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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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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 아포칼립스 - 생각보다는 나았던 #0 나의 3,59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영화관에서 본 지인에게 들었던 얘기. "애들 영화" 그래서 안 봤었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그렇다. 기대를 하지 않고 보면 괜찮은 영화도 기대를 하고 보면 실망하기도 하는 법.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때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별로라는 얘기를 듣는 게 때로는 영화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되기도 하는 듯 싶다. 가 그런 듯. 영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볼 만.#1 히어로물이 다 그렇긴 하지만 는 시작은 거창한데 끝은 흐지부지한 경향이 있다. 뭐 대단한 적이 나타난 듯 보이는데 너무 허무하게 지는 그런. 예전에 어디서 봤던 거 같은데... 마블 코믹스에서 누가 더 쎈가 하는 걸 티어라는 걸로 등급을 나누는데 거기에 엑스맨의 진이 상당히 높았던 걸로 기..
니키타: 리메이크작인 <니나>가 더 낫지 않나 싶다. #0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뭘? 를. 내가 한 때는 뤽 베송 감독의 팬이었던 지라 뤽 베송 감독의 영화는 챙겨보는 편이었는데( 이후로는 골라보게 되었지.) 는 안 봤단 말이지. 왜 는 안 봤냐면, 뤽 베송 감독의 영화를 챙겨보던 당시(1990년대 초중반)에 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이 라는 영화가 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말이다. 리메이크란 얘기. 그래서 그걸 봤기 때문에 를 안 봤던 것.그런데 갑자기 보고 싶더라고. 왜 그런지는 몰라. 딱 떠오르는 영화가 였다. 보니까 곧 있으면 재개봉하던데, 그 소식을 듣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니다. 여튼 그래서 챙겨봤는데, 음. 좀 별로네. #1 가 개봉 당시에는 여성 킬러물이 없었기에 신선할 수 있었겠지. 사실 도 좀 특이한 킬러였으니까.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 평점 왜 이리 높냐 #0 요즈음 들어 참 볼 영화가 없다고 느낀다. 물론 요즈음 내가 영화를 잘 안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서 영화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편인지라 그래도 어지간한 영화는 챙겨보곤 하는데, 글쎄. 그렇게 느껴지네.#1 나의 3,592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이에 반해 네티즌 평점은 상당히 높다. 전국 관객 동원이 110만명 밖에(?) 안 되던데. 완전 쉣이다 뭐 그런 정도는 아니지만 별 감흥이 나지 않는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보면 마치 를 연상시키는데, 는 흥행하고 는 망하고.#2 OSMU. One Source Multi Use.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건, 그만큼 잘 만들어진 콘텐츠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졌다고 해도 요즈음에는 사람..
곡성: 웰메이드 한국형 스릴러 #0 나의 3,591번째 영화. 개인 평점 9점. 재밌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었다. 더불어 좀 무섭다 혹은 좀 놀래키는 장면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들은 얘기는 많은데 정작 나는 이제서야 봤다. 요즈음에는 내가 영화에 그닥 큰 시간을 할애 안 해.(이러다 언젠가 또 몰아쳐서 본다이~) 스토리에 흡입력이 있어 2시간 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말이 쉬워 흡입력 있는 스토리지 이렇게 만드는 게 쉽지가 않다. 그러나 그런 스토리를 만들면, 러닝타임이 길어도 전혀 길게 느껴지지가 않는 법. 시간은 상대적이다.#1 개인적으로 스토리에 충실한 영화를 좋아한다. 은 장르 자체가 스릴러다 보니 더더욱 스토리에 충실할 수 밖에 없는 영화. 그렇지 않으면 폭망하기 쉬운 게 스릴러물이다. 스릴러의 묘..
서부 전선 이상없다(1930): 반전 영화의 수작 #0 나의 3,590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1931년 제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930년도 작품이니 당연히 배경은 제1차 세계대전이 되겠다. 당연히! 반전 영화다. 흑백 영화이긴 하지만 나같이 스토리에 충실해서 영화를 보는 걸 즐기는 이들에게는 추천.#1 고전 반전 영화라고 하면 떠올릴 만한 작품 중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이란 작품이 있는데, 비교해보면 보다는 가 조금 더 낫다. 재미나 그런 거보다는 스토리를 봤을 때 말이다. 은 반전 영화라고는 하지만 사실 지위욕에 빠진 한 인간을 전시라는 상황에 맞게 스토리로 그런 것이라 꼭 반전 영화라고 볼 수 없는 면도 있다. 그러니까 꼭 전쟁이라는 배경을 하지 않아도 그런 스토리는 만들어질 수 있단 얘기. 참고로 나는 스탠..
왕좌의 게임 시즌6 9화: 이제서야 전투를 하는군 #0 시즌6이 시작되고 나서 언제 전투 시작하나 싶었는데, 8화까지만 해도 계속 지리하게 뭔가를 끄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만, 9화에서 드디어 전투 시작. 전투씬을 보니 아마도 제작비 문제도 있고 해서 10화 중에 9화 즈음에 전투씬을 투입한 게 아닌가 싶다. 전투씬 볼 만. 야전을 이렇게 리얼하게 그리는 영화도 그리 없을 정도 수준이다.#1 이번 9화에서 보면 장창과 방패를 이용한 전술이 등장한다. 이 전술 어느 영화에서 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 로마 군단이 등장했던 영화였던 듯 싶은데, 그때 이리 저리 뒤적거리면서 알았던 게 이런 전술을 사용했던 건 그리스다. 장창과 방패를 이용한. 그리스의 전술을 로마가 모방하다가 로마가 개선시킨 게 로마 군단인데, 로마 군단은 장창을 쓰지 않고 단창과 단검을 이..
날, 보러와요: 역시 한국영화 평점은 조작이야 #0 나의 3,589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물론 내가 그렇다 하여 그 영화가 그리 되는 거 아니니, 나는 좋았다 하면 그걸로 족한 거지만, 영화판을 봤을 때, 어떻게 해서든 띄우려고 평점 알바 동원하는 건 이미 많이 알려졌으니. 근데 보통 그런 경우에 반대 급부가 커져서 '알바들 봐라' 하면서 보고 만족하지 못한 이들이 1점을 주곤 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진 않네. 그래서 본 사람이 얼마 없었나 싶어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조회해봤더니 전국 관객 동원수가 100만명이다. 폭망한 정도는 아닌데 그렇네.#1 100만명 동원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까?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다르다. 예전에 영화 투자 계획서를 보면서 내가 어이가 없어 했던 게 완전 뭐 이건 숫자 장난도 아니고, 나름 예술한답..
혹성탈출(1968): 마지막 장면의 강렬한 임팩트 #0 나의 3,58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9점. 고전 영화를 보다 보면 강렬한 인상이 남는 영화가 있다. 패턴이 한 두 가지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① 마지막 장면의 인상: 찐하거나 잔잔한 여운이 남는 ② 이게 이 때 만들어진 영화야?은 둘 다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의 여운이 잔잔하게 남는 게 아니라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는 게 틀리다. 게다가 1968년에 만들어졌는데 당시로서는 특수효과가 상당히 뛰어났을 듯한 생각이다. 나도 태어나기 전의 영화인데 말이지. 물론 최근의 영화들과 비하면 상당히 허접하지만 생각보다 완성도가 있다. 분장을 상당히 잘 했어.#1 사실 마지막 장면의 임팩트를 따진다면, 충분히 에상 가능하다. 나처럼 수많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짐작을 하고도 남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