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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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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16: 추성훈 vs 크리스 리벤 원래 반더레이 실바와 경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교체되었나 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추성훈과 반더레이 실바가 붙게 된다면 꽤나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듯 한데 아쉽다. 크리스 리벤이란 선수 잘 모른다. 단지 생김새를 보니 좀 똘끼 다분한 느낌? 1라운드까지는 잘 싸워줬는데 추성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 보인다. 요즈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체력 저하가 눈에 띌 정도로 심했다. 또한 추성훈의 파이팅 스타일이 많이 맞으면서 맞받아 치는 스타일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안면을 많이 내주는 듯 싶었다. 사실 2라운드 종반 가면서는 불안했다. 체력도 저하된 상태에서 잘 맞으면 그대로 꼬꾸라질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그 특유의 깡으로 버티면서 맞받아 쳐..
UFC 116: 브록 레스너 vs 쉐인 카윈 현재 헤비급 랭킹 1위이자(랭킹에 별로 신뢰성이 좀... 아무리 하드웨어가 좋은 브록 레스너라고 해도 6전 밖에 없는데) UFC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와 떠오르는 샛별 쉐인 카윈과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 쉐인 카인. 떠오르는 샛별 3인방 중에 하나인 인물인데 무패에 전경기를 1라운드에 끝내버린 선수다. 눈에 띄는 상대 선수는 가브리엘 곤자가와 프랭크 미어. 이 경기는 나도 봤지만 브록 레스너와 경기를 하게 되면 어떻게 될 지는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런데 1라운드에 가공할 위력의 펀치로 브록 레스너를 거의 KO 직전까지 몰아가는 것을 보고 말로만 '해머 펀치'가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심판이 스톱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것을 보면서 프랭크 미어와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가..
StrikeForce 26: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vs 파브리시오 베우둠 요즈음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어 잘 챙겨보지 않다가 저녁 먹기 전에 신문 보다 효도르가 패했다는 걸 봤다. 그것도 파브리시오 베우둠한테.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이 약한 상대라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효도르의 명성에 비할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다소 의외였다. 경기 후에 효도르가 얘기한 것처럼 실수라 생각한다. 효도르가 무적이고 무패행진을 기록한 선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가 아니라 여러 모로 봤을 때 그렇다. 1라운드 1분 9초 만에 탭 아웃을 했으니 체력의 문제도 아니요, 파운딩 공격을 하는 중에 암바와 트라이앵글 초크를 연이어 당했으니 실수라고 본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Fabricio Werdum 이전에 효도르와의 대전을 앞두고 있던 ..
UFC 113: 료토 마치다 vs 마우리시오 쇼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나름 화끈한 접전을 기대했던 건 맞지만 이건 너무 화끈했다는 생각? 첫 패배를 KO로 장식한 료토 마치다는 어떤 심정일까 궁금하다. 항상 승자의 입장이었었는데 패배라는 첫경험이 그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둘 다 뜨기 이전부터 지켜봐왔던 파이터로 둘의 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누가 이기든 난 결과에는 크게 관심이 없고 내용에만 관심이 있었다. 인터뷰를 보니 마우리시오 쇼군이 자신의 새로운 전략이 먹혀서 기쁘다고 했는데 새로운 전략이 뭔지는 모르겠고 내가 볼 때, 카운터에 이은 기회를 잘 잡았다고 생각하기에 운이 좋았다고 얘기하고 싶을 뿐이다. 적어도 료토 마치다가 그렇게 쉽게 카운터를 내주고 그렇게 쉽게 KO를 당할 파이터는 아닌데 말이다. 마우리시오 쇼군의 눈이 아주 매서웠던 듯. 카운터야 ..
3시간 뒤면 열리는 UFC 113 지난 UFC 104의 결과에 쇼군만 만족을 못한 게 아닌가 보다. UFC 104 이후에 바로 UFC 113에서 리매치를 하게 한 걸 보면 말이다. 사실 나는 두 선수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상관이 없긴 하지만 지난 UFC 104에서 5라운드 모두 다 쓰는 접전이었음에도 경기는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원래 UFC는 대등한 경기를 했을 경우에 챔피언에게 우선권을 준다. 도전자가 확실하게 챔피언을 제압하지 않고서는 챔피언 벨트를 따기 힘들다는 거다. UFC 104의 경기를 개인적으로 평한다면 초반에는 료토가 후반엔 쇼군이 우세했고, 쇼군이 어그레시브한 반면 유효 타격 비율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나름 UFC는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게 해줬지만 이번에도 그렇게 싸우면 챔피언 자리 뺏길 거다는 심보인 듯 ..
UFC 102: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랜디 커투어 이미 이 경기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지라 당시에 생방송 이후 바로 봤는데 리뷰는 이제야 쓴다. 참 노게이라는 대단한 파이터라는 생각이 든다. 프라이드 시절부터 보아온 그의 모습을 보면 자신감이 넘치고 항상 도전하는 파이터라는 것. 효도르와의 대전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자기 스스로도 졌다는 걸 느끼고 다음 번에 효도르와 대전할 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온 것을 보면(내 기억으로는 권투에 대한 특훈을 했던 것으로 안다.) 그만큼 노력하는 파이터다. 저번에 UFC 92에서 프랭크 미어와의 대전에서는 컨디션이 안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제 노게이라도 꺾이는 건가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던 경기였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서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사실 놀랬다.)..
UFC 104: 비토 벨포트 vs 리치 프랭클린 요즈음은 저작권 때문에 풀 경기 영상 자료는 잘 안 올라오는 듯하다. 어쨌든 나는 풀 경기를 봤는데 이대로는 비토 벨포트의 광속 펀치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는 비토 벨포트의 팬이다. 전성기 시절의 그를 보아았었기 때문에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러나 최근의 그의 경기는 팬으로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특히나 알리스타 오브레임(내가 좋아하지 않는 선수 중에 하나)에게 연속으로 진 게 눈에 밟힌다. 리치 프랭클린이 강한 상대임에는 이의를 달지 않지만 카운터로 들어간 것 때문에 아직 부활을 예고하기는 힘들다. 허나 비토 벨포트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UFC(비토 벨포트는 한 때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었다.)에서 통쾌한 KO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할 만..
UFC 103: 미르코 크로캅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사실 나는 미르코 크로캅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왜 이 경기는 그리 슬퍼보이는지 모르겠다. 미르코 크로캅, 반덜레이 실바와 같이 프라이드 헤비급과 미들급의 살아 있는 증인들이 힘없이 쓰러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근의 미르코 크로캅의 경기들을 보면 크로캅은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는 걸 느낀다. 그만큼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기사를 보니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은퇴에 대한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한다.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해도 주변에서 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적어도 이런 모습으로 은퇴를 하기 보다는 져도 멋지게 지는 파이터로서 은퇴하는 게 바람직한데 최근의 경기를 보면 그렇게 되기는 힘들 듯 하다. 프라이드의 옛 명성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