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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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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헨리: 1인칭 시점의 게임하는 듯한 영화 #0나의 3,58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1인칭 시점의 영화라 좀 어지러울 수도 있는데, 이런 영화는 처음 봐서 좀 독특했다. 그렇다고 추천할 만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뭐 그냥 타임 킬러용인데 색다른 재미를 보고 싶다면 괜찮다고 할 수도. 어떻게 찍었는지 궁금해서 making film 찾아보니 나오네. #1러시아 감독이 만든 건데 데뷔작이란다. 음. 신선하다. 이런 시도 좋아라한다. 뭐 흥행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런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2촬영 기법을 중시하지는 않지만, , 와 같이 촬영 기법에 획을 그은 영화들이 있다. 그런 영화에서는 촬영 기법을 논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영화도 매한가지. 그렇다고 와 와 같은 급이라는 건 아니지만. #3상당히..
살인광 시대(1947): 내가 본 첫 찰리 채플린의 유성 영화 #0나의 3,585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찰리 채플린하면 떠오르는 건 무성 영화다. 그래서 찰리 채플린의 유성 영화라고 하면 좀 색다르게 느껴지는데, 보니까 개인적으로 찰리 채플린은 무성 영화가 더 적합하다는 느낌이다. 어찌보면 무성 영화에서 쌓은 이미지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무성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슬랩스틱 연기가 에서는 별로 없다. 그런 연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 맛이 무성 영화와는 다르다. 아무래도 대사가 들어가다 보니까 그런 거 같은데, 나는 찰리 채플린이 히틀러 콧수염을 하고 표정만으로 전달하는 게 더 인상 깊어서 그런지 그렇게 느껴지더라. #1를 보면서 떠올랐던 영화.(보긴 했는데 아마 기록을 안 해둬서 아마 보다 뒤늦게 본 걸로 카운팅이 될 거 같다.) 다. 1950년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재미는 있는데 애들 영화 #0나의 3,584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재미는 있다. 근데 그 뿐이다. 최근 들어 언급한 거지만 나는 이런 류의 영화를 바보 상자인 TV와 마찬가지라 본다. 말초적인 자극만 있는. 이런 영화 좋아해서 많이 보면 바보될 듯. #1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영화 유투버들의 영상 몇 개를 봤는데, 참... 이런 영화를 갖고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이해가 안 갈 따름이다. 트렌드 쫓아가는 이들. 트래픽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나는 보고 나서 할 얘기 딱 하나 밖에 없던데. 스토리가 어처구니가 없다. #2스토리가 어처구니 없는 이유나름 왜 아군끼리 나눠서 싸우지 싶었다. 근데 보고 나니 역시 만화 수준이네라는 생각이 딱 들었던. 캡틴 아메리카가 내세우는 명분이 졸라 우스워. 그게 말이..
삼국지(중국드라마):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했네 #0개인적으로 삼국지보다는 대망이 더 낫다는 건 이미 블로그를 통해서도 밝혔고, 삼국지 덕후들과 덧글로 이러니 저러니 얘기도 했으니 패스. #1그렇다고 해도 삼국지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라 중국 드라마인 삼국지를 이제서야 보기 시작했는데(95편의 대작이다.), 내용이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했네. 그러니까 허구가 많다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삼국지연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2원래 중국 영화를 봐도 그렇지만 중국인들이 뻥이 좀 심하다. 몇 가지 코드를 읽을 수 있는 게, 중국 영화의 히어로는 천하 무적이고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다. 관우가 신으로 추앙받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그리고 허세 엄청나지. 중국 부호들이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래서 삼국지연의도 그런 게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는 걸..
벨소리 바꿨다, 라스트 모히칸 메인 테마곡으로 #0원래 벨소리 같은 거 설정하고 그러진 않는다. 나이가 들다 보니 그런지 귀찮. 그나마 즐겨 사용하던 벨소리가 Archive의 you make me feel이었다. #1그러다 문득 오늘 이상하게 벨소리를 설정하고 싶었다. 딱 떠오르는 게 라스트 모히칸 OST 중 메인 테마곡. #2난 이 테마곡을 들으면, 라스트 모히칸의 엔딩 씬이 떠오른다.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영화를 보고서 10점 만점의 영화가 그리 많진 않은데 은 10점 만점의 영화 중 하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이 영화를 통해 흠뻑 매력에 빠졌던 매들린 스토우(이후 그리 두각을 드러낸 영화가 별로 없다. 이런 배우들이 있다. 내 기억으로는 의 페넬로프 앤 밀러도 비슷한 케이스.)란 배우도 그렇지만 엔딩 씬이 참 인상 깊었던 ..
트루 스토리: 반전을 기대했건만... #0나의 3,577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6점. 재밌을 줄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별로. 자신을 사칭하는 살인범의 트루 스토리에 반전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보면, 대충 어떤 반전이 나올 지가 보인다. 물론 스릴러 영화의 반전은 영화를 많이 본 사람들의 경우에 예상 가능한 게 많긴 하지만, 그렇다 해도 어떻게 전개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극의 재미는 달라지는 법인데, 다소 식상했던. #1이 영화를 보고 나니 갑자기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 리차드 기어가 살인범 용의자의 변호사로 나오고, 살인범으로 에드워드 노튼이 나오는데, 반전하면 손꼽히는 영화이긴 해도, 지금 보면 또 어떨 지는 모르겠다. 아무리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반전 영화라 하더라도 다른 이에게는 안 그럴 수도 있으니. 그래도 확실한 건 에드워드 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 히어로물보단 이런 게 더 낫지 #0나의 3,578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8점. 스타워즈 빠도 아니고 SF 영화에 관심이 많지도 않은지라 챙겨보기는 해도 내겐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 선택해서 보는 한 편에 지나지 않아 그 감흥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스토리를 온전히 다 파악한 상태에서 보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재밌네. 히어로물과 같이 말초적인 재미만 선사하는 영화보다는 볼거리도 제공하면서 스토리에 맥락이 있는 이런 영화가 더 낫다고 본다. 스타워즈는 여느 시리즈와 달리 팬덤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고, 오래된 시리즈라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지만 요즈음 히어로물에 익숙한 신세대들에게는 어떨 지 모르겠다. #1이번에는 그래도 스타워즈 초기 멤버였던 해리슨 포드까지 합세했는데, 해리슨 포드도 참 많이 늙었네 그려. 그래도 70이 넘은 ..
데드풀: 말초적인 재미, TV와도 같은 #0나의 3,576번째 영화. 개인 평점은 7점. 전형적인 마블 코믹스 영화. 말초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그래도 재미는 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이런 류의 영화에 대해 떠드는 데가 많다 보니 점점 싫어진다. 재미는 있으나, 이런 영화는 마치 TV를 보듯 사람 바보로 만드는 영화인지라. 이런 영화가 적당히 있으면 모르겠는데, 난무한다는 점, 대세라는 점을 보면서 아프리카 TV를 좋아하는 이유도 대충 이해가 간다. 요즈음에는 정말 생각없이 즐기는 소비가 만연한 듯. 영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아프리카 TV BJ들 방송 몇 개 봤는데 어... 가관이더만. 무슨 애들 코묻은 돈 앵벌이도 아니고. 뭔가 남는 것도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사회 현상들을 보면서 나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나는 생각이 들곤 하더라. #1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