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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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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플랜 시즌 1 넷플릭스에서 데블스 플랜 시즌 2를 보고 나서시즌 1도 있길래, 시즌 1이 더 재밌다길래 봤다.전반적인 평가는 '지니어스 게임'의 장동민과 같은 캐릭터 하나가전체 평을 좌지우지하지 않나 싶다는 생각.그런 관점에서 그런 캐릭터가 없어서 그냥 저냥이었다는 생각.이런 거에 참여하면, 사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긴 하긴 하겠지만,의존하는 플레이어와 주도하는 플레이어가 나뉘긴 한다.그것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그런데 의존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서도 그랬지만룰이 그러해서 마지막까지도 과반이 남았다는 거 보면조금은 게임이 루즈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눈에 띄는 캐릭터들을 살펴보면,1. 곽준빈개인적으로 곽준빈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진데, 첫째로 많이 못 생겼다. 별로 정이 안 가는 얼굴.둘째로 ..
오징어 게임 시즌 3 시즌 중에서는 제일 재미가 덜했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오징어 게임 시즌 1까지가 딱 좋긴 했다. 근데 책이든 영화든 콘텐츠업이 그렇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보단 이미 성공한 콘텐츠 이어가는 게 안정적이다. 베스트셀러 후속작과 같이. 전작을 본 사람들이 이어서 볼 확률이 높기에 어느 정도의 흥행은 담보를 하고 있으니까. 시즌 2야 시즌 3를 위한 스토리 전개였다 치고, 어떻게 끝이 날 지 궁금해서 한달음에 보긴 했다.아쉽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너무 극단적이지 않나 싶다는 거다. 상황이 극단적이라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말이다. 이 사람은 선하고, 저 사람은 악해. 이렇게 단정지어두고서 선한 사람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선하고(갓난 아기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다..
너의 모든 것 시즌 1: 사랑이란 탈을 쓴 집착 넷플릭스를 보다 보니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보다가 괜찮아서 계속 보게 되는 시리즈가 생기더라. 그 중에 하나. 처음에는 남주의 캐릭터가 재밌어서 보게 되었는데, 갈수록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뭐든 정도껏 해야지. 물론 그 정도껏이라는 것도 저마다의 기준이 다른 법이지만, 상식 즉 보편적인 기준에서 봐야하지 않을까. 과하기는 했지만 이거 보면서 들었던 생각. 집착은 사랑이 아니다. 게다가 마지막 상황에서는 결국 사랑보단 자신을 택하잖아. 사랑이 희생은 아니라고 해도 본인의 과오를 덮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게 과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시즌 2는 보지 않았다. 그래도 1화는 봤다만. 내 취향이 아냐. 내가 예전에 좋아했던 '덱스터'와 같은 연쇄살인마인데, 사랑을 쟁취하..
약한 영웅 Class 1 윤석열도 파면되었고 해서 주말엔 유투브가 아니라 넷플릭스를 챙겨봤다. 이번달 25일 Class 2 즉 시즌 2가 공개된다고 해서 학원 폭력물 같길래 봤지. 개인적으로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게 '바람'과 같이 좀 현실적인(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부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학원 폭력물 뿐만 아니라 '크로우즈 제로'와 같은 다소 만화같은 학원 폭력물도 그렇고.고등학교 때의 추억도 추억이지만 고등학생 시절에 가장 재밌게 봤던 만화가 '캠퍼스 블루스'(이게 나중에 뭐 '오렌지 블루스' 등 다양한 제목으로 바뀐 듯 하던데)였기도 하고.메인 캐릭터가 독특하다. 현실성은 없지만. 게다가 메인 캐릭터를 맡은 배우가 그 캐릭터와 매우 잘 어울렸던 거 같다. 가장..
더 킬러: 조금은 다른 킬러 이야기 나의 4,10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데이빗 핀처 감독, 마이클 패스벤더 주연. 뭐 이 정도면 믿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킬러 소재 영화니까. 더더욱. 데이빗 핀처 감독 영화 중엔 '맹크',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을 제외하곤 다 봤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셰임'을 통해서 그만의 매력을 느껴서 팬이 됐었다. 예고편을 보고 픽한 영화인데, 매즈 미켈슨의 '폴라'라는 스타일리쉬 액션의 킬러 영화와는 정반대로 상당히 차분한 느낌. 둘 다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 뿐 재밌으니 둘 다 추천하는 바다. 우리가 킬러라고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는 대부분 영화에서 기인한 것이다. 실제로 킬러는 튀지 않는다. 튀어봤자 좋을 게 없지. 눈에 띄니까. 그래서 실제 킬러는 동네의 평범한 ..
오징어 게임: 이런 류의 영화들 중에서는 제일 낫더라, ★★★☆ #0 예고편만 봤을 때는 볼 생각이 없었다. 이유는 뻔한 스토리겠거니 했다. 이런 류의 영화가 기존에 없었던 게 아니잖아. 그리고 보면 다 뻔하잖아. 처음에 나왔을 때나 신선했지. 여튼 그런 느낌이라서 별로 땡기지는 않았고, 요즈음 내가 영화를 거의 안 보다 보니 뭐 이런 게 나왔는갑다 했었는데, 추석 때라 영화나 보자 해서 뭘 볼까 하다가 선택했다. 보다가 별로인 거 같으면 안 보면 되니까. 예전에는 별로라도 끝까지는 봤는데(나도 이런 부분에서는 결벽증이 있었던 지라) 나이 들어서는 시간 아까워서 안 본다. 여튼 그렇게 봤는데 한달음에 다 봤다. #1 이 좀 뻔한 스토리와는 다르게 느껴졌던 건, 단순히 인간 본성을 극단적으로 적나라하게만 보여주려고 했던 건 아니어서다. 각 캐릭터들이 게임에 참여하게 된..
소셜 딜레마: 소셜 미디어의 폐단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 #0 나는 언제부턴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지 않게 됐다. 어떤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서가 아니라 지인들 중심으로만 관계를 형성했었는데, 꼴불견을 하도 많이 봐서다. 관계라고 쓰고 영업이라 일컫는 경우, 자신이 마치 원래 그랬던 것처럼(물론 뭔가를 통해 깨달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럼 그런 게 보여야지. 맥락이 없어.) 이미지 메이킹하는 경우 등을 보면서 역겹더라. 그래서 별로 그런 거 활용하고 싶지 않았다. #1 이 넷플릭스 다큐는 소셜 미디어의 폐단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한다. 조금 신선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아메리칸도 있구나. 그들도 문제 의식을 갖고 있구나. 이 또한 선입견이겠지. 인문학이라고 하면 동양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했었던 나니까. 다큐에서는 사람을 상품이라고 얘기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약이라고..
엘리트들 시즌 3: 막장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 (넷플릭스) #0 여기까지다. 이후 시즌이 더 진행된다 해도 볼 생각이 없다. 거듭되는 막장의 끝판왕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결말이 훈훈해서 보기 좋긴 했다. 다만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주된 스토리가 마무리되었고, 캐릭터도 많이 물갈이 되니 다음 시즌부터는 볼 이유가 없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는 사람들이 많이 볼수록 스페인이란 나라의 10대들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만 가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1 폴리아모리 이번 시즌에서는 관음증, 쓰리썸을 넘어 폴리아모리까지 등장한다. 다자간 사랑. 세 명이서 사랑하는 관계. 자유분방하다 못해 이해하기 힘든 영역이다. 예전에는 폴리아모리를 두고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이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뭐 그들이 그렇다는데 그걸 두고 뭐라 할 수 있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