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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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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의 만남 '눈먼 자들의 도시' 다음달 11월 20일에 '눈먼 자들의 도시'가 개봉된다. 공교롭게도 저번 달에 읽은 책인데 영화관에 개봉이 된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반갑다. 아직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 될 듯 하다. 소설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만 그렸던 장면들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지 사뭇 궁금하단 얘기다. 독서를 좋아한다 해도 소설은 역사 소설 외에는 읽지 않았고, 영화는 좋아하는지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책들은 대부분 영화로 먼저 접하는 게 보통이었다. 그렇다고 영화로 먼저 접한 것을 소설로 다시 읽는 경우는 없었다. 그만큼 소설은 내 독서 분야에서는 관심 밖의 영역이었던 것이다. 너무 지식에만 얽매이는 듯 하고 나에게 부족한 감성적인 면을 채우기 위해 문학을 읽고 예술도 접하는 요즈음이다..
논란이 많았지만 한 번 읽어보길 바라는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Part I 사라진 비문을 찾아서 김병기 지음/학고재 이 글을 시리즈로 적는 이유는 할 얘기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하나의 글로 포스팅을 하려다가 적다보니 하루만에 다 적기에는 벅차서 나눠서 올린다. 시리즈는 총 세 편으로 생각하고 있고 각 편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I: 역사를 바라볼 때 생각해봐야할 부분 Part II: 비문 변조설을 정설이 아닌 것으로 보는 입장에 대한 생각 Part III: 역사 왜곡에 대해서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 그리고 Part III 가 핵심이다. 독서토론에 치열한 논쟁이 되었던 이유, 내가 김병기 교수님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려고 하는 이유는 바로 Part III 에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얘기는 아무리 차분하게 적는다 하더라도 어조가 강할 수 밖에 없음을 미리 밝..
11월달은 다산 관련 도서를... 11월달에는 다산 정약용에 관련된 도서를 탐독할 예정이다. 이는 저번 독서클럽 인문/사회팀 토론에서 얘기했던 바와 같이 하나의 공통 키워드 아래에 각 팀이 자기 분야에 맞는 토론 도서를 선정하는 식으로 해서 11월달은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키워드는 '다산'이다. 인물에 초점을 맞추든, 사상에 초점을 맞추든, 그의 저서에 초점을 맞추든, 그의 삶에 초점을 맞추든 그것은 자유다. 하나의 키워드에서 파생되는 많은 해석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해서 각 팀은 자기 분야에 적합한 도서를 선택해서 토론을 진행한다. 독서클럽을 이끌고 있는 나로서는 되도록이면 각 팀의 토론에 모두 참석을 하고 싶기도 하고, 그동안 토론이 진행되었던 토요일에 서예 아카데미를 수강하느라 독서클럽에 소홀했던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
선호하는 캐릭터 때문에 맘에 들었던 '스트리트 킹' 총평 2008년 5월 25일 본 나의 2,729번째 영화. 개인 평점과 일반 평점의 간극이 좀 나는 영화다. 다른 이들은 왜 이 영화의 평점은 낮게 줬을까? 아마도 영화 속에서 보이는 한국인 비하 장면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염두해서 그런지 키애누 리브스가 내한했을 때, 영화는 그저 영화로 봐주길 바란다고 얘기한 듯 싶다. 그러나 영화를 볼 때 그런 중요하지 않은 부분들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만약 이 영화가 무겁고 진지한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오락물이다. 그런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감독이 일부러 만들어낸 장면이 아니라 몰라서 그런 것이라면 굳이 그것을 흠잡을 필요가 없다. 너무 우리가 과민 반응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냥 그렇더만... 개인적으로 이런..
가벼운 로맨스에 무거운 시대적 상황 그래서 어중간했던 '모던 보이' 총평 2008년 10월 2일 본 나의 2,758번째 영화. 영화 제목과 포스터만 봐서는 왠지 모르게 TV 드라마
'허삼관 매혈기' 독서토론 내가 카페지기로 있는 독서클럽에 문학팀 토론 도서가 바로 다. 난 이 책을 "2008 서울 북 페스티벌"에서 30% DC로 현장 구매를 해서 사서 읽었다. 문학팀에 있는 퀼스님(홍대 관련과를 졸업하신 분으로 독서클럽 문학팀 멤버)이 추천하신 것으로 저번 문학팀 독서토론은 참석하지 않아서 추천 이유는 모르겠다. 물어보지도 않았네... ^^ 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푸른숲 사실 소설은 역사 소설 외에는 거의 보지 않는 나이지만 올해 들어서 그나마 소설을 접하기는 하는데 접하는 소설마다 같다면 많은 소설을 읽을 수 있을 듯. 이유는 너무 재밌으니까 말이다. 술술 읽힌다. 계속 읽고 싶을 정도로. 이게 소설이 주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이번 문학팀 독서토론은 STAFF의 사정으로 인해 내가..
경희궁에서 진행되는 2008년 서울 북 페스티벌 요즈음 느끼는 거지만 찾아보면 이런 저런 행사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관심 밖의 영역들이 요즈음 들어서는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겠지요. 며칠 전에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우연히 재밌고도 신기한 퍼포먼스를 보기도 했는데(동영상 촬영까지 했는데 언제 포스팅할라나... ^^) 오늘은 메일을 확인하다 책 관련 행사가 있길래 알려드리려 합니다. 최근에 홍대에서 와우 북 페스티벌도 열렸었지요. 마지막 날 늦게 저는 혼자서 둘러봤었는데 파주 북잔치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더군요. 와우 북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 가본 터라...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몰랐었지요. 그래도 파주 북잔치보다는 좀 더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들이 있었는데 그게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하니 그런 듯 하더군요. ..
팔괘진을 맛볼 수 있었던 "적벽대전 1부" 총평 나의 2,743번째 영화. 삼국지에 관련된 영화였기에 꼭 보고 싶었던 영화였고 그만큼 이 영화에서는 삼국지를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 지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봤다. "삼국지: 용의 부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삼국지를 소재로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었던 영화였다. 그건 아마도 "삼국지: 용의 부활"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역사적 고증이라는 측면이나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대중성 있는 스토리를 잘 구성하여 흥행 있는 영화로 만들기 위함이 목적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만약 이 영화가 대중성을 고려하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정통 삼국지를 그려내려고 노력했다고 한다면 아마도 나 또한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겠지만 오우삼 감독이라면 대중성, 흥행성..