 저녁 식사를 했던 블루 진저 타이 레스토랑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 모리셔스 여행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콘셉트 있는 여행, 모리셔스편
+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만 보기 →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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