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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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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세바스토폴 상륙작전, 여성 스나이퍼 실화를 다룬 러시아 영화 #0 나의 3,74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간만에 본 스나이퍼 영화. 기존의 스나이퍼 영화와는 좀 달랐던 게, 스나이퍼였던 한 여성의 삶을 다루고 있기 때문. 어찌 보면 역대 최고의 여성 스나이퍼였던 루드밀라 파블리첸코의 전기적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1 공식 기록은 309명의 적을 죽였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 기록은 여성 스나이퍼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의 바실리 자이체프의 공식 기록이 225명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둘 다 러시아(당시 소련) 스나이퍼였고,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세운 기록이다.#2 스나이퍼가 왜 중요하냐면, 보통 적군 1명을 사살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총알이 15,000발 정도 된다. 그에 반해 스나이퍼는 정확하게 ..
택시운전사: 광주의 아픔 #0 나의 3,74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픽션이 가미된 논픽션이겠지만, 당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가감없이 잘 보여주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인상 깊었던 건, 외부와 단절된, 고립된 광주를 잘 묘사했다는 점. 몰랐다. 그 정도일 줄은. 이런 영화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1 만약 당시에 내가 광주에 있었다면 나는 과연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학교 시절에도 데모에는 관심이 없었던 지라 총학에서 재단 비리로 총장 사퇴를 촉구하는 데모를 할 때 인원 동원을 해달라는 얘기 때문에 참여한 적은 있었어도(그 시절 인원 동원 참 잘 했지.) 그 외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던 지라 아마도 별 관심을 갖지 않고 남일 보듯 보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 때의 ..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역시 홍상수스럽다 #0 나의 3,79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4점. 내가 본 홍상수 감독의 5번째 작품. 내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왓챠에서 평점이 꽤 높기 때문. (요즈음은 네이버 평점보다는 왓챠 평점을 주로 본다.) 사람마다 영화 감상은 틀리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평하자면, 제목에서 밝힌 바와 같이 홍상수스럽다. 역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나랑 안 맞아. 아래에는 스포일러도 있음 #1 아무 생각없이 영화를 봐도 영화가 이해되어야 하는데, 이 영화 그렇지 않다. 다 보고 나서 이거 뭐지? 하면서 생각해보고 정리해봐야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근데 그 얘기하고자 하는 바도 그렇고 캐릭터도 그렇고 영 맘에 안 들어.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좋은 평점의 수작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
저수지 게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이명박 #0 나의 3,74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박근혜 탄핵 운동이 일어날 때 즈음에 나는 이명박이 더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었다. 나쁘면 나쁜 거지 덜 나쁘고 더 나쁜 게 뭐 있겠냐만 박근혜는 좀 모자란 반면 이명박은 사기꾼이라 생각해서다. 알면서도 나쁜 짓을 행한다는 얘기. 그러나 그 즈음에는 과연 이명박까지 불똥이 튀겠나 했었지만 최근 소식들을 접하다 보니 이명박도 위태하다. 세상 참 많이 달라진 듯.#1 그러나 이명박근혜 같은 이들은 또 나오게 되어 있다. 그래도 작금의 적폐 청산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인물들이 다시 나온다 해도 큰 문제는 안 생기겠지. 그만큼 국민들이 학습이 되었으니까. 그러나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먼 훗날 학습이 안 된 이들이 많아지면 또 그런 인물들이 헤쳐먹는 세상이 ..
예전 샷 감각을 되찾은 날 #0 추석이라 할 일도 없고 해서 2일에 한 번씩 당구장에 갔는데, 며칠 전에 예전의 샷 감각이 느껴지는 거다. 물론 예전과는 자세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 그렇게 자세와 샷 감각(큐 무게가 느껴진다는 느낌)이 한 번에 오지 않더니 이제는 오기 시작하는 거다. 물론 샷 감각이 없을 때도 경기는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그렇다. 경기에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 게임을 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그렇지.#1 최근에는 당구장 이따금씩 갔었는데, 내 나름 룰을 어떻게 세웠냐면, 경기에 지면 그걸로 끝. 근데 매번 첫 경기에 지는 거다. 게다가 내 수지가 20점인데 반도 못 치고 지고. 그런 경우에는 경기 끝나면 바로 내 큐대를 정리한다. 슬럼프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때는 연습이고 뭐고 안 치는 게 상책이라는..
카운슬러: 리들리 스콧 + 코맥 매카시 + 화려한 출연진 #0 나의 3,73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요즈음 영화 잘 안 보는 편인데, 2013년 작품임에도 보게 된 건, 리들리 스콧 감독에 코맥 매카시 각본이라서다. 를 워낙 재밌게 본 지라 그 원작자가 쓴 각본이라면 믿을 만하지 않을까 했던 게지. 게다가 리들리 스콧 감독에 화려한 출연진들까지. 안 볼 수가 없었다. 왜 내가 이 영화를 몰랐지? 그런 생각마저 들었으니까.#1 근데 이 영화 상당히 불친절하다.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해하게 보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얘기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볼 때, 별로 중요하지 않고 그게 누가 그렇게 했든 상관이 없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아마도 이런 부분 때문에 재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영화일 듯.#..
앞으로 정장을 입고 다니려고 헤어 스타일 변경 @ 펑크샬롬 #0 당연히 어디서? 펑크샬롬에서. 나는 펑크샬롬 아니면 안 가. 여기 원장님 감각이 뛰어난 것도 그렇지만, 일산에 여느 프랜차이즈 헤어샵 가면 경력 고작 얼마 안 되는 애들이 하는데 비싸기만 비싸. 그래도 맘에 들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가려고 하는데 언제 가보면 또 어디로 옮겼는지 없어. 그래서 머리 깎으려면 일산에서 홍대까지 간다.#1 나는 보통 펑크샬롬 원장님이 깎아주시는 데로 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번에는 특별히 주문을 했다. "앞으로 정장 입고 다닐 거니까 그에 맞게 해주십시오." "옆 머리 많이 치면 안 되겠네?" "예"그리고 나서 셋팅해주신 머리. Ken Lee(@artofwa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9월 14 오전 8:48 PDT #2 그리고 나더러 하는 말."정장 입는..
일산 손세차 불스원 프라자 강추! #0 일산이라 하더라도 지역이 넓다 보니 근처 아니면 가기 힘들긴 하겠지만, 나야 왔다 갔다 하는 길에 있어서 문제없다. 어제 오랜만에 손세차를 했는데, 이용해보니 맘에 아주 든다. 그래서 강추한다. #1 가성비 좋다원래 내가 손세차 이용할 때는 25,000원이었다. 근데 여기는 23,000원이다. 더 싸단 얘기. 외부 세차는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셀프 세차장에서 하고 실내 세차는 별도의 공간에서 하더라. 밝은 조명 아래에서. 아마도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기업에서 운영하다 보니 저렴한 듯 싶다. 내가 이용한 건 디테일 세차였다. Ken Lee(@artofwar)님의 공유 게시물님, 2017 9월 14 오후 11:10 PDT #2 10% 적립게다가 10% 적립해주더라. 그러니까 2,300점.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