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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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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81 :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vs 팀 실비아 UFC 81 메인 이벤트 경기인 헤비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이다. 노게이라야 Pride를 통해서 많이 국내 팬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 선수이나 팀 실비아 같은 경우는 UFC에서만 주로 활동한 선수인지라 국내에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팀 실비아는 이긴 경기(28전 24승)의 2/3는 KO(TKO 포함)로 이길 정도로 펀치 기술을 주로 하는 선수이나 패배한 경우의 대부분은 서브미션 패로 그라운딩 기술이 약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지지 않는 이유는 2m 라는 장신과 118kg 이라는 무게에서 오는 파워 그리고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로 테이크 다운 디펜스에 노련한 편이다. 시종일관 팀 실비아의 펀치에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노게이라지만 타고난 내구력으로 버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기..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il Paradox) 제임스 스톡데일(James Bond Stockdale) 이름이 제임스 본드다. 007이다. ^^ 미국 장교로 베트남 전쟁시에 포로 수용소에 4년은 독방에서 지냈고 20여차례의 고문을 견디면서 많은 부하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 결국 8년 후에 석방된 인물이다.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 짐 콜린스의 에서 제임스 스톡데일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명명한 것이 스톡데일 패러독스이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에 어떻게 견뎠을까? 낙관적인 생각? 희망? 요즈음 긍정 심리학이 유행이니 그렇게 생각할 만도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오히려 가장 견디지 못했던 사람은 바로 낙관주의자라고 스톡데일은 말한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나가겠지 생각했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부활절이 되면 나가겠지 하고 생각..
파킨슨의 법칙 vs 피플웨어 2008년도 1월에 읽은 책 중에 라는 책이 있다. 이 책에서 을 비판한 부분이 있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서 적는다. 내가 을 먼저 읽고 이 책이 괜찮다 생각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을 비판했던 는 괜찮게 생각했지만 는 그렇지 못한 이유가 나름대로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머리말을 잘 읽어라. (전략)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책이 짧은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에 폭로된 진실이 천재 한 명이 쉽게 만든 소품이 아니라, 많은 자원이 투여된 방대한 연구의 결과라는 점을 인정해주기 바란다. 물론 몇몇 독자는 이론의 토대가 되는 실험과 가설이 좀더 상세히 설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많은 정성을 들인 책은 읽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더 든다는 점을 ..
오랜만에 긴긴 리뷰를 쓰다가... 오류로 전문이 날라갔다. 아~ 허무하다. 오류가 나서 날라간 글들 중에서 최장문인 듯 하다. 미쳐버리겠다~~~~~~~~~~~~~~~~~~~~ 날라가니 다시 적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다. 독서클럽 사람들도 이런 일들 때문에 글 적기가 싫다고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절대 공감이다. 나도 기존에 그런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긴 글이 날라가는 것은 처음인 듯. 언제 다시 날라간 리뷰를 쓸 지 모르겠다. 요즈음은 리뷰를 잘 쓰지 않는데, 아무래도 형식을 바꿔야겠다. 짧은 주제들을 포스팅하고 리뷰는 총평만 남기는 식으로... 아~ 허무하다. 너무 긴 글이었기에 너무 허무하다~
무의식적 접촉에 대한 세가지 사례 연구 퍼듀 대학 도서관 책대출 실험 퍼듀 대학 도서관에서 여자 사서가 사람들에게 책을 대출해주고 있다. 그녀는 무의식적 접촉 실험에 참여하고 있는데, 근무 시간의 절반은 평소대로 일하고, 나머지 절반에는 가능한 한 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게 하면서 신체 접촉을 한다. 예를 들면 사서가 학생에게 도서 카드를 돌려주며 학생의 손을 가볍게 스치는 것과 같이 말이다. 조사원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그 학생에게 도서관 이용에 대한 소감을 묻는다. 조사원의 질문 가운데는 사서가 웃었는지, 사서가 그의 몸을 건드렸는지에 관한 것이 있었다. 학생은 사서가 자신의 몸을 건드리지는 않았지만 웃었다고 대답한다. 사실 사서는 웃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 실험은 하루 종일 계속되었고, 곧 어떤 패턴이 드러난다. 사서가 슬쩍 몸을 만..
선배 결혼식 때문에 가본 "명동성당" 아직도 주변에는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그에 비하면 나는 매우 일찍 결혼이라는 인생 경험을 한 편이다. 이번에 결혼한 선배는 94학번 중에서 가장 친한 선배인 권욱향. 내 선배들 중에서 가장 장신이다. 191.7cm. 형수와 키차이만 거의 30cm. ^^ 언제 결혼할까 했지만 사실 형수와 사귄지가 꽤나 오래 되었다. 대학교 다닐 때부터 사귀었으니 말이다. 참 오랜 인연이다. 결혼식을 명동성당에서 한다기에 명동성당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면 미리 얘기를 해야 하고, 날짜를 성당측에서 지정해준다고 한다.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는 경우는 많이 봤어도 성당에서 하는 경우는 처음인지라 결혼식 때 미사를 보는 게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조금은 무료했지만 왠지 모르게 엄숙한 분..
진실은 What의 문제가 아니라 When의 문제 - 당신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것이 진실이라고 판단하게 되나요? - 당신은 자신이 믿는 진실이 진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말로 전달된 것을 믿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자신 스스로의 노력으로 조사하거나 알아보지 않고 그냥 믿는다. 그렇다면 무슨 말을 먼저 듣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 아닌가? 왜? 사람은 자신이 믿은 것을 계속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믿은 것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고 진실된 얘기가 와도 거부하려고 한다. 그래서 요즈음은 이런 생각이 든다. 진실의 문제는 무엇이 진실이냐가 아니라 무엇을 먼저 믿었느냐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진실이라는 것은 검증의 과정을 통한 산물이 아니라 어떤 것을 먼저 믿느냐는 것에 따라 달..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작더라 프리제시 카린시(Frigyes Karinthy) 헝가리 작가인 프리제시 카린시(1887~1938, 생긴 거는 마치 마피아 조직원 같다. ^^)가 1929년 출간한 그의 소설 (연쇄 or 사슬)라는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그룹 중 한 명이, 이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가까워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하나의 실험을 제안했다. 그는 이 지구상의 15억 주민들 중 아무나 한 사람의 이름을 뽑았을 때, 다섯 명 이하의 지인의 연쇄적인 친분관계를 통해 자신이 그에게 연결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 사회심리학자인 스탠리 밀그램은 하바드와 예일대 교수를 지냈다. 최근 내가 한 포스팅 "사람이 불합리한 권위에 복종하는 이유"에서 전기 충격기계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