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

(322)
UFC 92: 포레스트 그리핀 vs 라샤드 에반스 요즈음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 보니 이제는 모르겠다. 포레스트 그리핀이야 마우리시오 쇼군 선수나 퀸튼 잭슨과의 경기를 한 선수이고 또 현재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니 알기는 하지만 라샤드 에반스라는 선수는 사실 이 경기 때문에 처음 알았다. 화면에 나오는 전적을 보면서 도대체 뭔 선수길래 해서 찾아봤는데, 척 리델을 KO로 물리친 최근 전적이 눈에 띈다. 13전 12승 1NC. 물론 종합격투기에서 보면 처음에 이렇게 승승 장구를 하다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이면서 쟁쟁한 파이터들과 겨루게 되면 패배가 늘어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전적이면 충분히 실력을 인정해 줘야할 듯. 예전에는 모든 경기를 다 봤기 때문에 선수들에 대해서 잘 알았지만 요즈음은 내가 아는 선수 위주로만 보고 별..
UFC 92: 퀸튼 잭슨 vs 반드레이 실바 사람의 심리란 게 묘하다. 승승장구하던 PrideFC 시절의 반드레이 실바는 자신의 기량보다 좀 더 높은 대우를 받고 있었다. 게다가 너무 자신감 넘치다 못해 약간은 건방진 구석이 있는 부분이 헤비급 챔피언 효도르와는 사뭇 대조가 되었기에 언젠가는 너도 당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나였다. 그러나 계속되는 연패의 늪에 허덕이는 실바. 그의 파이팅 스타일이 이제는 먹히지 않는 실바. 그런 그에게 재기를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는데 오히려 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리고 만 경기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오히려 이제는 측은하다. 그래도 이번에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랬건만. 그의 파이팅 스타일을 보면 상대의 공격에 되받아치면서 전진 스탭을 밟으며 강력한 양훅을 날리면서 쉴새없이 쏟아붇는 파이팅 스타일인데, 이게 아웃 복..
UFC 92: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프랭크 미어 UFC 92 경기가 있던 날,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자마자 아직 인터넷에는 올라와 있지 않길래 웹하드에서 다운을 받아서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는 호드리고 노게이라의 모습은 살이 쪄 있었는데 아무래도 파워를 업하기 위한 체중 증가로 보였다. 체중 증가에 따른 적응을 못한 탓일까? 아니면 프랭크 미어의 전략에 말려든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번 경기의 호드리고 노게이라는 정말 무기력했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호드리고 노게이라와는 좀 다른 모습이었던... 생애 첫 KO패를 당한 호드리고 노게이라. 얼음 주먹 효도르에게 파운딩을 당해도 견뎌냈던 노게이라였는데... 종합 격투기야 다운을 당해도 그라운드에서 잘만 하면 얼마든지 정신 차리고 역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이번에는 전..
내가 좋아하는 쇼군 UFC 93으로 복귀전 경기는 별로 기대가 되지가 않는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그래도 쇼군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리벤지를 바라고 있었겠거니. 그 때 경기를 생각해보면 정말 이게 패배로 기록될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어쨌든 UFC 93으로 쇼군은 돌아온다. 너무 오래 팬들을 기다리게 한 듯. 사실 나는 쇼군을 보고서 실바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전부터 예상했었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저번 포레스트 그리핀과의 경기는 많이 실망했었다. 아무래도 링에서 케이지로 무대를 옮기고 나면 케이지에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지만 뭐랄까 예전의 쇼군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무기력해진 쇼군의 모습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비록 UFC에서는 쇼군의 주특기인 스탬핑과 사커킥이 없긴 하지만 그만큼 또 톱 파이터가 되..
UFC 92 볼만한 경기들 노게이라 vs 프랭크 미어: Antonio Rodrigo Nogueira vs Frank Mir 주짓수 매지션들의 대결인지라 자칫하면 지루한 경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프랭크 미어가 아무리 주짓수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사실 나는 노게이라가 더 우위에 있다고 본다. 주짓수 매지션들의 대결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금까지 노게이라의 경기를 미루어보면 노게이라가 판정승 정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사실 주짓주 매지션들끼리의 대결이라고 하면 노게이라와 파브리시오 베우둠의 경기가 떠오른다.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그런지 주짓수 대결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말이다. 지금껏 노게이라의 경기들을 보면 거의 진 경기 같은데 마지막에 한 번의 기술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상대가 타격을 주무..
K-1 Dynamite 2008 기대되는 경기들 미르코 크로캅 vs 최홍만: Mirko Filipovic Crocop vs Choi 31일 연말 이벤트인지라 이런 이벤트가 마련되었나 보다. 내가 볼 때는 이 경기는 연말 이벤트로 단순 흥행을 위한 카드로 매치업이 결정된 거 같다. 몇몇 기사를 보면 미르코 크로캅의 하이킥이 최홍만의 얼굴에 닿지 않는다고 최홍만은 생각한다는데 참 어이가 없는 발상이다. 머리가 나쁜 건지... 자신감 있는 얘기는 필요하겠지만 정확하게 판단하고 싸워야지~ 크로캅의 미들킥과 로우킥으로 시뻘겋게 달아오를 최홍만의 옆구리와 허벅지가 눈에 선하다. 최홍만이 이기기 위해서는 오직 크로캅을 그라운드로 몰고 가서 육중한 체구로 크로캅의 체력을 소모 시키면서 파운딩 하는 거 외에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 크로캅의 킥이 얼마나 쎈지 안 ..
UFC 91: 랜디 커투어 vs 브록 레스너 오랜만에 본 UFC 참 먹고 사는 게 바쁘다 보니 요즈음은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종합격투기 소식을 늦게서야 접하고 뒷북 포스팅이나 하고 앉아 있다. 물론 누가 이겼다는 소식은 벌써 접했지만 경기 동영상을 찾아본 것은 최근이니... 뒷북도 이런 뒷북이... 한 달이 훨씬 넘은 경기를... 물론 경기 전에 상대가 누구고 어떤 선수인지는 알고 있었다. 단지 프로레슬러라는 정도 밖에 몰랐었기에 응당 랜디 커투어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예상 외의 경기 결과에 랜디 커투어가 늙어서 그런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경기. 근데 예전에 PrideFC는 참 흥행 위주로 경기를 잘 구성하곤 했는데 UFC는 매경기에 흥행 카드가 좀 부실한 면이 없지 않아 뭐랄까 매번 경기가 기다려진다던지 그렇지는 않은 듯. ..
효도르 질 수도 있지. 명예회복이라니??? 삼보라면 질 수도 있다 MMA에서 졌다면 그런 표현을 써도 무방하겠지만, '2008 삼보월드챔피언십'에서 졌다면 그럴 수도 있는 거다. 일단 삼보 경기는 룰이 다르다. 타격이 제한적이라 그라운딩 위주의 경기다. 효도르의 장점하면 빠른 핸드 스피드와 타격 센스, 힘, 그라운딩등의 기술 밸런스가 좋다는 것인데, 그 중에 일부가 제한적이라면, 효도르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효도르가 헤비급 복싱 경기에 나가면 이길 수 있을까? 또는 아부다비 컴뱃 경기에 나가면 항상 이길까? 즉 룰이 다르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MMA에서도 효도르가 패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당분간은 그런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효도르가 MMA 경기에 임하는 것과 삼보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