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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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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2011 연말 이벤트: 효도르 vs 이시이 사토시 격투기에 대해서는 잘 포스팅하지 않는 요즘 그래도 효도르의 경기라 포스팅한다. 2011년 12월 31일에 드림 연말 이벤트로 한 효도르의 경기인데 공교롭게도 같은 날 UFC 141에서 헤비급 도전자 결정전이 있어서 그 경기만 주목을 받은 듯 싶다. 효도르의 명성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느껴진다. 효도르에게 기회를 줘봤으면 하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아무리 효도르가 최근 3연패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도 상대 선수가 듣보잡인 것은 너무했다. 뭐 뻔한 결과의 경기였지만 왜 효도르는 이런 경기를 해야만 했을까? 아무리 격투가로 상품성이 떨어졌다 해도 효도르라는 이름만으로 아직까지는 더 울궈먹을 수 있다는 비담(효도르 매니저)의 생각의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에게는 효도르가 유일한 돈벌이 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vs 안토니오 실바: 영원한 것은 없지만... 저녁 식사 중에 동생한테서 얘기를 들었다. 효도르 TKO패를 당했다고. 경기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서 저녁을 다 먹자마자 동영상을 다운 받아서 봤다.(이미 식사를 끝낸 동생이 동영상을 다운 받아놨더라는) 전경기 동영상인지라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와 안드레이 알롭스키와의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본 후에 이미 결과를 들은 터라 어떻게라는 데에 초점을 두고 효도르와 실바의 경기를 눈여겨 봤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선수인 효도르인지라 실망이라는 표현보다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효도르 왜 이렇게 무너지게 되었나? 어느 누구도 지난 번 효도르가 패배했다곤 하더라도 안토니오 실바에게 이렇게 질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듯 싶다. 안토니오 실바가 철저히 준비를 했든 효도르의 약점이 어떠했든 이 경기는 정말..
UFC 120: 마이클 비스핑 vs 추성훈 사실 추성훈이 반덜레이 실바와 싸운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린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Pride 시절 반덜레이 실바는 그의 기량보다 훨씬 높게 평가되었다는 얘기를 하긴 했어도 Top Ranking에 속하는 파이터인지라 추성훈에 비할 바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마이클 비스핑과 싸우게 되었는데 마이클 비스핑에게도 무리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추성훈이 KO패 당하지 않은 것만 해도 추성훈이 참 경기 운영을 잘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예전부터 추성훈의 경기를 보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는 거였다. 게다가 안면 타격을 잘 허용하는 편이고... 마이클 비스핑과의 경기에서도 보면 1라운드 끝나고 추성훈은 숨을 헐떡 거리는 반면 마이클 비스핑은 쌩쌩하다..
UFC 121: 브록 레스너 vs 케인 벨라스퀘즈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 언젠가는 쉽게 무너질 꺼라 생각했는데 브록 레스너의 팬들은 아니라고 했다. 그의 과거를 들추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팬들을 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파이터라면 주먹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만큼 경험이 쌓이지 못했다는 걸 뜻하는 거다. 맞아도 보면서 맞을 줄 알아야 하는데... 우리 나라 선수 중에서 종합 격투기 무대에 올랐을 때를 생각해보면 된다. 유도 선수였던 윤동식도 그랬고, 씨름 선수였던 이태현도 그랬다. 맞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브록 레스너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좋은 하드웨어를 가진 브록 레스너의 한계를 이번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보여준 듯 하다. 그러나 이 정도로 쉽게 무너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도 ..
바다 하리 스페셜 9. 바다 하리 vs 최홍만 바다 하리와 최홍만의 경기는 국내에서 한 것이라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최홍만. 참 좋은 하드웨어를 갖고 있지만 노력을 안 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맞는 게 두려워서 그런지 아쉬운 선수다. 많이 맞아 보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충분히 Top Class에 속할 만한 기량을 가질 수 있을 건데... 그게 한계인 듯. 악동 바다 하리. 인터뷰 내용 무척 웃긴다. 자기가 상대한 가장 작고 이쁜 선수라고 최홍만을 칭한다. 약간은 비아냥 섞인 듯한 모습인지라 많은 최홍만 팬들이 싸가지 없다고 했었던... 그런데 그 전에도 바다 하리는 최홍만 선수를 두고 못 생겼다고 했다. 그래서 인터뷰한 동영상인데 나는 이 동영상 보면서 바다 하리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못 생긴 것을 기분 나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
바다 하리 스페셜 8. 바다 하리 vs 피터 그라함(Badr Hari vs Peter Graham) 이 선수 난 잘 모른다. K-1 월드 그랑프리 멜번 챔피언이라는 걸 보니 지역 챔피언인 듯. K-1은 세계를 돌면서 해당 지역의 챔피언을 뽑곤 하는데 선수들 발굴 차원에서 그리고 K-1 활성화 차원에서 하는 경기다. 우리나라에서도 최홍만이 우승하여 WGP 출전권이 주어졌던 것과 유사하다고 보면 될 듯. 바다 하리 스페셜에 추가한 이유는 스토리가 재밌어서다. 안 그랬으면 피터 그라함은 내가 잘 모르는 선수니까 추가 안 했을 듯. 바다 하리 vs 피터 그라함: Badr Hari vs Peter Graham 이건 2006년 오클랜드에서 경기 전에 인터뷰 장면이다. 바다 하리의 별명답게 인터뷰 도중에 그냥 펀치를 날린다. 이게 생중계 되기도 했는데 해설 위원들도 웃긴 게 링 위에서가 아니라 인터뷰 도중에 싸운 ..
바다 하리 스페셜 7. 바다 하리 vs 글라우베 페이토자(Badr Hari vs Glaube Feitosa) 내가 이 선수를 처음 알게 된 건 이 선수가 K-1 링에 오를 때였다. 당시 앤디 훅과의 대결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었는데 그 이유는 둘 다 가라데 선수 출신이지만 앤디 훅은 정도회관 소속이고 글라우베 페이토자는 극진회관 소속이라서 그렇다. 게다가 앤디 훅은 극진회관 소속이었다가 정도회관으로 옮긴 것이라 글라우베 페이토자 입장에서는 배신자를 처단한다는 생각도 있었던 것. 이게 2000년도 경기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앤디 훅의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다. 우승은 한 번 밖에 못 했지만 앤디 훅을 많은 이들이 사랑했던 건 지더라도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싸우는 모습 때문이었다. 결국 글라우베 페이토자와 앤디 훅의 경기는 5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앤디 훅의 3대 0 판정승으로 끝난다. 바다 하..
바다 하리 스페셜 6. 바다 하리 vs 스테판 레코(Badr Hari vs Stefan Leko) 스테판 레코. 나는 사실 이 선수 잘 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경기를 봐도 잘 모르겠더라는... 항상 내가 보는 경기에서는 스테판 레코가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바다 하리 스페셜에 올리지 않으려다가 참 KO 당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서 올린다. 이른바 떡실신~ 바다 하리 vs 스테판 레코: Badr Hari vs Stefan Leko 이건 바다 하리와 스테판 레코의 첫번째 경기인데 스테판 레코가 KO승을 거둔다. 바다 하리가 이종 격투기 무대에 들어오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소 앳되어 보이는 얼굴이다. 벌크 사이즈도 지금과 같지 않고... 이렇게 지면서 그래도 좋은 경험하고 또 실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니까 이기고 지는 건 그리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