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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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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자주 드는 생각 #0 이제 막바지다. 정말 재밌게 즐겨 보고 있는데, 를 봤을 때랑은 느낌이 사뭇 다르다. #1가족 에서는 못 느꼈던 부분인데, 는 그렇다. 내가 요즈음 참 감상적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설정 자체에서 기인된 부분도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이 더 낫더라는. #2젊음 젊다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요즈음이다. 40을 넘어서면서 참 생각이 많은데, 늙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학창시절.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순간에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그렇다. 정말 39살 때까지만 해도 그런 생각해본 적 별로 없는데, 40이 넘어 41이 된 지금. 정말 그립다. 정말. 그렇다고 해서 그 때로 돌아가면 뭐가 달라질까? 아니다. 매..
여행 간 가족 0.가족들 여행갔다. 나만 빼고. 나도 가려고 하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데에 눈 돌리고 싶지가 않다. 미쳤다니까. 그러다 최근에 몸살 기운마저 생겼는데 그 때 푸욱 잤더니 다시 충전되더만. 역시 잠이 보약인 듯. 내 눈은 24시간 실핏줄 터진 상태다. ㅠㅠ 그래도 이럴 때에 이래야지 또 내가 신경 안 쓰게 되는 순간이 오면 아예 쳐다도 안 보는데 뭐. 내가 그런 걸. 뭐. 여튼 그래서 어제도 집에서 혼자 자고, 오늘은 사무실에서 잤다. 1.그래도 아들은 매일 카톡한다. 상황 보고. 그나마 놀러 간 지라 그리 자주 하지는 않는다. ㅋㅋ 요즈음에는 방학이라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카톡 오는데. 매일 놀아달라고. 어디 가자고. 유도 심문하고 말이지. 2.우리 가족이랑 같이 놀러 간 사촌은 친가쪽이 아니..
동경가족: 잔잔한 휴먼 드라마, 노부부를 통해서 본 현대 가족 이야기 나의 3,300번째 영화. 시골에 사는 노부부의 자식들은 커서 대도시인 동경에 거주한다. 동경에 사는 자식들을 보기 위해 시골에서 온 노부부. 첫째 아들, 둘째 딸, 막내 아들의 가정을 두루 거치면서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자식들을 통해서 지금 우리네 모습을 투영시키고 있는 듯 하다. 일본 영화라서 일본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결코 아니다. 문화적 차이는 분명 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다. 노부모를 귀찮게 여긴다?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화목한 가족이구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그런 면들이 오히려 우리에게 공감대를 불러 일으..
더 임파서블: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쓰나미 재난 영화 나의 3,176번째 영화. 내가 좋아하는 나오미 왓츠가 나오는 재난 영화다. 수많은 재난 영화가 있지만 대부분은 픽션이고, 은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이 좀 다르다. 그렇다고 해서 30만명의 사상자를 낸 2004년 12월 26일의 쓰나미를 소재로 삼았다는 것만으로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가족이 실제 겪은 일을 소재로 했다는 게 중요하다. 영화의 내용에 각색이 들어갔을 지언정 전체적인 맥락은 크게 바뀌지 않을 듯 하다. 남편과 아내, 그리고 세 명의 아들들이 쓰나미 속에서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재회하는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그만큼 때론 현실이 영화보다도 더 극적인 스토리가 연출되곤 하는 거고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사실 내게는 그리 큰 감동이 있지..
노래하는 분수대 @ 호수공원: 일산에 산다면 가족과 함께 저녁 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 저번 주인가 어머니가 외식하자고 하셔서 가족들끼리 외식을 했다. 그냥 외식만 하기는 그래서 끝나고 나서 노래하는 분수대 갔다가 가자고 했다. 동생 녀석만 빠졌는데 요즈음 연애하느라 바쁜 모양이다. 다 이해해줘야지. 암~ 일산에 산 지가 꽤 되었고 가족들이랑 다같이 산 지도 몇 년이 되었는데 한 번도 노래하는 분수대에 같이 가본 적이 없다. 주말이 되면 진강이랑 둘이서 이리 저리 잘 돌아다니긴 하지만 진강이랑도 온 적이 없네. 예전에는 여름에 자전거 타고 호수공원 도는 것도 하루 일과 중의 하나였던지라 그 때 지나가다가 한 번 보기는 했었다. 노래가 나오고 분수대의 다양한 물줄기를 흘러나오는 노래의 리듬에 맞춰서 뿌리면 조명과 함께 어우려저 멋진 장면이 연출된다. 이런 거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예술의 전..
공룡고기 @ 대화점: 가족들끼리 부담없이 고기를 즐기기에 적당한 고기뷔페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자고 했다. 어디를 갈까 했는데 동생이 공룡고기 가자고 제안했나 보다. 고래고기는 들어봤어도 공룡고기? 나중에 보니까 고기뷔페점 이름이 그런 것. 어제도 손님이 회사 근처에 찾아와서 고기 먹으러 갔는데 잘 가던 고기집 고기뷔페점으로 바뀌었던데 요즈음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고기뷔페점이 늘어나는 듯 싶다. 정말 요즈음 경기 안 좋다. 그래서 장사가 안 되는 집들 많고 말이다.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더 문제지만... 동생이 약속이 있다고 해서 조금 일찍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6시 정도? 그런데 사람 많다. 주말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장사 잘 된다. 근데 고기뷔페점 같은 경우, 운동하는 선수들 오면 거덜나는데... ^^; 특히 씨름 선수 뭐 그런 사람들. 인근에..
우리 가족간의 전화 통화 경상도 집안이 다 그런 것일 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내가 가족끼리 전화 통화하는 모습을 보면 퍽이나 신기해하곤 한다. 왜? 전화 통화 시간이 상당히 짧기 때문이다. 보통 어머니나 아버지랑 통화할 때의 패턴은 다음의 3가지가 거의 전부다. 패턴 1) 아버지: "어디고?" 나: "다 왔어요." 아버지: ... 뚝~ 패턴 2) 아버지: "어찌된기라." 나: "이래 저래가 이래됐습니다." 아버지: "미리 얘기를 해줘야지 이 사람아~ ... 알았어" 나: "예" 뚝~ 패턴 3) 어머니: "오늘 어떻게 되니?" (오늘 저녁 어떻게 해야하니?) 나: "먹고 들어갈껀데요." 어머니: ... 뚝~ 우리집 평균 가족간의 전화 통화는 14초 정도 된다. 짧게는 12초 길게는 18초. 18초 이상 가는 경우는 정말 ..
똥파리: 웰메이드 한국 영화 나의 2,839번째 영화. 개봉한 줄도 몰랐는데 우리나라에서 개봉을 했었나 보다. 아마도 곧장 내려온 듯 한데 이런 영화가 흥행 못한 게 퍽이나 아쉽다. 사회의 소외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삶인데 욕이 많이 나오고 폭력이 난무하며 TV 뉴스에서나 볼 듯한 가족 관계가 사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을 주고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기 힘들 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몰입할 정도로 재미있었고 짠하기까지 했던 영화였다. 개인 평점 10점 만점에 10점. 욕: Slander 주인공이자 감독인 양익준의 과거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내뱉는 욕이 정말 리얼하다. 욕을 많이 안 해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욕이 자연스러울 수가 없다. 담배를 피워도 담배 피는 모습을 보면 어느 정도 담배를 피웠는지를 대충은 알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