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II.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 ⑥ 디럭스룸 오션 뷰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의 마지막 객실 소개는 내가 묵었던 디럭스룸 오션 뷰다. 내가 묵었던 객실이기에 사진도 많고 디테일 샷도 많다. 개인적으로 모리셔스에 있었던 기간 동안 묵었던 객실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객실이었다. 그게 6성급 리조트인 세인트 레지스라서 그렇다고 해야할 지 아니면 둘째날은 쉬는 시간이 좀 있어서 객실 내에서 이것 저것 해볼 수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만 분명한 건 자세히 보니 고급 자재들을 썼고, 서비스도 좋았다는 거.


버틀러 서비스(Butler Service)


서비스가 좋았다는 거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 넘어가자면, 지금까지 서비스가 형편 없었던 리조트는 없었다. 4성급이든 5성급이든 말이다. 다만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에서 서비스가 좋았다고 느꼈던 건 다름 아닌 담당 버틀러가 지정되어 있었다는 점. 그렇다고 해서 담당 버틀러를 별도로 내가 활용해봤느냐? 그건 아니다. 내가 객실에 들어가니 이내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길래 나가보니 자신이 담당 버틀러니까 언제든지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연락한 적 읍써~ 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인지라.

물론 1:1 담당은 아니겠지. 1:1 담당이라면 객실 수 만큼(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에 172개의 객실이 있다.) 버틀러가 있어야 하니까 아마 상위 카테고리의 객실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면 그렇지는 않을 거라 본다. 위 사진은 내가 묵었던 객실 앞에 있던 건데 버틀러들이 모여 있거나 버기로 이동할 때 고객들이 기다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자 그럼 이제 내가 묵었던 디럭스룸 오션 뷰 객실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 좀 많아서 스크롤 압박일 듯.


객실 입구 


내가 묵었던 디럭스룸 오션 뷰는 462호다.


카드 키. 몰랐는데, 팸투어로 같이 간 여행사 분들은 카드 키 반납하지 않고 들고 오더라고. 그게 팸투어 비용에 포함되어 있다나? 단순히 단체로 여행간 게 아니라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한 이들이다 보니 호텔 측에서도 대우가 좀 다른 듯. 난 그런 것도 모르고 체크아웃한다고 카드 키 반납하고 그랬는데,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 이후부터는 나도 카드 키 반납 안 하고 들고 온 듯. ^^; 혹시라도 이 글 읽고서 나도 카드 키 반납 안 하고 가져와야지 해봤자 안 된다. 체크 아웃해야 하잖아~ 우린 체크 아웃 같은 거 없었거든. 그냥 나가면 되야~


옷걸이와 우산. 우산과 같은 경우는 옷장에 있는 경우가 많던데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에는 문 바로 곁에 있더라는.


왼쪽에 보이는 테이블. 과일, 생수, 일리 커피 머신 등이 보인다.


아래쪽에는 이러 저러한 것들 수납하는 공간이었는데, 문고리가 세인트 레지스 로고로 되어 있다. 세인트 레지스 로고는 보면 뭐랄까 좀 고급스러워. 차로 치면 롤스로이스 같은 그런 느낌?


안에 뭐가 들었나 보니 이런 게 들어 있다. 물론 잔이나 컵을 제외하곤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거다. 여기에 있던 라면은 한국 라면이 아니라 일본 라면이더라는.


오른쪽에는 와인과 냉장고가 있었다.


카드 키를 꽂고

 

침실로 이동하는 복도. 오른쪽에 있는 문은 욕실 문이다. 욕실부터 살펴보자.


욕실(Bathroom)


욕실 문이다. 미닫이로 되어 있다.


열고 들어가서 문 앞에서 욕실 전체를 찍은 컷.

① 세면대


세면대는 두 개다. 상위 카테고리의 룸에서와 시설은 별반 차이 없다. 단지 전체 면적이 좁다는 거? 거실이 없다는 거? 뷰가 좀 덜 하다는 거? 그래서 허니무너들이 이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하는 거다. 시설 좋겠다, 둘만 있겠다. 매번 좋은 리조트 혼자서 이용하려니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 외로버~


세면대다. 세면대랑 욕조는 똑같은 재질이다. 돌을 깎아서 만든 거 같은데 확실하지는 않다.


세면대 옆에는 거울도 있는데 이걸 보니 왼쪽은 여성용, 오른쪽이 남성용인 듯.


비누는 르메드(REMEDE) 제품. 르메드는 세인트 레지스를 소유한 스타우드 그룹의 스파 브랜드명이다. 보통 호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데서는 이렇게 PB 상품 식으로 만들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자사의 호텔에서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② 욕조


이건 욕조다. 2인이 쓰기에는 좁고, 1인이 쓰기에는 넉넉한 사이즈.


욕조에 있는 샤워기가 앤틱하게 생겼다. 마치 전화기 같은 모양.


욕조에 있는 비누도 리메드 제품. 사용해보면? 좋다. 냄새도 좋고.


욕조 옆에 있던 1회용품들. 바늘과 실도 있다.

③ 화장실


욕조 옆에 화장실이 있었고, 화장실 앞에 체중계가 있다.


화장실은 내부. 여기에는 수동 비데가 있더라는. 푸켓과 코사무이에는 대부분의 리조트에 있던데 모리셔스에서는 드물더라고. 뭐가? 수동 비데가.

④ 샤워부스


레인 샤워 가능한 샤워 부스.


샴푸, 컨디셔너, 바디 워시 모두 르메드 제품. 리필해서 채워넣는 듯 싶다.

 

⑤ 책상 


희한한 게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에는 책상이 왜 욕실에 있는지 모르겠다. 욕실 입구에 있는 책상.


책상 옆에는 5단 수납장이 있었는데, 다 원목인 듯. 묵직하니 괜찮더라고.


5단 수납장 위에 있던 거.


5단 수납장 윗부분은 대리석으로 마감했다.


책상 바로 너머에는 침대 머리 맡이다.


책상 또한 원목을 재료로 한 듯 싶었다. 묵직하니 좋더라고.


책상 위에는 전기 포트랑 찻잔, 티가 있었고,


책상이 있는 벽 쪽에는 수납 공간이 이렇게 마련되어 있었다. 맘에 들더라고.


책상 서랍장에는 이것 저것 들어 있었고,


의자 또한 원목이라서 그런지 묵직하더라. 책상 오른쪽에는 옷장이 있었다.


드레스 룸(Dress Room)


책상 옆에 위치한 드레스 룸 내부. 위의 사진은 오른쪽, 아래 사진은 왼쪽.


호텔이나 리조트에 가면 있는 안전 금고. 왼쪽 편에 있었고,


오른쪽 편에 보면 다리미와 다림판이 있었다.


다른 데서는 없었던 뭔가가 하나 있길래 보니까 구두 담는 거다. 여기에 담아서 버틀러한테 주면 닦아준다는.


침실(Bedroom)


욕실과 침실 사이에는 조명 스위치와 에어컨 조절 장치가 있었다.


침실 전경. 밤에 찍어서 그런지 아늑하다.


창가에서 찍은 침대. 침대 끝에는 관 비스무리한 게 놓여 있다. 열어보니 안에는 아무 것도 없더라는. 묵직한 게 이 또한 원목으로 만든 듯.


침실 한 켠에는 소파가 있었고,


침대 오른쪽에는 수납장이 있었는데, 


중간에 문을 열면 이렇게 TV가 나온다. 침대에 앉아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는. 그래도 나는 불편함이 없었던 게 TV 안 보니까. 있어봤자 나에게는 무용지물인 TV.
 


침대 왼쪽 협탁에는 전화기가 있었고, 전체 전등을 소등할 수 있는 전등 스위치가 있었다.


전화기에 보면 번호 누르는 데 말고, 위쪽에 해당 서비스에 맞는 단축버튼이 있었는데 이 중에 중간에 있는 St. Regis Butler Service는 종종 이용할 수 있을 듯. 물론 나는 하루만 있었던 지라 사용해본 적 없지만.

 


이건 침대쪽에서 찍은 창가.


테라스(Terrace)


창은 이렇게 연다. 위쪽 부분은 앞으로 들면 열린다.


테라스 왼쪽에는 조그만 테이블과 의자 두 개가 있었고,

 

오른쪽에는 2인용 소파가 있었다. 침대형 소파.


가든과 바로 연결된 구조. 앞으로 보면 그래도 비치는 보인다. 그래서 오션 뷰.


내가 있던 객실 바로 앞에는 풀이 있었다. 메인 풀은 아니지만. 이거 찍으려고 내려가는데 저기서 나를 부른다. 그래도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수영 한 번 해볼려고 어떻게 해서든 시간 내서 수영을 하는 팸투어 일행 중 막내가 부르는 소리였다. 나도 뛰어들고 싶었다만, 참았다. 왜? 수영을 못 해. ㅋㅋ
 

* * *

어떤가? 사진으로만 보면 사실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나도 객실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세인트 레지스? 뭐 부대 시설만 종류가 많다는 거 빼고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러나 객실을 직접 이용해보니 자재들이 다 고급이다. 비싸겠더라고. 게다가 버틀러 서비스 또한 확실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업계에서도 뭔가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말이다. 객실 이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리조트였다. 내가 빈 말 하는 사람 아니잖아. 게다가 6성급 호텔이고, 세인트 레지스라 해서 이런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이제 객실 소개는 끝났지만 내가 객실 내에서 쉬면서 찍은 사진들 하나 간단하게 올리고 나서 저녁 식사를 했던 플로팅 마켓,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식사를 했던 르 마누아 다이닝 룸(확실치 않다. 기억이 안 나는데 사진으로 대조해보니 르 마누아 다이닝 룸 아니면 없는 거 같애~)에 대해서 포스팅하고, 세인트 레지스 모리셔스 리조트는 마무리할 생각이다.


제작지원: 허니문 전문 여행사 (주)여행가자고 (http://tourgajago.com)






+ 모리셔스 여행에 대한 더 읽을 거리 → 콘셉트 있는 여행, 모리셔스편
+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만 보기 → 모리셔스 리조트 보고서
+ 이 글은 블로그의 기본 저작권과 달리 동의없이 어떠한 경우에도 재사용 불허합니다.
+ 해외 여행 관련된 콘텐츠에 대해서 몇 마디 ←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