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

(137)
검은 백조 난제(Black Swan Problem) 검은 백조 난제(Black Swan Problem)란 18C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이 처음 사용한 말로 귀납법에서 발생하는 곤란한 문제를 지칭하는 말이다. 주변에 하얀 백조들만 보인다고 "백조는 희다"라고 결론을 내릴려면 얼마나 많은 수의 백조를 봐야만 그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집단지성에서도 보이는 부분이다. 집단지성에 대한 여러 석학들의 얘기가 어떤 사람은 10명, 150명 다른 것처럼. 집단지성은 의견의 수라서 "검은 백조 난제"와는 다른 문제일까? 결국 표본의 수가 얼마냐의 문제라고 생각하면 같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어떤 개체가 되었든 의견이 되었든은 다 표본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심 극한 정리"는??? 실제로 이런 ..
간디에 대한 믿지 못할 얘기들 마하트마 간디에 대한 조금은 믿지 못할 얘기들이 있네요. 영국의 역사학자 Alex Von Tunzelmann(알렉스 폰 턴즐먼)의 책 ‘인도의 여름:제국 몰락의 숨은 역사’ (원제 : Indian Summer : The Secret History of the End of an Empire) 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 보도된 기사입니다. - 간디가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인도 독립에 혼신을 바친 평화운동가가 아니었다. - 인도 민중의 실질적 자유보다 힌두교도로서의 신앙을 더 중요시하는 인물 - 영국에 도전했다는 이유로 히틀러와 나치즘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성인(聖人)으로 알려졌기에 이름 앞에도 마하트마(Mahatma)라는 수식어가 붙는 간디에게 이런 면이 있을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군요. 아니 믿고 싶지가 않..
독재자들은 돈 욕심이 없었다?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의 세가지 공통점이 뭘까요? 예... 독재자들입니다. 이 독재자들의 공통점이 또 있습니다. 바로 돈 욕심은 없었다는 겁니다. 오직 권력에 대한 욕심만 있었다는 겁니다. 재밌는 역사적 사실들이 있습니다. 스탈린은 평생 월급 봉투를 열어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가 죽었을 때 그의 사무실 낡은 책상에서 손도 안댄 월급 봉투가 무더기로 발견되었답니다. 마오쩌둥은 말년에 당시 유통되던 지폐조차 알아보지 못했답니다.영국의 역사학자 Paul Johnson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Greed is safer than Power-seeking 탐욕이 권력욕보다 더 안전하다.유능하고 창조적인 인재가 차라리 돈을 버는 데에 머리를 쓰는 게 권력을 얻는 데 머리를 쓰는 것보다 낫다는 겁니다. 근데 한..
쌤통 심리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불행'과 '즐거움'에 해당하는 독일어를 합쳐놓은 단어로 남의 불행이나 고통을 통쾌하게 여기는 심리적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우리 말로 하면 '쌤통심리' 정도로 해석된다. 런던대학교 연구진이 32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어느 쪽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더 즐길까 하는 실험을 했다. 이 실험에 사용된 기술은 뇌 이미지 분석기술(brain-imaging technique). 여자의 경우, 연민과 즐거움을 같은 수준으로 느끼는 반면 남자의 경우는 즐거움에 관련된 뇌 부위가 현저히 활발했다. 여자의 경우,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고통에 대해서는 연민에 대한 뇌 부위 활동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남자의 경우에는 동정심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감정을 억제하는 데에 실패한 것을 'schadenfreu..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이 갖고 있는 질병 잠재억제부족(low latent Inhibition) 요즈음 주위 지인들의 권유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고 있는 중이다. 시즌1의 에피소드9에서 매우 내가 관심있는 주제를 발견했다. 주인공이 갖고 있는 정신병인 잠재억제부족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드라마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잠재억제부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이 전등처럼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일상 사물을 보지만 외형만 보는 일반인과 달리 전등의 전부를 파악합니다. 몸체, 전구, 볼트 심지어 안에 볼트 와셔까지요. 그들의 뇌는 주위 환경의 자극에 훨씬 민감하거든요.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의 뇌는 그런 자극을 차단해서 이성을 잃지 않도록 하게 됩니다. 지능이 낮은 사람에게 잠재억제부족 현상이 일어나면 거의 모두 정신병으로 발전하게 되지만 지능이 높은 사람이라면 창의력 풍부한 천재가 되죠. 이 정도만으로도..
분신 자살한(소신공양한) 승려 Thich Quang Duc (틱 쿠앙 둑 or 틱쾅둑) 영화 에서 영화 에서 리브 울만이 병원에서 보는 TV 장면이 바로 이 승려의 분신 자살하는 화면이었다. 우선 영화에서 나온 그 장면들을 캡쳐한 사진들이다. 분신하는 모습을 보고 길을 가던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한다. 이게 실제 방송된 것을 영화에서 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닌 것 같다. 실제 그 당시의 사진들(아래에 있음)과 비교를 해보면 말이다. 어쨌든 이 일은 1963년에 일어났고 영화는 1966년작이다. 역사적 사실들 배경? 1954년 제네바 평화협상에 의해 17도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어 56년 북쪽은 공산주의자가 남쪽은 고 딘 디엠이 정권을 맡게 된다. 근데 이 고 딘 디엠은 매우 부패한 놈이라 각 요직에 자기 형제들을 배치하여 독재정치를 하게 된다. 분신 왜? 1963년 당시 월남(남베트남)..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사후 과잉 확신 (hindsight bias) 현재에만 존재하는 결과론적인 지식이 과거에도 존재했던 것처럼 착각하고는 '내 그럴 줄 알았지', '난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어!'라고 말하는 것. 글자 그대로 결과를 알고 난 후에 '뒤에서 보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출처 : * * * 아주 일반적인 얘기로 설명했지만 많은 곳에 적용 가능하다. 물론 우리가 미래에 대한 통찰을 기르기 위해서는 역사 즉 과거를 돌아볼 수 밖에 없겠지만(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 않던가?) 대부분의 얘기들은 단기간의 관점에서 분석을 통찰력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경영이론에서 보이는 사례연구의 허를 포스팅하면서 얘기했던 부분이지만 대부분 '뒤에서 보고' 판단하기만 하는 경향이 짙다. 사실 미래에 대한 ..
소박한 실재론 (Naive realism) 소박한 실재론 (Naive realism)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성을 철학과 심리학에서 일컫는 말.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출처 : * * * "허위합의 효과"와도 좀 비슷한 맥락이 있다. 자기중심성면에서... 이것을 보면서 문득 에서 본 Prediction Market 이 생각난다. 근데 웃긴 것은 Prediction Market 에서도 "돈"이라는 것이 개입이 되면 사람들의 생각의 틀이 바뀐다는 것이다. 단순히 투표 형식이라면 당연히 내가 생각한 게 맞다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돈"이 걸리면 내 생각이 아니라 남의 생각을 읽으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