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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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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정도 끌고 다녀 본 렉서스 ES300h #0 주차 테러 후 렌트한 렉서스 ES300h. 1주 정도 끌고 다녀봤는데, 내 차보다는 상위 기종이라서 그런지 좋긴 하다. 상위 기종 중에 GS가 있어서 둘을 비교해보면 ES는 여성용, GS는 남성용이란 느낌이 들어 별로 눈에도 들어오지 않던 차였는데 좋긴 하네. 개인적으로는 독일차보다는 렉서스가 내 감성에는 잘 맞는 거 같다.#1 연비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거라 ECO Mode로 놓고 타고 다니는데, 정말 조용하다. 원래 렉서스가 조용하지만 전기 모터로 갈 때는 정말 정말 조용하다. 연비를 봤더니 지금까지 누적이 15.0km/l. 정말 잘 나온다. 물론 공인 연비가 16.4km/l지만 사실 시내 도로 주로 이용하다 보면 공인 연비 나오기 힘들지. 그래도 15km/l면 정말 잘 나오는 편이라 본다.#2..
해롤드와 모드(1971): 60살 연상의 연인이 남겨준 선물 #0 나의 3,77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일단 이 영화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거 같아 8점이 아니라 7점 준다. 상당히 독특한 영화다. 독특하다 못해 정상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다. 그렇다. 주인공 해롤드와 모드 둘 다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게 당연한 거다. 보통 이런 류의 영화에 내가 평점을 좋게 주지 않는다. 그러나 후한 평점은 준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도 결말이 괜찮았기 때문.#1 해롤드해롤드란 19살의 소년은 부잣집 아들로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만 정작 그는 삶이 무료하고 엄마를 놀래키기 위해 자살쇼를 종종 한다.(첫 장면 또한 자살하는 걸로 나온다.) 그러나 하도 그러니 이제 엄마도 그런 거 보며 장난하지 말라고 한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처음 타 본 프리미엄 버스 다소 실망 #0 프리미엄 버스가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허나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하려면 강남 고속터미널에 가야 되는데, 내가 사는 일산에는 고양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거 한 번 타보려고 거기까지 가는 게 그래서 이용 안 했지. 젊었을 때는 차를 끌고 부산을 내려가곤 했지만, 나이 들어서는 기차나 버스가 편하다. 빨리 내려가려면 KTX를 타는 게 좋겠지만, 서울역에서 일산까지 들어오는 게 50분 정도 되니 그게 그거다. 물론 행신역에서 KTX를 타면 되긴 하지만 행신역에서 출발하는 건 편수가 많지 않아. 그래서 나는 백석역에 있는 고양 시외버스 터미널을 주로 이용한다.#1 얼마 전에 부산 내려갈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 올라오면서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해봤다. 아침 일찍 타고 낮에 강남에 일이 ..
구글 지역 가이드 레벨 9 #0 구글 지역 가이드란 게 있다. 구글 맵 상에 새로운 장소를 등록하거나, 특정 장소에 사진을 넣거나 하는 식의 활동을 하는. 아무런 혜택 없다. 나처럼 돈 안 되는 짓거리 잘 하는 이들이 달려들어서 레벨 달성하는 거라 생각하면 된다. 참 보면 세상에 공짜로 이런 노력해주는 사람들 정말 많은 거 같다. 나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이런 거 가급적 지양하는데(왜 남 이용해서 자기 돈 벌려고 하는 거 같아서) 가만히 보면 그런 걸 알고서도 활용하는 이들도 꽤나 많은 거 같다. 내가 이런 얘기하면 마치 하기 싫으면 안 하면 그만이지 왜 딴지냐 그런 어처구니 없는 대꾸를 할 듯한 느낌?#1 그냥 심심해서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하던 게 레벨9까지 왔다. 레벨9? 이게 어려울까? 해보면 알 거다. 꽤 어려울 거다. 왜..
오발탄(1961): 당시의 시대상을 잘 투영한 수작 #0 나의 3,77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내가 관리하는 영화 목록들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한국 영화라 본 건데, 오~ 이거 수작이다. 아무래도 동명의 원작 소설(이범선의 단편)의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화화한다고 다 괜찮다고 할 순 없으니... 그래도 내가 수작이라고 하는 데에는 나는 '오발탄'이란 소설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서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예를 들어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와 같은 단편 소설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그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것을 봤다고 생각하면 될 듯.#1 원작 단편 소설은 1959년, 영화 은 1961년 거의 비슷한 시기다. 다루는 내용 자체가 당시의 시대상을 주인공을 통해서 잘 표출하..
DS 그립으로 교체 #0 요즈음에는 여가 생활이라고 하는 게 영화를 보거나 당구를 치거나 둘 중 하나다. 어찌보면 참 무료한 삶이라 생각하지만 그런 삶에도 의미를 부여하면 또 얘기가 틀려지는 법이기도 하고, 다음을 위한 준비로 참고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1 원래 쓰던 그립은 검정색 롤링 고무 그립을 둘둘 말아서 사용했다. 큐가 무사시니 마치 검과 같이. 그런데 그거 사용한 지 한참 되서(임윤수 프로님 왈, 참 오래 사용한다~) 버렸지. 한동안 그립 없이 사용하긴 했는데 그러다 보니 큐대에 기스 많이 나더라. 뭐 그런 거 그닥 신경 쓰는 사람 아니다. 나는 물건 아끼는 사람 이해를 못 하거든. 아껴쓰는 거는 기본이겠지만, 물건을 애지중지하는 그런 거 별로. 그래도 눈에 띄는 그립이 있길래 샀다. DS 그립.13,000원이다..
황금시대(1930): 내 기준에서는 의미없는 영화 #0 나의 3,77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4점. 내가 또 이런 얘기하면 별의별 덧글이 달릴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다 해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런 류의 영화가 대단한 작품으로 인정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면을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다. 당시의 시대 상황과 영화가 탄생하게 된 배경 말이다. 그런 걸 모르고 영화만 놓고 봤을 때 어떻다 하는 경우에는 몰랐던 부분을 얘기해주면 또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그러나 내가 싫어하는 류의 얘기들은 평론가들이 마치 뭔가 있는 듯 그럴싸하게 얘기하는 거다. 그렇게 영화를 예술이라고 놓고 보면 기실 예술이라는 거 자체가 정답이 없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또한 정답만 없는 게 아니라 답도 없다. 그래서 이렇게 해석한들 저렇..
새로 산 하이엔드 디카 DSC-RX100M3 #0 사실 내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는 거 같았으면 DSC-RX100M5를 샀을 거다. 그런데 M4 버전도 아닌 그 이전 버전인 M3를 산 이유는 내가 이걸 산 목적에 부합하기 위함이었다. 동영상 촬영이 목적인데, 1080p 즉 Full HD급만 지원하면 되는 거거든. 액션캠이나 소니에서 새로 나온 RX0를 살펴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고려해서 DSC-RX100M3를 구매했다. 물론 회사 돈으로. 아직 법인 설립 전이라 다 비용 처리할 생각이다.#1 4K 세상에 왠 Full HD급?요즈음 왠만하면 다 4K 지원인데, 이런 세상에 왜 Full HD급을 샀냐 싶을 거다. 물론 넉넉한 경비로 사는 거면 당연히 DSC-RX100M5를 샀겠지. 허나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무조건 아껴야 한다. 왜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