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취향 (5600)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국에 사는 지인에게 했던 코로나 19 얘기 #0 나는 얘기 들을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아니면 얘기 잘 안 한다. 왜냐면 얘기해봤자 싸움 밖에 안 나고, 이미 들으려고 생각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얘기해봤자 의미 없으니 그냥 니가 믿는대로 살면 그만 아니냐하고 상종을 안 한다. 그걸 나는 이렇게 표현하곤 한다. 급이 다르다. 급이 다르니까 그냥 니 급에서 생각하고 니 급에서 판단해서 살아라. 내 말이 다 옳다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대화가 될 정도의 상대가 되어야 얘기를 하지. #1 어제인가 카톡을 보다 보니 캘리포니아 쪽에 사는 지인의 얘기 왈, 특별한 일 아니면 돌아다니지 말라고. 그냥 돌아다니면 벌금 문다고. 이미 주변 지인들 중에 벌금 문 사람도 있다고. 흐미. #2 내가 그 지인한테 이런 얘기를 했었던 적이 있다. 한국 확진자 엄청 늘어날.. 검은 삼겹살 1편, 금겸살의 비밀: 아, 이건 정말 몰랐네 #0 지난 육식의 반란 편이 너무 재밌어서 같은 맥락에서 제작된 또 다른 다큐를 믿고 봤는데, 아. 솔직히 이럴 거라 생각조차 못했는데 조금 놀랐다. 이번엔 삼겹살인데, 우리나라 국민이면 다 좋아하는 삼겹살에 어떤 내막이 있는지 알고서 먹길 바란다. 적어도 이 부분에서는 나도 여느 다른 이들과 같은 수준의 정보? 지식? 정도 밖에 없었거든. #1 - 삼겹살 맛있지. 나도 좋아해. - 소기름이 아니라 돼지기름은 몸에 좋다. 나도 이 정도 밖에 몰랐거든. 물론 소기름이 아니라 돼지기름에 대한 부분은 좀 자료를 찾아봐야할 거 같은데(다큐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지 않아서 말이다.) 다큐를 보고 나니 아무리 좋아하고 맛있다고 하더라도 적당히 즐겨야지 하는 생각은 들더라. 다른 나라에서는 지방을 다.. 코로나19를 바라보는 내 시선 #0 결국 터졌다. 뭐가. 아버지랑 내가 크게 싸웠다. TV 조선만 보고, 유투브 알고리듬 덕분에 우파의 얘기만 계속 듣다 보니 그게 진실인 양 생각하게 되어 TV 보면서 개새끼, 씨발놈 이러던 아버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얘기해봤자 싸움 밖에 안 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자고 일어나서 밥 먹는데 짜증이 나길래 몇 마디 했다가 결국 크게 싸워서 가족 간에 감정 싸움 일어났는데 좀 심하게 싸웠다. 별의별 소리를 다 들어보고 참. #1 진실이라는 건 누구의 말을 믿는 게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그게 진실이 되는 건 아니다. 따져볼 건 따져보고 반대 측 입장도 들어보고 무엇이 더 나은 판단인지는 본인의 몫이다. 단순히 우파의 얘기들만 들어서 중국 입국을 막았어야 했다는 그런 논.. 육식의 반란 3편, 팝콘 치킨: 빨리 빨리가 만들어낸 결과 #0 소, 돼지에 이어 이젠 닭이다. 보다 보니 재밌네 정말. 왜 우리나라 치킨은 별로 먹을 게 없을까에 대한 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도 몰랐지. 그냥 교촌 치킨 시켜 먹으면 왜 닭이 살이 별로 없을까, 교촌 치킨은 어린 영계로 만들어서 그렇다 정도만 들었을 뿐. 이게 다 이유가 있었네. 우리나라 양계장의 90%가 이렇다는 게 현실. #1 소는 옥수수 먹여서 빨리 자라고 덩치 크게 자라게 하는 반면, 닭은 오히려 작은 이유가 병아리기 때문이다. 왜? 빨리 도살시킨다는 건데, 그만큼 환경도 안 좋은 데서 집단 사육시켜서 그 시기가 지나가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 때문. 그래서 다 자라지도 않은 병아리 수준의 닭을 도축하는 거다. 그것만 문제가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환.. 육식의 반란 2부 - 분뇨 사슬: 성장하는 축산업? 과연 그게 가치인가. #0 지난 마블링 다큐를 재밌게 봤는데, 이게 이라는 다큐 중에 하나더라. 믿고 봤다. 뭐 분뇨 사슬이라길래 전혀 내 삶과는 무관한 듯 보였지만. 보면서 뭔가를 하나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다큐가 아니었나 싶다. 나 이런 데에 전혀 관심 없다 하더라도 교양 쌓는다고 생각하고 한 번 보길 바란다. 재미도 있으니. 글쎄. 나같은 사람만 이런 거 재밌어 하는 지 모르겠지만. #1 마지막 부분에서 정부 관계자가 하는 말이 우습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축산업. 물론 축산업 관련 수치만 살펴보면 그렇지. 그 수치의 이면을 살펴봐야지. 성장 중심이라는 말, 목표 달성이라는 말, 그 의미를 모르는 바 아니나, 나는 가치 있게 성장하고, 가치 있게 목표 달성하는 게 더 올바르다고 본다. 오직 .. 육식의 반란 1편. 마블링의 음모: 앞으론 1+, 1++ 한우는 안 사먹는다 #0 가끔씩 다큐를 본다. 이렇게 말하기도 요즈음은 무색하긴 하지만. 영화만 좋아하다가 다큐를 보게 된 건, 영화처럼 나온 다큐보면서 다큐도 재밌어서 찾아보게 되었던 건데, EBS 다큐멘터리는 유투브 구독해서 가끔씩 뒤적거리곤 했었다. 문득 다큐 보고 싶어서 본 건데, 마블링에 대해서는 뭐 익히 들은 바가 있었긴 했지만, 다큐 한 편 보니까 정리가 잘 되는 듯 싶어서 추천. #1 차별화를 하기 위한 한우의 등급제. 자기 밥그릇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결국 독이 되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으로 일시적인 단맛을 봤을 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엔 너도 죽고 나도 죽는 선택이 될 수 밖에. 살면서 많이 느끼는 바지만, 왜 대부분 근시안적으로만 바라볼까? 나는 좀 이해가 안 간다. 여튼 독이 되는 선택이었다 본다. #2.. 우리도 사랑일까: 연령대에 따라 사랑에 대해서 달리 생각되더라 #0 다른 사람에게 별로인 영화라도 나에게는 달리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면, 그 영화 속 스토리에 뭔가 공감될 만한 요소가 있어서이지 않을까. 그렇다고 이 영화가 그렇다는 건 결코 아니지만(나 이외에도 여럿이 후한 평점을 줬다. 나랑은 사뭇 각이 다른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경우에는 5점 만점을 줬을 정도. 허걱~ 내가 괜찮게 생각하는 영화인데 이동진 평론가가 좋은 평점을 준 영화 드물던데. ㅎ) 나는 가끔씩 결혼, 이혼, 사랑 이런 거에 대해 다룬 영화를 보곤 한다. 최근에 보고 있는 게 (2019)도 그런 맥락인 셈. #1 예전에는 를 보고 어찌 저런 천박한 불륜을 로맨스라 할 수 있느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나이 들어서 보다 보니(나이가 들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 아님 내 상황이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 내가 다시 블로그에 끄적거리는 이유 #0 글쎄. 30이란 숫자와 40이란 숫자가 인생에서 느껴지는 게 사뭇 많이 다르다. 이건 일전에도 언급했던 듯. 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40이라는 숫자가 딱 인생의 반이란 생각을 들게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미래를 보기 보다는 자꾸 살아온 뒤를 돌아보게 되는 거 같고. 30대가 되었을 때는 그냥 2란 숫자가 3으로 바뀌었네 였는데, 40대가 되어서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같다. #1 외롭다.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낀 게 40대 되면서다. 그 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겼고, 나는 고독하다 생각했고, 나는 에고가 강해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젠 그렇지 않다. 그게 꼭 내 옆에 누군가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다. 즉 사랑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7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