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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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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만화의 한계는 여기까지 #0 나의 3,603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마블이 잘 나가자 DC도 맞불 놓는다고 이런 저런 히어로물을 내놓는 거 같은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마블 승. 일단 이런 류의 히어로물은 보면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미국 사람들도 이런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모양인 듯한데, 아. 정말 수준 떨어진다. 설정 상에 기인하는 부분이면 이해를 해도 그 설정(좋은 말로 그 만화의 세계관) 내에서는 개연성을 어느 정도 갖고서 진행해야지 원.#1 요즈음 들어서 마블이랑 DC의 히어로물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관객들을 바보로 만드는 영화인 듯.#2 자레드 레토가 조커 역을 못 한 건 아니지만 확실히 조커 역은 히스 레저 이상이 없는 거 같다. 어쩜 그렇게 연기를 할 수가 있을까..
사부: 영춘권 마스터 - 왜 난 이런 B급 액션이 좋지? #0 나의 3,60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보면 알겠지만 B급 액션이다. 근데 난 재밌더라. 뭐랄까? 기존의 무협 액션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어서. 음. 딱히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나지는 않는데, 스타일리쉬 액션? 최근에 본 영화 중에 라는 영화가 있다. 1인칭 시점의 액션 영화였는데, 독특해서 괜찮았던. 재밌다 추천한다 그런 거는 아니지만 개취상 이런 독특한 부분이 있는 영화는 그래도 좋아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컬트 무비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1 에서 건카타도 독특했지. 그런 거 좋아한다면, 괜찮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단칼, 창, 도 등이 나오는데 액션이 좀 독특해. 이 영화에 나오는 무기들도 볼 만. 이거 보면서 삼국지연의가 떠오르더라. 청룡언월도, 장팔사모, 방천화극. 영웅을 만..
제이슨 본: 나쁘진 않은데 이젠 다소 식상 #0 나의 3,601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원래 본 시리즈는 현실감 있는 액션씬이 볼 만했던 첩보 액션 영화였다. 아마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건 바로 그런 점이 아닐까 싶은데, 글쎄. 나만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큰 감흥이 없더라고. 오히려 다소 식상하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까. 나만 그런 거?#1 어떤 느낌이었냐면, 1편을 보고 리암 니슨이 액션 배우로서도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고 재밌게 본 후, 2편, 3편 갈수록 식상해졌던 거와 비슷하달까? 그랬다. 그렇다고 별로다 그런 건 아니지만 나는 "와~ 재밌다" 그런 얘기는 못 하겠더라는.#2 나이가 들수록 액션 영화에는 별 감흥을 못 느낀다. 근데 웃긴 건 옛날 영화의 액션은 또 괜찮다는. 추억을 먹고 사는 나이가 되었나? 이러다 이젠 젊은 애들이 세..
삼국지(95부작) vs 아오이 도쿠가와 삼대(49부작) #0 95부작 중국 드라마를 다 보고 이제 49부작 일본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는 이제 1편만 봤는데, 1편만 봐도 와 두 드라마의 차이가 확연하다. 그 차이는 마치 '삼국지'와 '대망'의 차이와도 같다.#1 일전의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중국애들은 뻥이 좀 쎄다. 그래서 영화에서도 영웅들을 과장되게 표현하곤 하지. 그렇지 않은 영웅도 있다? 아마 홍콩 영화일 거다. ㅋ 여튼 마찬가지로 내가 '삼국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엄밀하게 말하면 나관중이 지은 소설 '삼국지연의'를 말하지. 이를 기반으로 그냥 표현만 바꾼 게 이문열의 '삼국지'인지라 나는 이문열 그닥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생각있고 의미있는 작업이라면 정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나게 쓰는 거라 보고, 그보다 더 의미있는 작업이라면 우..
삼국지(95부작): 이제 다 봤네 그려 #0 95부작 를 다 봤다. 헐. 이거 언제 다 보나 싶었는데 결국 다 봤다. 예전에 소설 (대망)을 완독했을 때의 느낌이다. 중간 중간에 드는 생각은 별도로 적긴 했지만, 이번 것도 그런 맥락에서 끄적끄적.#1 95부작 가 삼국지연의를 기본으로 해서 스토리를 만들긴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삼국지연의와 똑같지는 않다. 짬뽕이란 얘기. 다만 기본이 삼국지연의기 때문에 재미는 있다. 그러니까 영웅을 만들기 위해 실제 있었던 일을 과대 포장하거나, 허구로 그려내고,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가기 위해 영웅들끼리 대결을 펼친다. 일기토가 가장 부합하는 예라 하겠다.#2 유비의 오호상장이 살아 있을 때는 장수들 간의 대결이 주였다면, 관우, 장비가 죽어나가면서 책사들끼리의 지략 대결이 주를 이룬다. 개인적으로 무장끼리의..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 - 20년이 흘렀지만 스토리는 여전 #0 나의 3,59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1996년 작인 하면 당시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던 영화였다. 영화 보는 게 취미였던 나는 당연히 영화관에서 봤었지. 대학 다닐 때였는데, 공대생이었던지라 그거 보고 과에서는 이런 얘기가 나돌았었다."외계인들도 TCP/IP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모양인가봉가."어이없었던 결말이었던 거다. 그래도 재미는 있었다. 내가 정리해둔 걸 봐도 8점 평점을 줬으니 말이다. 그럴 만도 한 게 당시에는 만큼 스케일이 큰 재난 영화는 없었기 때문.#1 1996년도에 나왔던 재난 영화가 없는 건 아니다. 란 영화가 있다.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 스케일이 비교하기 힘들었지. 가 나온 이후에 재난 영화가 많이 나왔다는 걸 보면 그만큼 는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의 스타트를 끊은 영화라..
블랙매스: 범죄 실화치고는 별로 #0 나의 3,56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범죄 실화(사건 중심이라기 보다는 범죄자 중심)를 다룬 영화에 주인공이 조니 뎁이라고 한다면 믿고 볼 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별로다. 조니 뎁이 분한 제임스 벌저라는 인물이 아무리 범죄자라 하더라도 매력이 별로 읍써. 다만 조니 뎁의 연기만 볼 만했을 뿐.#1 실제랑 조금 달랐던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별로 중요치는 않고(영화가 그리 재밌지 않다 보니 그리 언급하고 싶지가 않네) 좀 이해가 안 가는 인물이 조엘 에저튼이 맡았던 존 코널리다. 어릴 적 우상(친구의 형, 조니 뎁 분, 제임스 벌저)이라고 범죄자와 손을 잡다니. 아무리 어렸을 적에는 자신이 곤경에 처해있을 때 도와줬던 친구의 형이고 우상이라 할 지라도 자신의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데 그런..
삼국지: 자기 팔자대로 가는 듯 #0 최근 삼국지 가열차게 봤었다. KBS에서 방영했던 삼국지 말이다. 보니까 중국에서 이보다 십수년 전에 만든 또다른 삼국지 대작이 있던데(이건 더라.)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만 봐도 최근 삼국지가 훨씬 더 낫다는 걸 느낄 수 있다. http://www.kbs.co.kr/end_program/2tv/enter/threekingdoms/vod/index,1,list1,10.html#1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를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 이유야 여러 차례 밝혔다.(역사 소설에 대한 내 생각이 그러하기에)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게 왜 나관중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거짓되고 과장되게 표현했느냐는 부분이다. 뭐 일기토와 같은 경우야 이해한다. 사실 당시 전투에서 일기토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삼국지연의에서 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