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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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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즈음 블로그를 다시 신경 쓰는 이유 #0 재작년에 정말 심적으로 힘들었다. 뭐 상황적으로 힘든 거야 살면서 겪어본 거지만 답이 없는 문제를 맞닦드렸을 때는 뭐 어떻게 해야할 지. 아들 문제다 보니까 그런 거. 그러다 작년에 좀 정신 차렸지. 상황적으로는 더 심각해졌지만 세상 만사 마음 먹기 나름이더라. 원래 내 스타일이 정공법이라 그냥 부딪히면서 해결하고, 뭐 어려운 일이라 해도 대수롭지 않게 해결하면 되지 하는 스타일인데 재작년에는 자존감, 자신감 다 바닥이었었지. 그도 그럴 만한 게 일이 안 풀리는 게 오래 지속되면 누구든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라고 별반 다를 거 없어. #1 여튼 작년에 좀 정신 차리고 나서 11월부터 사람들 만나기 시작했지. 확실히 사람은 사람들 속에 있어야 사람다워져. 혼자 있으면 잡생각 많고, 안 ..
의정부 오리 맛집 @ 나눔터 오리 항상 수요일이 되면 교회 셀 모임을 나간다. 아 블로그에는 내가 교회 다닌다고 언급 안 했지. 이것도 포스팅 해야겠네. 하나님을 믿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서 나간다. 특히 한 사람의 삶에 대한 태도가 마음을 움직이게 해선데, 그게 의정부 한서중앙병원 지구덕 병원장님이다. 원래 내가 사는 곳이 일산이면 가까운 셀에 소속되어야할 건데, 의정부 셀에 소속된 이유는 한서중앙병원이 아들 진강이가 입원했었던 병원이었기에 그 접점으로 나를 돌보게 된 것. 여튼 이번 주 수요일 셀 모임은 지구덕 원장님과 나 둘 밖에 없었다. 비와도 다들 잘 나오시더니 이 날은 공교롭게도 그렇더라. 내가 온다고 괜히 모임을 하는 건 아닌가 싶은 미안한 생각이 들긴 했지만, 도착하기 전에 다 결정된 거라고 하시고, 나 또한 도착 전까..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간 @ 일산카페 '커피실험실 나오' 나는 커피 맛 모른다. 그냥 누나들 만나서 풍동 애니골에서 저녁 먹고 커피나 한 잔 하자고 해서 따라갔을 뿐. 그리고 비록 제목은 이러하지만 카페 리뷰를 남기려고 적는 게 아니다 보니 카페 사진 거의 없다. 그냥 그 날 카페에 간 걸 기록하는 것일 뿐. 난 커피 맛 몰라 난 커피 맛 잘 모른다. 그 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난 거의 안 마신다. 물론 내 취향을 모르고 아아를 시켜서 가져왔다면 마시긴 한다. 그나마 아아는 마실 줄 알지만 선호하지 않을 뿐. 난 달달한 커피가 좋다. 그래서 보통 업체를 가게 되거나 해서 "커피 드실래요?" 하면 난 "전 믹스로 주세요" 한다. 여름이면 달고나 커피. 카페에서는 카라멜 마끼아또. 카라멜 마끼아또가 없으면 그 카페에서 가장 단 커피를 물어보고 시키고 좀 덜 달다..
까늘레, 마들렌, 휘낭시에 (구움과자 박스) + 밀크 티 @ 일산 카페 '카페 소비' 선물받았다. 개봉하기 전까지는 뭔지도 몰랐다. 일산 어느 골목길에 잠시 정차하더니 잠시 뒤에 나타나 차 뒷자리에 뭔갈 놔두면서 나중에 먹어라더라. 개봉하기 전까지 그게 뭔지도 몰랐다는. 뒷자리에 놔두면서 밀크 티 노카페인 어쩌구 저쩌구 얘기만 기억 남. 구움과자 구움과자. 이런 걸 구움과자라고 하나? 빵 아냐 싶긴 했지만 여튼 뭔가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다. 포장부터 시작해서 뭔가 다른 느낌. 왜 초콜렛도 수제로 만드는 데 있잖아? 그런 느낌? 그러고 보니 선물해준 누나 이름도 '정성'인데. 같은 행위라 하더라도 애정을 얼마나 쏟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면 달라보인다.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비록 작지만 나는 애정을 쏟고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 스마트 스토어(ht..
탑건: 매버릭 - 남자 영화라고? 내겐 로맨스물이던데 ★★★★ #0 본 지는 좀 됐다. 개봉한 주의 주말에 일산 CGV IMAX 관에서 봤으니. 는 혼영을 했지만 이건 친구랑 둘이서 봤다. 남자다. 주변에선 그런다. 남자 둘이 영화 보는 건 아니지 않냐고. 므? 워때서? 그래도 팝콘 이딴 거 안 먹었다. 팝콘 먹으면서 남정네 둘의 손등이 스치는 그런 불상사는 바라지 않았기에 ㅎ #1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기대 이상이라는 말은 솔직히 못하겠다. 물론 재밌다. 코브라 기동이며, 도그 파이트도 볼 만하고. 가 탱크전의 묘미를 보여줬다면 은 공중전의 묘미를 보여줬달까? 영화 후에 유투브에서 본 영상 중에 현업 엔지니어와 공군 조종사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래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는. #2 은 의 오마쥬를 많이 담고 있는데 본 사람이라면 잘 알 수 있을 듯. 뭐 영화에 대한..
건물이 이뻐 사진 찍기 좋은 카페 @ 일산 디스케이프(D-SCAPE) 한 때는 사진 찍어본다면서 카메라 가방에 렌즈 여러 개와 삼각대 들고 무거운 Canon 7D를 들고 다닌 적도 있었고, 그렇게 사진 많이 찍다 보니 풀프레임에 가벼운 소니 알파로 기변한 다음에 잘 들고 다녔더랬다. 그러다 점점 발달하는 스마트 폰카 기술. 언젠가는 굳이 DSLR 없어도 될 시기가 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지금이 이미 그 시기를 넘어선 듯. 물론 DSLR의 심도를 폰카가 따라잡을 순 없다. CCD의 크기 차이는 태생적 한계일 수 밖에 없지만 우리가 엄청 큰 사진을 출력할 게 아니라면, 그리고 대부분 웹에서 보는 사진이라면 DSLR만큼의 심도는 아니라고 해도 충분히 납득할 만큼 충분히 좋은 사진 찍을 수 있는 상황이라 요즈음에는 DSLR 들고 다니지도 않는다. 이미 처분하기도 했고 말이다. 나는 ..
DJI Action 2: DJI Pocket의 한계 때문에 산 가젯 이런 가젯에 관심을 그닥 두는 편은 아니지만, DJI 액션 2 나왔을 때 나오는 리뷰들은 챙겨봤었다. 그러나 굳이 필요성을 못 느껴서 구매하진 않았었는데, 이제 좀 유투브 촬영 재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콘셉트를 예전과는 달리) Vlog를 위해 구매. 내가 산 건 DJI Action 2 듀얼 스크린 콤보. DJI 포켓도 있다. 물론 DJI 포켓도 버전 2가 나왔지. 근데 DJI 포켓 2보단 DJI 액션 2가 내겐 더 활용도 높을 거 같았다. DJI 포켓 단점 3가지 1. 좁은 화각: 셀프 촬영하면 어깨까지만 나와서 손 뻗어서 들어야 함 2. 작은 화면: 화면으로 봐서는 초점 맞은 거 같은데 나중에 보면 초점 잘못된 경우 있음 3. 다소 까다로운 조작: 좀 익숙해져야 한다. 이 중에 가장 큰 단점은 좁은 화..
마녀 2: 얼마나 쎌까? 구자윤과는 무슨 관계일까? (No 스포) ★★★☆ #0 사실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볼 만한 영화는 아니라 생각했었지만 궁금해서 봤다.(같은 영화를 IMAX에서 봐야지) 주말에 쉬면서 유투브 보다가 정작 중요한 얘기는 안 하길래 말이지. A. 과연 의 소녀(SS등급)는 얼마나 쎌까? B. 의 구자윤과 의 소녀와는 무슨 관계일까? #1 누가 쎌까? A. 구자윤 vs 소녀 구자윤 소녀 등급 Classification I SS 표현 완전체에 가까운 완전체, 기준 대사나 장면을 보다 보면 둘에 대한 상대 비교를 할 수 있는 표현들이 이렇다. 일단 등급 표기 기준은 다르고, 표현을 보면 의 소녀가 더 강한 듯. 그러면 의 구자윤이랑 의 소녀가 다른 편이라고 한다면 둘 중에 의 소녀가 더 쎄단 얘기 아닐까? 다만 와 는 제작비가 달라서 액션 시퀀스가 좀 더 화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